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기브어웨이에서 melofmemo님께 받은 게임입니다.

제공해주신 melofmemo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장르는 리듬게임입니다.

 

댄스와 방송전파의 힘으로 우주를 지배하려는 퍼지라는 악당이 공항을 테러하고,

방송국을 파괴하고, 은하대통령과 사람들을 납치, 세뇌하는데,

주인공인 리포터 울랄라가 댄스로 맞서며 그 과정을 생중계 하는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입니다.

 

인질이 강제로 춤을 추게 된다거나, 그것을 리포터가 중계하며 춤대결을 한다거나,

날아가는 비행기 갑판 위에서 춤을 추면 비행기 추진력이 높아지는등

여러가지 황당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설정들이 가득한데 그중 백미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마지막 엔딩스텝롤에서는 챕터 4에서 죽은줄 알았던 우주 비행사가 "채널 5에서 사람이 죽을 리 없잖아"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주인공 울랄라의 목소리나 행동, 댄스동작들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그렇다고 일본게임 특유의 로리타같은 여주인공은 물론 아닙니다.
여성 리포터로서 너무 도도하지 않으면서도 가볍지도 않은 모습으로

귀여운 동작과 춤을 소화하는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특유의 걸음걸이와 댄스 준비동작은 직접 보지 않으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없습니다.

 

 

라이벌 아나운서, 라이벌 여경, 귀여운 외계인 뉴스캐스터, 전설의 리포터,
그리고 채널 5 방송국의 국장인 마이클까지 각 캐릭터들마다 너무 매력이 넘치더군요. 

 

특히 마이클은 그룹에서의 역할도 싱어이고 생김새와 춤 동작, 목소리를 들어보면 딱 마이클 잭슨입니다. (엔딩 스텝롤에서 보면 목소리 연기를 마이클잭슨이 직접 했더군요 ㄷㄷ)

 

또 인질로 잡혀있는 인물들을 구조하면 울랄라의 뒤에 서서 함께 군무를 추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춤 동작이 저의 커맨드 입력에 따라 성공하면 성공하는대로,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그때 그때 달라지는 부분은 재미있는 공연에 제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엔딩도 나름 두가지의 멀티엔딩입니다.

 

마지막 적을 물리치고 동영상을 보다보면 한번 더 커맨드를 입력해야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실패하면 바로 엔딩 스텝롤이 나오고,
성공하면 동영상이 조금 더 이어진후, 스텝롤에서 은하대통령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공시의 스텝롤 마지막에 한번 더 커맨드를 입력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패드 던져놓고 넋놓고 스텝롤만 보다가 놓쳤습니다만 정말 방심할 틈이 없는 게임입니다.

 

이제 두가지 단점을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다른 리듬게임은 입력해야할 커맨드와 그 타이밍을 시각정보로 확인 가능합니다만
이 게임은 (물론 시각정보가 부분적으로 제공되는 곳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청각만으로 커맨드를 기억하고 리듬을 타야 합니다.

 

커맨드는 대게 "업 다운 업 다운 츄츄츄" 수준이라 기억하는데 어려울건 없습니다만,
박자는 처음 도입부분이 쉼표로 시작되거나 중간에 엇박이라도 하나 끼어있으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제가 심각한 박치라는걸 이 게임을 하면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두번째는 부정확한 커맨드 입력입니다.
이건 게임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패드(엑박패드)나 제 손가락의 문제점이 더 클 수도 있는데,
가령 "업"을 입력해야 하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방향이 어긋나면 그 커맨드는 실패가 됩니다.

 

제 손이 기름손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심각할정도로 상당히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게임자체 프로그램상 방향입력을 받아들이는 각도가 상당히 좁게 설정되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웃기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솔직히 정말 빡칩니다.)

 

간단히 총평하자면
리듬게임류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