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Republic - I Lived

 

 

 

 

 

고스트리콘. 이 시리즈 작품 중 즐겨본건 AW2, FS, Wildland 밖에 없지만

참 이것저것 많은것들이 떠오르는 시리즈 입니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추억들이 말이죠.

 

역동적인 3인칭 밀리터리 액션과 미래장비의 멋진 궁합, 그리고 독특한 멀티플레이를

트레일러를 통해 선보였던 GR Future Soldier. 그 트레일러에 저는 껌뻑 넘어가 버렸고

친구들을 꼬드겨 함께 게임을 예약 구매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몰랐었죠.

실행 오류로 출시일에 플레이하지 못하게 될거란 사실을요. ㅋ

 

그런 사연이 있다보니 이 게임을 쉽게 잊을 수가 없더군요. 또한 그런 오류와는

별개로 GRFS의 코옵은 정말 재밌었기에, 지금까지도 쭉 기억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서로 호흡을 맞춰 싱크샷을 성공시키는 그 과정이 당시엔 짜릿했으니까요.

 

 

 

 

 

 

핵미사일이 런던에 떨어질뻔 하거나, 러시아 내에 발발한 시위를 틈타 장군을 암살하거나

한 국가의 대통령을 구출하는 등, 국제적인 스케일의 스토리를 자랑했었던 전작 GRFS

 

 

 

 

이번작은 범죄를 통해 경제, 외교, 종교를 움켜쥐며 막강한 권력을 얻은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것이 최종 목적.

 

 

 

여튼 대략 5년만에 다시 만나보는 고스트리콘의 신작인 만큼,

이번작은 전작에서 또 어떤 특징을 들고오고 어떤 새로운 요소를 가져왔는지

궁금해지긴 하더군요. 새롭게 변한 고스트리콘 작품이 기대되기도 했구요.

 

일단 게임의 끝을 본건 아니라 평을 해볼 순 없지만, 지금까진 게임의 변화가 만족스럽긴 합니다. 

스토리야 의도되었든 그렇지 않든간 전작의 연출이 워낙 별로였고

무미건조했기에, 마치 형사 액션 영화를 보는듯한 현 게임의 변화가 마음에 들더군요.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게임이 자유로운 오픈월드로 스케일을 확장한 만큼,

게임 진행도 좀 더 자유로워져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GRFS 의 경우엔 일자형 진행에 대부분 스텔스와 싱크샷을 강요하는 상황인데다

Splinter Cell : Blacklist 처럼 다양한 도구들로 처리하는 것도 아니였기에 중반부 부터

꽤 질리는 경향이 있었죠. 특히 혼자서할땐 정말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번작은 FS의 드론 시스템과 태그-싱크샷 시스템, 건스미스(총기 커스터마이징)을

가져온 뒤 전작보다 아케이드 성을 좀 더 추구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보다 더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 선택권을 제공해놓았기에

반복되는 미션 내용을 수행하는 가운데에서도 흥미를 쉽게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전작의 역동적인 카메라, 모션, 엄폐 시스템이 조금은 그립기도

 

 

 

 

 

그래픽은 안그립지만.

 

 

 

 

 

그런 그리움을 놀라운 버그와 엉성한 AI 재롱잔치로 대체해놓은건 사양하고 싶었는데......

 

 

 

 

 

 

 

 

 

 

 

 

 

 

 

 

 

 

 

 

 

 

 

 

 

 

 

 

 

 

 

 

 

 

 

 

 

 

 

 

 

 

 

 

 

 

 

 

 

 

 

 

 

 

 

 

 

 

 

 

 

 

 

 

 

 

 

 

 

 

일단 이렇게 미래에서 야생으로, 자연환경으로 돌아간 고스트리콘의 모습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제 입장에선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간단하게 명령을 

내리면서 단순한 조작으로 여러 행동을 쉽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좋았어요.

 

AW2를 하다가 와일드랜드를 하니, 정말 많은것이 변화되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네요.

그래픽, 모션, 사운드, 단순화, 분위기, 액션 등... 10년의 차이가 이렇게 크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편으론 이런 캐주얼성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고스트리콘 시리즈 골수팬들이나 톰클랜시 게임팬들은 전작보다 현실적인 전략전술

측면이 줄어들어 많이 아쉬워할 것 같단 생각을 지울 수 없었네요. 아마 일부 팬들은

와일드랜드가 Advanced Warfighter  에서 좀 더 다듬은 모습이길 바랬겠지만,

결과물은 메기솔5 팬텀페인이었으니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수년간 비디오 게임에선 빡빡한 고증과 현실보단 적당한 캐주얼함이 중요시 되다보니,

고스트리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그런 변화의 대열에 합류한듯 보였습니다. 인기 비디오 게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따라, 이 게임도 그렇게 변화한것 같았네요. Return to nature 인 셈이죠.

군대에서 흔히 보던 레토나의 모토 처럼 말이에요.

 

일단 게임의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 한번 스샷 정리나 해보려고 합니다.

스샷이 넘쳐나니 하드가 고생이네요. 쓸말도 없어져서 고생이구요. ㅋ

여튼 모두들 장마, 태풍 조심하시고 편안한 평일 보내셨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