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기부 해 주신 푸룬님께 감사 드립니다.

 

레고게임 시리즈는 처음 해 보았습니다.

사실 유치하고 매우 쉬울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렵다는 얘긴 아니구요.

 

죽어도 무제한으로(?) 부활하는 게임의 특성상 액션요소 자체는 전혀 어려울게 없습니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특정 오브젝트를 특정 캐릭터로 작동시키거나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요소들을 찾아내는게 조금 시간이 걸리더군요.

 

스팀페이지 태그에 "어드벤처" 라고 붙어있는것처럼

액션게임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어드벤쳐 게임에 액션요소가 심심하지 않게 덧붙여진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위 사진의 오브젝트는 호크아이의 빨판? 화살을 쏴야 유리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어떤 요소를 어떤 캐릭터로 작동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초반에는 이런 요소가 워낙 많다보니 헷갈리더군요.

 

 

물론

이런식으로 자세한 힌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잘 몰라도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진행을 위해 화면상의 일반 블럭들을 부수고 새로운 블럭(자동차)으로 재조립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줄거리는

어벤저스영화 1편과 2편을 그대로 담아놓았습니다.

 

1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스텝롤이 올라가고 영화의 엔딩장면에서 보았던 식당씬을 재현한 장면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볼륨이 작다고 생각한 순간, 영화 2편의 이야기가 시작되더군요.

 

영화를 레고 특유의 귀여운 연출로 다시 볼 수 있어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번 클리어 한 스테이지는 지구맵상에서 다시 선택해 프리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중에는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고정되어있어 작동할 수 없었던 여러 오브젝트가 있는데,

프리플레이 모드에서 캐릭터를 변경해가며 이런 오브젝트를 작동해 숨은 캐릭터나 요소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뉴욕 오픈월드의 모습입니다.

 

맵도 생각보다 크고, 레이더상의 노랑, 분홍 점들이 각각 숨겨진 아이템이나 이벤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1회차 엔딩을 보는데 15시간을 기록한 제 세이브의 진행도가 20%를 조금 넘어가니, 볼륨이 상당한것 같습니다.

 

 

 1회차 완료후의 캐릭터 모음입니다.

 

하단의 세줄은 시즌패스를 구매해서 추가된 캐릭터들입니다.

 

헌데

제가 마블의 팬이 아니라 그런지 대부분의 캐릭터가 모르는 인물들이고, 이름이나 생김새만 다르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더군요.

 

레고시리즈 dlc는 구매하는게 아니라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은적이 있는데, 그 얘기가 맞는것같다고 느껴집니다.

 

첫 레고 시리즈였는데 상당히 재미있었고,

다른 레고시리즈도 플레이 해 보고싶다는 의욕을 만들어 줬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