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Infiniti)는 3월 11, 12일 양일간 제주도 롯데 리조트 제주에서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더 뉴 인피니티 Q70(The New Infiniti Q70, 이하 뉴 Q70)’의 미디어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뉴 Q70은 인피니티의 핵심 가치를 집약시킨 플래그십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으로, 극한의 퍼포먼스를 계승하면서 외관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3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뉴 Q70은 에너지와 힘이 넘치는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유려한 곡선과 롱 노즈 하이 데크 디자인 등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과 역동성을 담았으며, Q50을 통해 호평받은 차세대 패밀리룩이 반영되었다. 또한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으로서 안락함의 가치를 극대화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더욱 높이기 위한 변화가 적용되었으며,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도 새롭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 뉴 Q70은 최고출력 333ps 의 V6 3.7L VQ 엔진 기반의 후륜구동과 AWD 모델, 최고출력 238ps의 V6 3L 터보 디젤 엔진 기반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며, 엔진, 구동방식, 편의 및 안전사양에 따라 5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한다. 또한 모든 트림에서는 Q70에 최적화된 10스피커 이상의 최신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인피니티와 보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 정진구 인피니티 스페셜리스트

▲ 인피니티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뉴 Q70

뉴 Q70에 대한 소개는 인피니티의 정진구 스페셜리스트가 진행했다. 그는 먼저, 인피니티의 새로운 새로운 Q 명명 체계를 소개하며, 이는 각 모델간의 위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히 하고, 향후 제품 라인의 확장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뉴 Q70은 프리미엄 E 세그먼트에 속하는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모델로, 기존 M 세단 라인업의 계보를 잇는 위치에 있으며 주요 경쟁 차종으로는 아우디 A6, BMW 5 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꼽았다.

뉴 Q70의 디자인은 에너지와 힘이 넘치는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강력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움직임, 존재감 등과 자연이 주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느낌 등을 반영했다. 또한 지면을 박차는 치타에서 영감을 얻은 ‘롱 노즈 하이 데크’ 스타일과 함께, FR 레이아웃의 FM 플랫폼에서 무게 배분은 전후륜 52:48로 이상적 핸들링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무게배분 또한 브랜드의 개성이 가미되며, 인피니티는 코너 진입시 전륜 트랙션과 탈출 가속시의 무게 배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철저히 계산된 디자인 라인 배치는 공기저항계수 0.27Cd, 그리고 차량 전후면의 제로 리프트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면 범퍼 디자인에는 새로운 패밀리룩 요소인 더블아치 메쉬 그릴이 적용되고, 후면은 이전 세대보다 직선을 활용한 스포티, 와이드한 이미지를 가미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곡선의 미를 살리는 데는 높은 수준의 스템핑 기술, 그리고 빛의 반사를 위한 정교한 페인팅 등의 요소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 도어 트림에 사용된 소재는 인피니티가 특허를 가지고 있다.

내장 디자인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고급 가구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을 담으로 했다고 소개되었다. ‘더블 웨이브’ 디자인 컨셉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독립된 형태로 구성되어, 운전석에서는 운전의 즐거움을, 조수석에서는 거실에 앉은 듯한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 콘솔 디자인은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고급스러움과 뛰어난 조작성을 함께 제공하고, 인테리어 소재 및 버튼 조작감 등의 감성 품질도 대폭 향상되었다.

내장재에서는 옻칠 기법으로 수제작된 우드트림과 최고급 가죽 및 SOLILEZ 신소재 등이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제공한다. 우드트림은 차량의 온도, 습도 등 악조건에서도 품질이 유지되기 위해 7겹 구조로 만들어지며, 장인에 의해 전통적인 옺칠 공예 기볍으로 마감되어 완성되는 우드트림은 전 라인업에 활용되고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실버 파우더 코팅이 추가된다.

