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C 님께서 나눔해주신 Crime Secrets 도전과제 100% 달성했습니다
스팀기프트 뫼기클 나눔을 통해 @ZINC 님께서 나눔해주신 Crime Secrets: Crimson Lily 입니다 :D
문디사에서 배급한 HOG로 휴가를 떠난 탐정이 예기치 못하게 맞닥뜨린 살인 사건과 이를 둘러싼 비밀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점 | |
1. 미려한 아트워크 | |
2. 다양한 퍼즐 요소 | |
3. 불필요한 역주행 없이 깔끔한 진행 | |
단점 | |
1. 가격 대비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음 | |
2. 진부하고 엉성한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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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문디사 배급 게임답게 기존에 선보인 다양한 HOG, 퍼즐 요소가 대부분 들어가있습니다.
덕분에 보통의 HOG에서 플레이어가 지치게 되는 요소인 비슷한 퍼즐의 계속됨은 없습니다만
이를 달리 말하면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 봤던 퍼즐의 재탕 선물 세트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즉, 본 게임 내에서는 같은 퍼즐이 반복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나,
문디사 게임, HOG로 범주를 넓히면 새로운 요소가 없어 식상한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 덕에 접근성은 또 높은 편인지라 이런 디자인이 좋은지 나쁜지는 개인에 따라 갈릴 듯 합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다른 장단점도 모두 여타 문디사 HOG와 비슷합니다
아트워크나 배경음, 컷신의 연출 등 비주얼적인 요소는 훌륭하지만
스토리가 평이하다못해 초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던진 요소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고
퍼즐에서는 다른 제작, 배급사에 비해 참신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캐주얼함이 강해서 깊이는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캐주얼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마찬가지로 진행 역시 완연한 일직선으로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HOG나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쳐의 경우 앞선 화면에선 상호작용 불가능한 오브젝트가 있어서 기억해뒀다
나중에 다른 아이템을 얻거나 이벤트를 본 뒤에 다시 되돌아가서 상호작용하고 다시 또 앞으로 돌아와 진행하는
재밌다면 재밌고 짜증난다면 짜증나는 부분이 익숙하게 존재하고 그것이 게임을 어렵게, 또 길어지고 깊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본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해당 화면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보게 되는 오브젝트는 대부분 그 화면 내지는 바로 전 화면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하고 굳이 앞의 앞 화면까지는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 부분이 다른 게임하다가 멘탈이 터져(..) 자신감 강화를 위해 본 게임을 잡았던 제 입장에서는 편리함으로 다가왔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또한 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굉장히 짧습니다.
퍼즐도 쉽고 진행도 간단한데 스토리까지 깊이가 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작중에 던져놓은 소재마저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서, 2.5~3시간 남짓이면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한편 한글화에 대해서 적자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편입니다. 바로 전에 후기를 작성했던 Questerium과 비교해도 한참 질이 떨어집니다. 사소하거나 중요한 오타가 산재한 건 물론이거니와 뜻이 여러개인 단어 fire나 body 같은 것도 제대로 번역하지 못했고 중간 중간 당췌 무슨 의미인지 불분명한 문장들도 있습니다.
완전 번역기 수준은 아닌데 한국어 원어민이 번역했다고 볼 수도 없는 그런 수준이에요.
도전과제의 경우 힌트 안 쓰는데 주의하고, 수집 요소(종이접기와 눈꽃 문양)를 놓치지 않는 데 신경쓰면 1회차에 완전 달성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버그가 있는데 힌트 없이 모든 숨은 그림찾기를 클리어하는 과제가 달성된 뒤에도 하나의 숨은 그림찾기가 더 남아있더라고요. 도과 달성에 지장을 안 주는, 오히려 유리한(?) 버그긴 한데 아무튼 참고하시라고 적어둡니다.
전반적으로 평하자면 HOG를 워낙 좋아해 습관적으로 즐기시는 분이나 HOG를 아예 처음 접해서 맛보기 삼아 짧게 경험해보고자 하는 분께는 추천하되 다른 분들께는 그리 권하기 어려운 작품이네요.
글 줄이며 나눔해주신 ZINC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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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프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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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외국인 합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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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스샷이네요 ㅋㅋ 정말 유독 이상할 정도로 번역질이 떨어지더라구요 크흡
일부러 왈도 번역을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왈도의 사례가 꽉꽉 들어찬... -
본가가 개발해야 퀄리티가 좋아요.
요즘 다 외주(?)라 쳐다도 안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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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외주(?)의 부작용은 게임계라고 먼 얘기가 아닌 거군요.....
일해라! 문디! -
오오 이것도 도과 100프로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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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개 다른 게임하다가 망해서.... 붙잡은 건데 짧아서 빨리 100프로 본 듯 합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오오 게시글 소환도 되는군요ㅎㅎ저 하와이안을 보니 어떤 게임이었는지 생각이 나는군요 자세한 리뷰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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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필명 앞에 @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ㅎㅎ
ZINC 님 나눔 덕에 적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D -
도과 달성 축하드립니다.
특정 시점에만 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는 이야기 진행중에 "아 그때 그게 필요하겠네" 라는 식으로 추론해가며 게임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듯한 몰입도를 제공하는 요소였는데(물론 개연성이 존재할때만),
캐주얼함 때문에 장르 특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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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말씀해주신대로 장르 특유의 느낌은 많이 약합니다. 정신을 비우고(?) 플레이 해도 무난히 클리어 가능해서 몰입감이 많이 떨여져요! -
와 리뷰글 잘 봤습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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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부족한 글임에도 좋게 봐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하네요 ㅎㅎ
이거 이상하게 번역질이 떨어지더군요. 심지어 'ㄱ곡괭이' 같은 것도 있고.
예를 들어 I don't buy it...을 '저는 그것을 사지 않았습니다...' 같이 번역한 걸 보면
영어를 깊이 공부하지 못한 사람이 번역을 했거나 초벌은 구글과 함께 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