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맥북 프로 사용자들의 집단 소송이 있었습니다.

2011~2013년 초까지 생산된 맥북프로(MacBook Pro)모델중 그래픽카드의 결함으로 화면이 왜곡되거나 화면이 나오지 않고 재부팅이 되는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애플(Apple)은 이에 대응하고자 수리 확대 프로그램으로 비디오 이슈에 있는 제품들을 무상수리해주고, 이미 공식 센터에서 유상수리를 받은 사용자에게는 보상을 해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애플의 흔치 않은 결함 인정입니다)

필자에게도  2011년형 맥북 프로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작년 말에 백화현상으로 OS진입이 불가능해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한다는 통보하였고 수리비로 50만원이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 50만원을 지불하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자가수리 혹은 사설 수리를 생각 안해 볼 수가 없을 거라 생각이됩니다.

해외 구매로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이베이등을 확인해 보았지만, 애플 제품답게 가격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리를 거의 포기한 상태였지만, 다행이도  2월 말부터 한국에도 수리 확대프로그램이 적용됨에 따라 높은비용의 수리비를 들이지 않고도 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는 공식 애플 서비스 센터를 통해 수리가 가능하며, 하드웨어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그래픽카드 테스트에서 오류가 확인된다면,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수리에는 테크니션 가용성에 따라 다릅니다만, 필자의 경우 이틀의 짧은 시간안에 수리가 가능했습니다.

수리를 받고 제품을 하루 정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간단한 웹서핑 정도야 전혀 다운되는 경우가 없었지만, 발열이 심한 게임을 할때 부터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맥 OS 전용 "문명 5"을 실행하자 파란색줄로 화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재부팅을 하면서 발열이 어느정도 해소되자 해결이 되었지만, 익일 다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OS 요세미티를 다운로드 하면서 설치를 하자 또 다시 백화 현상 또는 그래픽카드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램, 하드 교체를 해보았지만 시스템은 계속 다운이 되었으며, 혹시나 팬이 돌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 분해 해보았지만, 쿨링팬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애플 코리아 센터에 연락하여 증상을 설명하며, 이러다가 그래픽 이슈 동일 증상이 또 생기는것이 아닐까요? 라는 질문을 했지만, 상담원은 "해당 사항은 1:1 교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동일증상이 확인되면 그에따른 또다른 조치가 취해지며, 번거롭겠지만 공식 센터를 통해 점검 부탁드린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서비스 센터에 재차 방문하여 접수를 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진단프로그램에서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실사용 테스트를 한뒤 그래픽 이슈가 확실한지 다시 연락을 준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수리 확대 프로그램 체험의 필자의 내용을 정리 해본다면...

1. 수리 확대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모델의 백화 현상, 블루스크린등 그래픽 관련 문제가 생긴 제품일 경우 무상 수리가 가능(이미 수리했을 경우 환불)

2. 애플 공인 센터를 통해 진단 프로그램으로 그래픽 이슈 증상이 확인되어 1:1 교체를 통해 같은 부품으로 수리 완료

3. 간단한 웹 서핑에는 문제가 없으나 OS 업그레이드, 게임등 특정상황에서 수리받은 맥북의 그래픽 이슈와 흡사한 문제점 발견

4. 애플 코리아에서는 재차 센터 방문 확인 요청

5. 센터에서는 2차 점검 후 연락 예정

여기에서 생각해볼 점은 분명 수리 확대 프로그램 덕분에 맥북의 수명이 어느정도 늘어난것은 사실이나, 같은 칩셋을 사용한 제품인 만큼 재차 발생할 그래픽 이슈의 위험 부담이 조금 있어, 사용자에 따라 다소 아쉬울 수 도 있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이 글은 해당증상으로 맥북 프로의 수리를 포기하신 많은 분들이 좀 더 많은 혜택을 보았으면 하여 작성해 보았습니다. 수리가 완료되는대로 2차 포스팅을 예정해보도록 하겠으며, 이상 수리 확대 프로그램 체험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