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기부해주신 코먹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스토리도 없고 기록경신을 위해 반복하는 게임이기에 클리어라는 제목은 적절치 않을 수 있습니다.

 

스팀상점의 태그에는 전략, 퍼즐이 붙어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면서 직관적입니다.

 

 

그냥 노선을 만들어 손님을 원하는 역으로 태워주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역의 종류와 수가 차츰 많아지고

(역의 생성위치, 모양등은 모두 랜덤입니다.)

그에 따라 노선을 변경해 가며 최대한 많은 승객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게임 모드에 따라 노선 변경이 불가능한것도 있습니다)

 

 

각 노선은 거리에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노선으로만 순환선을 만들어 그 노선에 열차를 여러개 굴려도 되고,

비순환선을 만들어 각각 열차를 운영해도 됩니다.

 

 

앗~ 네모역이 위험하네요!

 

 

저런식으로 역에 대기자가 너무 많아지면 검은원이 채워지기 시작하고

검은원이 완성되면 게임오버입니다. 

 

 

처음에는 세개의 노선과 세대의 열차가 제공되고.

매주 월요일 기본적으로 한대의 열차가 추가됩니다.

 

 

그 외에 노선의 수를 늘리거나 터널(강을 건너는 노선을 만들 수 있음), 객차(열차에 연결해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음)를 늘리는등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노선의 수를 늘려서 각 노선의 왕복거리를 짧게 유지 할 것인지,

적은 수의 긴 노선을 운영하며 각 노선에 더 많은 열차와 객차를 투입 할 것인지,

혹은 터널을 추가해 노선연결의 제약을 줄일것인지, 맵의 특성과 현재 역의 분포를 보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맵이 준비되어있고, 각 도시마다 지형과 승객, 열차의 특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사카는 매주 열차 두대 or 속도가 빠른 신칸센 한대중에 선택해야 하고 

어디는 열차에 태울 수 있는 최대인원이 적다거나, 승객이 엄청 빨리 생성되는등 각각의 특징이 존재하고

그에 맞춰 운영방식을 변화시켜 적응해야 합니다.

 

 

여의도가 귀엽네요.

서울은 손님들의 성격이 급해서인지 승객이 조금만 모여도 게임오버로 가는 검은원이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색약자들을 위한 색약모드와

배경색만 검게 바뀌는 단순한 기능이지만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야간모드까지 

옵션도 신경써서 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재미가 있느냐?

 

처음엔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좋았고,

매 순간 단기적 판단과 장기적 안목을 동시에 요구하기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과정들이...네, 저는 재미있었네요.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클리어하는 재미와 엔딩의 성취감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단순히 많은 승객을 운반하는게 전부인 게임에 금방 식상해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기록이 전세계 유저와 공유되니 성취감이라는 면에서 부족하지 않을것이기에

승부욕있는 유저는 집중해서 빠져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