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옆에 바로 창문이 있고, 그 창문 높이로 담벽이 있는데.

간혹간혹 뭔가 스쳐지나갈 때가 있어서 고개 돌려보면 아무 것도 없고 그러더라고요.

사람이 지나간 건가? 싶어서 창에 붙어서 이리저리 살펴도 거리에 사람 없을 때도 있고요. (방범창 때문에 고개를 내밀지는 못해서)

그러다 보니 자정 넘어 한밤 중에는 으스스 할 떄도 있어요. 

귀신 아님!? 하고 ㅎㄷㄷ

그런데 방금 전에도 그래서 딱 고개를 돌렸는데!

돌렸는데!

담벽 위를 걸어가던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ㅋㅋㅋㅋ

고양이가 걸어가다 멈춰서서 가만히 저와 시선을 마주하다

"이 인간 뭐지?"

하고 도도하게 고개를 돌리고 지나가더군요 ㅋㅋㅋㅋ

이 괭이 녀석 ㅠㅠ

내가 자주 물도 챙겨주고 가끔 캔도 따줬건만 ㅠㅠ

네가 범인이었냐!

아무튼 한 가지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ㅋㅋㅋ

이건 줍줍한 짤방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