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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095723_1.jpg

 

일단 시작은, SF계에서는 뭐...워낙 유명한 필립 K.딕의 말로 시작됩니다.

 

이 게임(의 간단한 소감?)을 이곳 게시판에 쓰는 이유는 이 게임이 현재 험블먼슬리 간판게임으로

이미 나온지라 구입에 참고하시라고 간단하게 씁니다.

 

1. 게임 시스템 총평

이 게임의 시스템은 딱 3가지 단어로 압축됩니다.

 

- 길찾기

- 숨바꼭질

- 보물찾기

 

그냥 딱 이 3가지입니다.

대부분 공포게임이 다들 그렇지 않냐...하고 말씀하실 수 있겠으나, 좀....매우매우 의존도가 심합니다.

전 길치가 아닌데도(처음 해외가서도 지도 대충 보고 네비없이 차몰고 길을 찾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욱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뭐 어디로 가라는거야 이거'

 

예, 지도가 사실상 없습니다.

그런데 어두컴컴하고 뿌얘서 앞도 잘 안보이는 상황에서 길을 도대체 어떻게 찾으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맵을 안만든 이유는 분명 개발진들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글쎄요...전 오히려 하는 내내 이게 좀 고통스러웠습니다.

 

 

2. 공포게임인가?

: 전 공포물에서 공포스러움을 거의 못느낀다는걸 미리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하자면...

 

'이 게임은 솔직히 공포물 아닙니다'

 

그냥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게임이 아마도 이 글을 읽은 분들이 공포물을 하냐 못하냐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일, 이 게임을 진행하시면서 공포감을 많이 느끼셨다면 다른 공포물게임은 일단 wishlist에서

무조건 다 지우셔도 됩니다.

 

중간에 하품도 좀 하면서, 졸기도 하면서 했습니다.(게임이 은근 지루한 구석이 있어서..)

제가 아무리 공포스러움을 잘 못느낀다고 해도 게임마다 간간히 '깜놀'은 할 수 있겠죠....

나도 모르게 누가 뒤에서 '워!' 하면서 등치면 놀라듯 말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제가 깜놀조차 한번도 안느꼈습니다.

 

 

3. 한글화

: 이 부분은 단언컨데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제가 즐겨본 유저 한글화에서 거의 클라스 급입니다.

여기에 만일 한국어 음성까지 더빙되었다면 이건 그냥 메이저게임사에서 현지화를 했다고 말할정도로 잘했습니다.

텍스트만 단순한글화 한게 아니라 이미지까지 한글화를 했더군요.

여기서 이 게임 한글화 하신분들...정말 엄지척!! 그 노력과 정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4. 스토리

: 뒤에서 말씀드립니다.

 

5. 총평(단점, 장점)

5-1. 단점

- 제겐 좀 지루했습니다. 솔직히, 좀 의무감으로 깼습니다.

  (길찾기->숨바꼭질->보물찾기)가 무한반복 되는데 이게 너무 심해서 정말 중간에 관두려고도 했습니다.

 

- 불편한 미션

  다음 미션은 어디로 가야한다. 까진 바라지도 않더라도(맵도 안넣어준 판에)

  메트로시리즈처럼 다음 미션은 뭐다. 라고 어디에 좀 써놓던가

  좀 진행하다가 보면...아...내가 뭐해야되지?? 어디로 가야되지??

  이러다 해저 나오면 하아...한숨부터 나옵니다. 저길 또 해매라고?

 

- 스토리 구성능력의 딸림

  어드벤쳐 게임이라 스토리가 중요하고, 스토리는 좋습니다.

  그러나,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게임에 녹여내는 힘이 좀 약간은 딸립니다.

  그래서 제가 지루했던 이유같습니다.

 

5-2. 장점

- 게임만 클리어하면 도전과제 100% 완성

  이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에서 정말 괴랄하고 변태스러운 도전과제가 있는 게임들을 전 혐오합니다.

  게임을 하라는건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놓은 곳에서 너도 좀 고생해봐...라고 말하는건지..

  근데, 이 게임은 깔끔합니다. 그냥 다 깨면 도과 100% 되서 조금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 linear스토리라인, 수집요소 배재

  어찌보면 도전과제와도 연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해저공간에서 뭐 조개 20개 찾아라. 이런 도전과제 있었다면 전 그냥 때려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게임은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주지 말고 linear하게 풀어나가는게 제 성향상 더 좋은데

  (선택지 꼭 쓸데없는데서 만들어서 두번하게 만드는 게임들 은근 있죠)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 스토리

  스토리를 녹여내는 힘이 딸린거지 스토리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 스토리는 필립 K 딕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주제이기도 하며,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장르는 다르지만 The Talos Principle 추천합니다.

  (게다가, 스팀게임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어더빙을 들어본것 같습니다. 아. valve게임들이 있었군요. ㅋ)

  전 게임이 거의 15분 간격으로 죽어서 개발자와 옥신각신하다 결국 못풀어서 약 40%정도 진행하고

  현재 봉인상태이지만, The Talos Principle도 crash현상만 없다면 인디계 명작입니다.

  (crash현상은 PC마다 다 다릅니다. 즉, 저처럼 모든 PC가 저런 현상을 보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 클래스의 한글화

  이 점은 위에서도 썼듯 한국인이 몰입감을 높이는데 아마 최고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상 총평입니다.

딱히 10점 만점에 몇점...이런걸 쓰진 않겠습니다.

그걸 안쓰는게 오히려 여러분들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기에...

(참고로 해보니, 취향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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