통합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나열해봅니다
1.
약 한 달 전에 통합이 된다는 소식에 "아, 그런가 보구나.", "새로운 사람들이 생기나 보다." 하고 간단히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이트 운영자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하니,
더군다나 관련된 의견들에, 통합은 이미 결정된 일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결정됐다니 찬반할 의미도 없고 애초에 손을 떠난 거니, 그러려니 하는 수밖에요.
그저 이전까지 잘 운영되어 왔고 또 그러니 잘 되리라고 믿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겜이 ITCM에 추가되는 형식이라는 얘기에도, 통합이 진행되는구나. 했고,
사이트 리뉴얼이 되는 걸 보며 이제 통합이 거의 되가나보다 하며 UI등의 불편사항에 대해 글과 댓글 좀 썼는데,
갑자기 도메인이 바뀐다네요?
어? 잠깐. 그 순간, 이건 아닌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앞서서 ITCM을 베이스로 나이스 게임 TV의 방송 기능이 들어오는 형태 라고 들었는데,
르노삼성 처럼 이름이 합쳐지는 새로운 형태의 간판도 아니라, 나이스게임 TV라는 이름이라네요?
분명 ITCM이 베이스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ITCM이 베이스.
그런데 도메인은 나이스게임TV.
아무리 ITCM이 운영한다, ITCM 룰대로 한다, 라고 하지만,
이름이 나이스게임TV라고 하니,
ITCM이 나이스게임TV에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만이 아니었는지 게시판에 온갖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토론도, 격론도, 아쉬움, 화남도, 다양했어요.
당연하죠.
그런데 이것도(도메인도) 이미 결정됐대요.
거기다 운영자 님께서 통합에 반대되는 의견도 없지 않았냐고 말씀도 하시는데...
아...
생각이 복잡했습니다.
이미 결정됐다 고 딱 자른 것에 무슨 반대글이 있었겠어요.
또 수익과 관련된 얘기를 하시고 하니...
결국 뭐. 그럼 떠나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다 결정됐고, 또 여기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도 아니니 절 싫은 중된 입장에서 떠나야죠.
앞서 'ITCM이 베이스로 나이스게임TV가 들어오는 형태' 라는 말이 없었으면
사실 이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앞서한 얘기가 있었고 그게 달라지는 것 같으니... 생각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런데 또 다시 공지가 올라오네요.
이러저런 얘기들에 회의를 했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 어떤 방식으로 나아질 건지 하는 건 없었지만,
어찌됐건 '수렴' 이라는 단어가 있었으니
그나마 좀 얘기를 들으려나 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유예를 해보자 하고 있습니다.
전 대충 이랬습니다
나겜이 어때서. 라는 것? 그런 것보다
그냥 다 결정됐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라고 하는 것과
처음과 달라진 얘기
제게는 그 둘이 문제고, 싫었던 거죠.
지금까지 ITCM에서 느끼던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으니까요.
2.
위의 얘기와 별개로, 전 지금 통합의 방식은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나겜과 ITCM의 방식은 많이 다르니까요.
어느 방식에 높고 낮음의 가치를 둬서 반기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이런 거에요.
발라드 공연을 하는 라이브 클럽과 헤비메탈을 공연하는 클럽이 있는데,
이 둘을 합친다는 느낌?
한 건물에 층층이, 또는 벽을 두고, 또는 시간별 다르게 공연하는 식으로 합쳐지면 모르는데,
트여져 있는 한 층의 공간에 같은 시간에 두 클럽을 합쳐놓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혹 이 예시가 아닌 것 같은데 하시는 분들은, 더 좋은 예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ㅠㅠ)
거기다가 이름도 바뀌죠,
운영 방식도 바뀌죠.
그러니 반기기 어렵네요.
3.
각각의 규정에 대한 얘기도 쓰고 싶은데,
글솜씨가 부족해서 한참 썼다 지웠다 하다가 포기합니다 ㅠ
그저 게시판은 따로 합치지 않고 그냥 각각의 규정에 맞게 놔뒀으면 좋겠어요.
통합은 이미 결정됐다니 그러려니 하는데,
ITCM과 나이스게임TV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는데 아예 한쪽을 삭제하고 강제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용자가 원해서 다른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아니라, 통합이니까요.
통합도 강제되는 데 규정도 강제된다니...
굳이 무조건 합치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 나겜 게시판의 방식을 허용하는 게시판이 하나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것도 통합처럼 결정해버린다면,
그냥 따르거나 떠나거나 익숙해지거나 하는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 생각은 그렇네요.
4.
으악. 겨우 이거 쓰는데 2시간 넘게 걸렸네요...OTL
글솜씨가 없어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다보니... ㅠ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그냥 그제부터 썼다 지웠다 했던 글과 생각들을 쭉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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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9 13:05 여러 이야기 > 네이버페이 상품권 충전이 12/27일부터 안 되는 모양이네요 *14
- 2018-06-23 21:24 여러 이야기 > 안드로이드 앱 Idle Daddy에서도 세일리언 무제한 돌리기 가능하네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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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8 23:33 여러 이야기 > 외장하드 케이스를 잘못샀네요. 3.5를 사야하는데, 2.5를...OTL *1
Who's res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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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같은 마음일 거에요ㅜㅜ
글에서 깊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