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akes two 후기
플레이타임 : 11시간
도전과제 : 20/20 (1회차안에 달성 가능, 놓친 부분은 챕터 선택으로 다시 가능)
한글화 : O
로컬 및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같이할 사람이 반드시 필요
a way out 을 제작한 Hazelight의 후속작 it takes two 입니다.
더 예전 작품으로는 brothers a tale of two sons 도 있긴 했었습니다.
이번작도 역시 2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1명 구매시 나머지 한명은 프렌드 패스로 가능합니다.
스토리는 부부싸움으로 이혼을 앞둔 메이와 코디가 딸인 로즈가 일으킨 마법으로 인해 인형으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일단 두 사람은 협력하기로 하면서 게임은 진행됩니다. 온갖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딸과 두 사람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고 점점 다시 가까워지게 됩니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2인 협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매 챕터 시작시에 두 캐릭터에게 서로 다른 특성 또는 장비가 부여됩니다. 이를 이용해서 협동해서 퍼즐을 풀어나가거나, 적들을 뚫고 진행하게 됩니다. 두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역할을 부여받기 때문에 협동플레이가 전작보다 더 강하게 요구됩니다.
디즈니와 픽사풍 애니메이션 느낌이 물씬 나는 다채로운 색감과 느낌있는 테마가 아주 돋보이는 게임인데, 매 챕터 배경이 바뀌기 때문에 보는맛이 있고, 영화같은 연출로 인해서 눈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다만, 3D 멀미를 하시는 분은 가끔 어지러운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귀여운 게임속 캐릭터들과 디테일까지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스크래치라던가 발자국 등등까지도 전부 다 표현되어 있습니다.)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게임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퍼즐 / 전투 / 플랫포머 정도로 볼 수 있을 듯한데, 캐주얼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꽤나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퍼즐의 경우 난이도가 꽤나 있는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 나머지 난이도는 무난합니다만 막히는 부분에서 힌트가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스팀 게임으로 단련된 분들은 아마 술술 풀어내지 싶습니다.) 협동게임이니만큼 두 사람이 머리를 잘 굴려야 합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매 챕터 장비나 특성이 바뀌기 때문에 뒤로 가더라도 매번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특정 챕터에서는 갑자기 장르가 바뀌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투의 경우도 몇몇 보스전에서 난이도가 있는 부분들이 존재했는데, 탄막슈팅 게임처럼 피지컬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최소한 둘중에 한명은 잘해야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둘중에 하나라도 살아있다면 무한대로 부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둘다 죽어도 세이브 구간이 혜자라서 뭐 상관은 없습니다.
이동을 주로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나 피지컬이.... 요구되니까... 플레이하실분들은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대신에 게임 전체적으로는 스피디한 진행이 돋보이고, 썰매나 스키, 줄타기 등등 여러 장비를 통해서 게임이 루즈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한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동이 아주 시원시원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미니게임 및 도전과제가 존재하고, 각종 영화 및 게임들의 이스터에그 및 패러디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찾아보는 맛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터미네이터나 마리오 카트, 젤다의 전설에 관련된 부분도 있고, 전작인 A way out, brothers a tale of two sons 의 이스터에그도 존재합니다. (빈센트와 리오의 만담, brothers a tale of two sons 에서의 전투와 똑같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제작자의 F*** the oscar 가 나오는 도전과제도 있습니다... ㅋㅋ 하나하나 찾아보시면 아마 재미있을 겁니다.
단점으로는 평범하고 예측가능하며 급 마무리되는 스토리, 약간 가학적인 연출(청소기 눈알, 코끼리 부분 등등..) 요 정도를 꼽을수 있을듯 합니다.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게임인것치곤 약간 어려운 난이도도 단점이라 해야 하나.. 뭐 장점이 많아서 단점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장점
- 다채로운 색감과 느낌있는 테마 및 뛰어난 그래픽, 사물묘사
- 눈이 즐거운 연출
- 매 챕터 바뀌는 플레이방식과 스피디한 진행
-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스터에그 및 미니게임 등등
단점
- 평범한 스토리
- 약간 가학적인 부분이 존재
솔직히 그저그런 예측가능한 협동 퍼즐 게임일거라 생각했는데 제 편견이었습니다. 올해의 게임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눈이 즐겁고 매 챕터마다 정말 재밌었네요. 후반으로 가도 전혀 루즈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5개입니다. 반드시 해보시길 바랍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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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인형 팔다리를 막 뜯는 장면이 있는데 굳이 그걸 넣었어야 했나 싶었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플레이하면서 약간 거북해서 빨리 넘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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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게 가장 어렵다는 그 게임!!
저도 해보고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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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많이 높습니다... 근데 일단 어떻게든 같이 할 사람 구해서 해보시면 절대로 후회 안하실 겁니다. 전작보다 여러방면에서 발전한게 보여서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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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해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없어서 ㅠㅠ
저도 그냥 협동게임이려니 했는데 많이 괜찮은가 보네요
엄청난 호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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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같이 할 사람... 굉장히 중요하죠...
직접 해보시면 갓겜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진짜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2인 협동이랍시고 나온 여러 퍼즐 게임들하고는 격이 다릅니다. -
가학적인 연출..
Brothers - A Tale of Two Sons의 제작사라고 하니 짐작이 가네요.
브라더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꺼림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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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hers - A Tale of Two Sons 에서도 거미와의 전투에서 다리를 뜯는 장면이 있었고, 이번작도 코끼리 인형을 뜯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도 꺼림칙했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따로 크게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게임 자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만들었고,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하실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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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 부분만 빼면 브라더도 매우 재밌게 했었어요 ㅎㅎ
그래서 이번 it takes two도 기대하는 중입니다 ㅎ -
게임패스덕에 친구랑 했는데 엄청 재밌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그래픽도 워낙좋고 스테이지가 다양하고 예뻐서 둘러보는 맛도 있었어요. 돌아다니면 숨겨진 미니게임도 많고요. 첨에 못이랑 망치나와서 그거 계속 가지고 진행하는줄 알았는데 스테이지 마다 장비가 다른거보고 놀랐습니다. 그덕에 게임플레이가 워낙 다양해져서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연출 자체가 워낙 웃겨서 ㅋㅋ
코끼리파트는 좀 놀라긴 했습니다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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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마다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배경 보는 맛이 있어서 구석구석 둘러보게 되고, 매 챕터마다 장비가 바뀌는게 진짜 신의 한수였습니다. 게임플레이가 다양해지는데다가 후반으로 가도 늘어지지가 않아서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후속작이 또 협동기반으로 나온다면 믿고 플레이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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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텍투특) 챕터 넘어갈때마다 "와! 와~ 와!! 이걸? 이렇게?"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옴
진짜 이거 올해 최고의 협동겜....
한명만 구매해도 둘이 플레이가 가능한 좋은..시스템
비싸다면 게임패스로(한명만 결제하고 한명은 프랜드패스로)
온라인 멀티 덕분에 인터넷 친구랑도 같이 가능하니 취미 비슷한 친구 구해서라도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게임..
아기자기한 스타일이라 좋은데 가학적인게 있다니...; 코끼리가 어쨋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