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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전후의 키보드에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천 원 대에서 바랄 수 없는 좀 더 근사한 것을 바랄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가격대이다. 제대로 고르지 않으면, 허술하고 조악한 제품들도 많다. 그 제품이 판매량 으뜸이라 해도. 제품 명을 밝힐 수 없지만, 그런 것들이 꽤 있었다.


DT35는 멤브레인 방식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지금까지도 그 이름의 명성이 남아 있다. 20여 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도 그 존재감이 남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유지되어져온 무언가가 구매자들을 찾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DT35는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게이밍에 있어서 남다른 탁월함을 보여왔다. 더 값비싼 것들조차도 DT35를 무조건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다. 프로게이머들은 기계식 키보드를 협찬받지 않는 이상 여전히 DT-35를 애용할 정도다.


지금까지도 DT35를 만져온 입장에서 Bless ZIO의 새로운 DT35는 완벽하게 동일한(내부가 바뀌었을지라도) 외형과 사용성을 지녔으며, 더 두꺼워진 키 레터 프린팅과 윈 키 락의 추가 그리고 검정색으로의 변신 등 새로운 요소들을 받아들여 명성에만 기대어 스스로를 좀먹지 않는 진취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새롭게 갱신된 상품성으로 DT35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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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35의 패키지 박스는 비슷한 가격의 다른 보급형 키보드에 비해 좀 더 두텁다. 든든한 포장이 마음에 든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윈 키 락의 추가를 내세운다. 게이밍이라는 단어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게임 장르 별로 동시 입력에 대한 부분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USB 버전은 최고 16키 동시 입력을 지원하며, 참고로 PS/2 버전은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RoHS를 지켜 인체에 무해함을 준수했다.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면이 아닌데, 매우 고마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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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면 팜레스트까지 동봉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스킨은 시대의 요구에서 벗어나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짐작된다. 별도의 완충제는 없어도 안정성은 무난해 보인다.


106키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구성으로 꽉 채워졌다. 5키 길이의 긴 스페이스 바, 역 L 자 엔터, 구성을 건드리지 않은 뉴메릭 키패드 모두 완전히 표준에 매우 가깝게 했다. 간혹 구성을 바꾼 키보드들은 난감하기 그지 없다.


키 레터 프린팅이 좀 더 두툼해진 것도 좋아진 부분이다. 보다 오래 가는 레이저 인쇄를 채택했다. 언젠가는 지워지질 테지만, 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시간 이상으로 최대한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PC방 등 상업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윈 키 락은 사용하기 쉽다. 넘락, 캡스락처럼 한 번 누를 때마다 토글된다. 스크롤락 LED와 같은 자리에 색을 달리해 표시되게 해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이게 눈으로 보이지 않았다면, 게임 중 제대로 설정한 것인지 윈 키를 눌러볼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암담할 것이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사용자의 입장을 배려했다. 최근 풀 스크린이 아니라 윈도우 스크린으로 게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윈 키 락의 기능성은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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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35의 USB 커넥터는 내부에 금도금 핀이 없으며, 요란한 모양새 없이 일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케이블은 일반적인 PVC를 사용했다. 길이를 조금만 늘려주면 좋을 것 같다. DT35의 왼쪽 몸체에서 케이블이 나오는데, 사용자의 오른쪽에 PC 본체가 있으면 조금 자유롭지 못하다.


가장 긍정적인 것은 스텝스컬쳐 2를 지켰다는 것이다. 저렴하게 만든다고 키캡을 얇게 만들어 키스트로크를 줄이고 스텝스컬쳐까지 무시해 타이핑 필을 망친 저가형 키보드들이 많은 시점에서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다. 키보드에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을 사도 상관 없으나 최소한 게임을 할 것이라면, 그런 키보드들을 구입하지 말자.


배수구가 있어서 물을 어느 정도 흘려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물을 쏟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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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오브듀티 어드밴스드워페어, 타이탄폴, 히어로스오브더스톰, 스타크래프트2, 위쳐3 와일드헌트 등 FPS, RTS, MOBA, RPG 게임 장르를 막론하고, DT35가 빠지는 구석은 없었다. 타자 연습과 워드로 장문의 글을 고속으로 연속 입력해도 키 입력 씹힘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는 없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인터넷 뱅킹에서도 입력 문제를 경험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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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에게 DT35의 존재는 상당히 각별하다. 10만 원 넘는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면 좋겠지만, 한정된 주머니 사정 안에서 DT35는 특별한 선택이 된다. DT35로 아낀 10만 원을 그래픽스카드에 투자한다면 더 높은 비주얼 퍼포먼스를 구사할 수 있다. DT35는 최상의 게이밍키보드이자 최저 마지노선과 같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키캡을 얇게 가져가지 않고, 키 스트로크를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이다. 키캡이 얇아지면 게이밍이고 뭐고 라이트한 용도 외에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DT35는 꽤 여러 회사들을 통해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든 제품을 다 써보지 못했지만, Bless ZIO DT35는 게이머들을 우러러 볼 줄 알고 있다. 구매자들의 지폐 한 장을 쉽게 먹으려 들었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윈 키 락, 보다 두꺼운 키 레터 프린팅, 검정색 변신 등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있다. 긴 스페이스 바, 역 L자 엔터 키, 스텝스컬쳐2, 생활 방수 기능 등의 유지도 매우 반갑다.


본 필드테스트 중 초기 불량을 겪어서 교환을 신청했는데, 왕복배송비 모두 사측이 부담한 것도 긍정적이다. 물론, 거의 모든 회사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 같은 불쾌한 절차 없이 택배 착불로 보내 익익일 교환 배송받을 수 있어 최대한 기분 좋은 교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저가의 제품임에도 애프터서비스는 최상이다.


PC를 오래 사용해왔지만, 가격을 막론하고 그 어떤 키보드도 버리고 매각해도 DT35는 꼭 남았다. 질긴 인연이다. DT35는 게이밍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들여야 할 아이템이고,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보유했더라도 반드시 DT35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그것을 해소하는데 지폐 한 장이면 충분하다.


본 필드테스트는 블레스정보통신과 다나와의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http://blog.daum.net/sody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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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ignXx 2015.07.21 21:24
    DT35 오리지널 버전이 있는데 그만...쉬프트가 고장 나는 바람에 ㅠㅠ 지금 처럼 기계식 키보드가 활성화되기 전엔 키감으로 DT35가 어느 키보드 부럽지 않았는데 ㅎㅎㅎ ZIO에서 출시한 DT35는 어떨지 궁금하네여^^

    좋은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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