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한민국 사용자들은 어떤 일에 울고, 웃었을까. 네이버, 다음카카오(이하 다음), 구글 등 포털 3사가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를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올해의 최다 검색어 '네이버, 다음, 구글, 날씨'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PC와 모바일에서 1월 부터 11월까지 입력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최다 검색어) PC에선 다음이, 모바일에선 날씨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 유튜브, 국민은행, 농협, 페이스북(PC), 웹툰, 영화, 일베(모바일)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은 네이버, 날씨, 유튜브, 농협, 구글, 국민은행, 종합주가지수, 로또, 환율 순으로 나타나 상위권 최다 검색어는 네이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최다 검색어도 이와 유사했다. 날씨, 옥션, 지마켓, 보배드림, 겨울왕국, 쿠팡, 알바천국 순이었다.

포털 3사의 최다 검색어를 종합해본 결과 네이버, 다음, 구글(유튜브 포함), 날씨 등이 올해의 최다 인기 검색어로 나타났다.

올해의 신규 검색어 '세월호, 겨울왕국, 아이폰6'

작년에는 미미했지만, 올해 검색량이 급상승한 신규 인기 검색어는 무엇이 있을까? 네이버의 경우 세월호, 아이폰6, 풋볼데이, 겨울왕국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세월호 침몰, 겨울왕국, 6.4 지방선거, 태풍 나크리 등이 자주 검색됐다. 구글은 세월호, 노란리본, 겨울왕국, 아이폰6 등의 키워드가 작년 대비 검색량이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세월호 사건이 사용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겨울왕국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의 인물은 '김연아, 손석희, 신해철'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은 네이버와 구글의 경우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양, 다음의 경우 JTBC 손석희 사장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아이유, 엑소 등 인기 연예인의 동향도 많이 검색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0월 유명을 달리해 많은 사용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고 신해철 씨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신해철 씨의 경우 집계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올라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의 검색어는 몇몇 불건전한 키워드를 제외하고 집계되며, 보다 자세한 결과는 포털 3사의 검색창에 '2014 올해의 검색어'나 '2014 인기 검색어'라고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