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케이스의 초심을 담은 미들타워 '한미마이크로닉스 솔리드'
PC케이스. 종류도 참 많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평범하게 생긴 것부터 기괴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조립PC 구입을 앞둔 이들에게는 어떤 케이스를 골라야할지 고민만 앞선다. 그러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역시 기본이 탄탄한 제품이 제일이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까지 받쳐준다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국내 조립PC 시장과 길을 같이 걸어온 한미마이크로닉스가 PC케이스의 이런 초심을 살린 미들타워 케이스 '솔리드(SOLID)'를 내놨다.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충실한 내부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1만원대 후반 가격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요즘 지갑 사정까지 고려했다. 보급형이지만 전혀 부족함 없는 탄탄한 기본기가 장점인 이 제품은 PC케이스 선택시 고민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화려함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단순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은 연일 쏟아지는 수많은 신제품 속에서 오히려 더욱 빛을 내는 '솔리드'만의 매력이다. 보급형지만 전혀 보급형 같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은 한미마이크로닉스의 축적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변 어떤 분위기와도 조화를 이루며 PC케이스로서 가장 무난한 컬러인 블랙으로 깔끔하게 옷을 입었다. 선과 면을 적절히 살려 세련미를 추구했다. 심플한 것 같지만 밋밋하지 않고, 화려한 듯 보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절제美가 느껴진다. 양각의 마이크로닉스 크롬 로고, 그리고 하단의 레드라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솔리드 케이스의 주요 기능을 아이콘으로 표현한 하단의 스티커 또한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디자인의 한 포인트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작버튼과 포트는 상단에 배치했다. 때문에 PC케이스를 책상 아래 두고 쓸 때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있어 조작이 쉽다. 물론 책상 위에 놓고 쓰더라도 불편함은 없다. 전원스위치와 리셋스위치는 우측에 있으며, 좌측에는 이어폰 및 마이크 단자 좌우로 두 개의 USB2.0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중간에 파워/HDD LED가 PC의 동작 상태를 알려준다. 없으면 아쉽고 있더라도 잘 안쓰게 되는 ODD 베이. 여기에 광택 재질의 커버를 사용함으로써 디자인의 한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 사이드 패널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패턴으로 변형을 줬다. 입체적 효과로 다이내믹한 느낌을 살렸다. 파워는 전형적인 상단 장착방식을 채택했다. 표준 ATX 타입 파워서플라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는다. 7개의 확장슬롯 가이드와 I/O 백패널 등 풀사이즈의 ATX 메인보드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좌측 사이드 패널은 개폐가 용이하도록 핸드스크류를 적용했다.
바닥은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받침대를 사용했다. 따라서 시스템을 흔들림없이 안정적이며 견고하게 받쳐준다. 바닥으로부터 일정 공간 확보함으로써 전면의 흡입구를 통해 시스템 내부로 시원한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솔리드는 후면 샤시에 SECC를 적용하여 동급 타 제품보다 단단함을 보여준다. SECC는 냉간압연강판인 SPCC에 아연을 도금한 강판으로써, 강도가 더 높고 견고하며, 안정적인 사용을 돕는다. 또한 보급형이지만 사이드 패널의 경우 일반 케이스와 동일한 0.5T 두께를 적용해 케이스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조립시 손 베임을 방지하고 케이스 내부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끌 부분을 둥글게 접는 헤밍 처리를 했다. 최적의 쿨링 시스템
120mm 냉각팬은 더운 공기가 주로 몰리는 상단부, 그리고 CPU와 인접한 곳에 있기 때문에 고사양의 시스템을 구성하더라도 문제없이 쿨링 효과가 발휘된다. 또한 사이드패널에 적용된 시원스런 에어홀은 외부공기를 신속히 유입시켜 내부 콤포넌트를 식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역시 주요 발열 부품인 그래픽카드에 위치하고 있어 효과적인 쿨링 성능을 낸다.
효율적인 냉각 설계로 후면에 위치한 냉각팬 하나로도 충분히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을 경우 사이드패널 에어홀에 120mm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에 대한 냉각 효과가 더욱 향상되기 때문에 고사양의 게이밍PC 구축시 유용하다.
넉넉한 공간, 그래픽카드 간섭 문제 없앤 합리적 드라이브 베이 설계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HDD/SSD는 케이스 안쪽이 아닌 측면에 장착된다. HDD 또는 SSD를 동시에 2대 설치할 수 있으며, 각 드라이브마다 4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또한 좁은 틈으로 드라이브를 밀어 넣을 필요도 없어 조립이 매우 쉽다.
이러한 장착 방식으로 인해 얻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바로 이 부분을 지나는 그래픽카드에 대한 간섭 문제가 없다는 것. 기존 방식이라면 HDD는 안쪽에 들어가 그래픽카드와 맞닿음으로써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쓸 수 없지만 솔리드 케이스는 케이스 전면 안쪽까지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최대 360mm(권장은 35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넣을 수 있다. 측면에 장착된 HDD와도 닿지 않아 조립시 문제도 없다.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으면 아쉬운 5.25인치 ODD를 위해 드라이브 베이 장착 공간을 갖고 있다. 또한 그 밑으로 HDD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실제 케이스 사용시 다수의 HDD를 연결, RAID 구성을 하지 않는 이상 드라이브 베이 공간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깔끔한 선 정리
솔리드는 이런 복잡한 배선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메인보드가 부착되는 패널 부분에 선정리를 위한 홀을 마련했다. 주요 부분에 선정리 홀을 적용, 케이블이 케이스 뒤쪽을 통과해 다시 앞쪽으로 나오도록 만듦으로써 메인보드 위쪽으로는 케이블이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내부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고, 장기간 사용후 케이블에 먼지가 쌓여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도 줄여준다.
또한 사이드 패널의 엠보싱 폭은 약 7mm로 패널 뒤쪽으로 뺀 두꺼운 케이블도 문제없도록 했다. PC케이스의 합리화를 실현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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