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타고 있던 우주선이 파괴되어 조난되었다가 의문의 우주선을 만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의 모든 조작은 이 컴퓨터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실제 AI와 대화를 하듯이 영어 채팅을 통해서 게임을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문법이 약간 안 맞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줍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AI와 대화하고 있노라면 진짜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 심심이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제외한 다른 사물과의 상호작용은 전혀 없다고 보면 무방합니다.

단 여러 사물에 초점을 맞추면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오는데 진행에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더 이상의 스샷이나 글은 스포가 있을 것 같으니 게임 소감을 적자면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느낀 건 조작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마우스만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우주선 내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밖으로 나가게 되면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그리고 설명이 너무 불친절합니다.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커맨드인 'open log' 같은 경우에는 로딩 중에 스쳐지나가듯이 알려줍니다.

그걸 모르고 진행이 막혀서 한참 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못 참고 공략을 보니 저런 커맨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중반엔 조금 루즈하지만 중후반엔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긴장감이 생기긴 합니다.

뻘짓을 제외하면 플레이 타임은 약 2시간 정도로 볼륨이 너무 작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멀티엔딩이 3개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다른 엔딩을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한 제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기자면 5점 만점에 2.5점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눔해주신 빠디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