차량에서의 가죽 활용에 있어 언제나 천연 가죽이 정답은 아니다. 이는 직사광선이나 온도, 습도 등에서의 가혹한 조건 때문이다. 이에 높은 내구성과 함께 천연가죽의 느낌을 살린 신소재 SOFILEZ가 뉴 Q70 전 모델의 도어 트림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인피니티가 특허를 가진 전용 소재이기도 하다. 이 소재는 천연 가죽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이중 구조로 실제 가죽과 유사한 촉감을 제공한다.

▲ 3.7L 가솔린 엔진인 VQ37VHR은 고회전 영역에서 제 성능을 맛볼 수 있다.

▲ 수동 모드 가능한 7단 자동 변속기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탑재.

국내에 소개된 뉴 Q70에는 3.7L 가솔린, 3L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이 중 3.7L 가솔린 모델에는 V6 3.7L DOHC 엔진인 VQ37VHR이 이용되며, 7,000rpm에서 최대출력 333ps, 5,200rpm에서 최대토크 37kg.m이 발휘되는 고회전형 엔진이다. 듀얼 흡배기 구조로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와 함께 VVEL 시스템이 적용되어 효율과 응답성을 개선했고, 7,500rpm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토크 반응이 나오는 것 등이 특징이다.

3L 디젤 모델에는 V6 3L 터보 디젤 엔진인 V9X가 탑재되며, 최대출력 238ps,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엔진은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강력한 토크가 나와 긴 구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며, 최대토크의 90%가 1,500rpm에서부터 나와 3,000rpm 중반대까지 유지되면서 최대출력 영역대까지 이어진다. 이에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강력한 성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엔진과 함께 수동 모드가 가능한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통해 엔진의 스로틀 반응, 트랜스미션의 변속 로직, 스티어링 휠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에코, 스탠더드, 스포츠, 스노우 모드로 구성되며, 에코 모드는 연비 지향의 느긋한 엔진 반응과 빠른 변속 시점, 스포츠 모드는 즉각적인 엔진 반응과 늦은 변속 시점 등이 특징이다. 스노우 모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부드러운 동력 전달과 함께 4WD에서는 50:50 동력 배분이 설정된다.

▲ 공조 시스템에서도 플래그십의 감성 품질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NVH와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시내주행 및 고속도로 주행 시의 소음 및 진동 감소와 승차감 향상에 주력했다고 소개되었다. 센터터널 부분이나 스페어타이어 공간, B필러 등에서의 등의 소음을 막기 위해 흡음재 보강과 진동방지 댐퍼 등이 대거 적용되었고,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고강성 휠이 적용되었다. 또한 쇽업쇼버는 댐핑 포스 최적화와 댐퍼 내부 오일 씰 형상 변경으로 잔진동 흡수 능력을 개선했다.

안전 기술 측면에서는 익스클루시브 모델에 적용되는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가 소개되었다. 이 기술은 전방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계산해, 위험이 예측될 경우 경고등과 경고음 작동, 프리크래쉬 벨트 시스템 작동,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과 연계한 제동 등이 작동한다. 또한 어라운드뷰 모니터(AVM)에는 이동물체 감지 시스템(MOD)이 적용되어 차 주변의 물체를 모두 확인하고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경우 경고를 보낸다.

편의 장치 중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은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내 온도 뿐 아니라 통풍, 냄새,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또한 ‘브리즈 에어’는 외부 온도와 태양광에 따라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을 제공하며, 피톤치드를 포함한 아로마 디퓨저로 숲 속 풀향기 느낌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뉴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온과 그레이프 폴리페놀 필터는 차량의 냄사와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 나카구치 유타카 보스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

