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르 소설 한편
추석 전 주...
" 이번 추석엔 게임 XX랑 XX를 클리어 해야겠다~ 우훗~ "
추석 주간...
" 나는 과연 명절 휴일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
추석 전의 포부와는 달리...
은근 사전 말씀도 없이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이드 & 집안 잡일... 에 허덕이다가...
저녁 때쯤 게임을 접하지만...
언제 부르실지 몰라... 스토리 게임을 하긴 그렇고...
디아3와 시스카 등만 켜놓고...
5분안에 졸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컴터를 끕니다.
( 디아3는 사망, 시스카는 재난만 없으면... 그래도 돈은 모이... )
( 물론 그래도 짬짬히... 다렉 랜박용 소득 겜인 'Battle Chasers Nightwar'를 하긴 했습니다~ ^^;
짧은 리뷰는 촉수님 글에 댓글로... ㅎㅎ
http://itcm.co.kr/g_board/4998840 )
아뭏든 가이드와 집내외 잡일을 처리하느라... PC엔 손을 못 대지만...
의외로 핸드폰 잡을 시간은 됩니다. (가이드란 안내하고 대기하다가 다시 다른 곳 모시고...)
그래서, 한편의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임경배님의 '이계진입 리로디드' 입니다.
현재 네이버 웹소설에서 저만 그리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279화(총 302화 중)가 무료입니다.
추석 무료 쿠키 받은 거랑 함께 보면, 시너지로 몇 푼 안되는 돈으로 완결까지 감상이 가능합니다.
(장르 소설로서는 제법 두꺼운 책으로 총 12권 분량입니다.)
주된 내용은 사실 그냥 그렇습니다만...
작가분이 임경배씨이고, 전작 권왕전생이 제 장르소설 TOP3안의 작품이라...
(권왕전생 전 작품들은 저에겐 그냥 참신한 작품들...)
물론 주 스토리와 각종 설정 부분은 문제가 있습니다. (임경배씨가 의외로 숫자나 설정 오류에 약한...)
(주 스토리의 복수도 생각할 부분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검심의 '인벌'처럼 지지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챕터와 챕터가 넘어가는 마지막 부분의 문학적 처리랄지, 기본적인 장르 소설의 크리셰에 대한 반전에 가까운 전환 장치등이랄지, 기존 클리셰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을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것이랄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볼 것은 아니나, 끝까지 재밌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지함과 유머러스, 유치함과 현실 비판적 시각 사이를 현존 한국 장르 소설 작가 중에서 가장 잘 줄타기 잘하는 요리사같은 느낌입니다. (깔끔하면서 살짝 고소한 느낌)
전반적으로는 일본 라이트 노벨과 한국 장르 소설의 크로스 믹스를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슬레이어즈 소설 해적판 중 가장 수준 높은 번역과 자체 로컬라이징한 문체를 자랑하던 사람이 정식 작가가 되어 한국 장르 문학을 쓴 것 같달까요... - 물론 임경배씨가 그런 경로의 작가란 말이 아닙니다. 비유입니다. 비유...)
저번에 읽었을 때도(첫읽음) 느꼈지만... 마무리는 좀 약해 보입니다.
그래도, 알리타나 카렌 등의 매력적인 인물이 남아 있어서 살짝 에필로그 후기가 기대되기도... ^^
참, 삽화가 제 취향이랑 전혀 맞지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을 상상했을 때 FF VII Advent Children을 빌리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러 이미지만 입니다. 물론 다양한 쪽 영역에서 이미지 만을 빌어 상상하며 책을 읽는 저라서... - 몇몇 인물은 다른 쪽에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시한 - 클라우드
카렌 - 시파
릴스타인 - 세피로스
등등...
저처럼 명절, 5분 대기 머슴조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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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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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감상 및 행복한 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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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시는건가보군요. 전 한번읽은건 왠지 손이 잘안가서 ㅎㅎ;;
저도 최근에 장르소설하나 다 읽어갑니다. 많은분들이 읽으셨던 드래곤라자를 이제야 다 읽어가네요
그전에 2쯤 읽고 쫌 평범하지 않나생각하고 잊혀졌던건데 요번 연휴때 짬내서 읽어서 지금 마지막권읽고있는데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는걸 뒤늦게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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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디어는 제게 가끔 볼 것이나 할 것이 없는 시기가 오는데...
그런 휴지기나 단순 반복 업무 중에는 했었던 것을 틀어 놓는 경향이 있어서요~ ^^
한국 장르 1기 분들은 당시 문학과 장르 문학 개척 사이에 걸치신 분들이 좀 계셔서,
장르 소설의 시작은 역시 고전이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김용님은 연세와 특이점에서 좀 열외이시고... ^^)
단지, 이우혁님과 마찬가지로 이영도님도 본인만의 고집이랄까... 뭐... 그런게 좀 계시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