인피니티 차량에 채택되는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소개는 나카구치 유타카 보스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가 진행했다. 그는 자동차를 위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있어 보스의 세 가지 원칙으로 차량 내 라이브 뮤직과 같은 음향 구현으로 감성적 경험을 구현, 모든 차량에 커스텀 디자인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운전의 재미와 만족을 증감, 그리고 차량 출시 전후의 모든 과정에서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 진행을 꼽았으며, 좋은 사운드는 자동차에 오랜 시간 좋은 느낌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동차에 있어 ‘좋은 소리’에는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콘서트 현장처럼 차 안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공간감의 재현이다. 또한 낮은 음에서부터 높은 음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게 재현해 낼 수 있는 해상력, 높은 볼륨의 사운드를 왜곡없이 재현해 낼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등이 꼽혔다. 그리고 보스는 사운드의 구현에 있어 이 세 가지 요건의 균형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콘서트장의 느낌을 차 안에서 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반사음’이 있는데, 이를 위해 보스는 차량 창문과 좌석 등에서 반사되는 음을 반영해 사운드를 튜닝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차량 실내에서는 좁은 공간과 스피커의 위치, 표면 재질 등에 따라 사운드가 달라지는 만큼, 보스와 인피니티는 출시 2~3년 전부터 사운드 설계부터 구조, 크기, 사람의 위치 등까지 협업을 통해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 Q70의 16개 스피커 오디오 구성 상세 사항

▲ Q70의 10개 스피커 오디오 구성 상세 사항

인피니티는 보스의 오랜 고객 중 하나로 25년 이상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오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협업 개발 과정 측면에서는, 보스는 각각의 스피커를 실내 레이아웃이나 특성에 맞추어 디자인하며, 인피니티가 새로운 차의 컨셉과 방향성을 제시하면 보스는 이에 맞는 스피커의 종류 등을 제안한다. 그리고 프로토타입 차량이 나오면 이를 가지고 사운드 조율에 관해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뉴 Q70에는 보스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16개 스피커와 디지털 앰프를 사용하는 시스템이, 그 이외 모델에는 10개의 스피커 기반의 시스템이 이용된다. 두 시스템간의 가장 큰 차이는 스피커 개수로, 추가되는 6개 스피커는 뒷좌석 뒤 선반에 두 개, 좌석 어깨 부분에 4개가 배치된다고 소개되었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5.1 채널의 서라운드를 구현할 수 있으며, ‘센터포인트 2(Centerpoint 2)’ 기술은 스테레오 음원에서도 다중 채널의 서라운드 환경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오디오 작동 시 외부 소음 등에 대응하여 소음을 상쇄시키는 ‘오디오 파일럿 2’ 기술은 차량 내부에 마이크를 이용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실내의 원치 않는 소음을 사운드 시스템으로 상쇄하며, 상시 구동되고, 10개 스피커 시스템에도 기본 장착된다.

▲ Q50에 채택된 어드밴스드 스테이징 테크놀로지 기술

한편 보스는 자사의 사운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포르쉐, 아우디 차량에 채택된 시스템과 인피니티에 사용되는 시스템을 비교하면, 인피니티의 시스템에는 퍼스널 스피커 등의 독특한 기술들이 들어가 차별화되고, 더욱 맞춤화된 최상위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보스는 각 차종의 특성에 따라, 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Q50의 ‘어드밴스드 스테이징 테크놀로지(AST)’나 QX60의 ‘웨이브가이드’ 기술이 대표적이다.

Q50에 사용된 AST는 전면 대시보드쪽에 3개의 스피커, 문쪽에 두 개의 스피커를 배치해 전면에 5개 스피커로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이 기술은 DSP와 AST 구성의 고성능 스피커 각 채널의 커스텀 조율 등을 적용, 각 악기가 정확히 어떻게 포진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해 현장감을 높이며 더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보스는 이 기술이 현재 인피니티에만 제공된 특별한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Q60 컨버터블에는 헤드레스트에 두 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오디오파일럿 2와 함께 지붕 개폐에 관계없이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3열 시트 배열의 QX60은 2, 3열에서 뛰어난 저음 제공을 위해 트렁크에 작은 크기에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웨이브가이드’ 기술 적용 우퍼가 설치된다. 이 우퍼는 파이프오르간의 원리를 이용해, 작은 우퍼에도 내부 배관의 최적화로 강력한 저음을 생성해낸다고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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