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해주신 suny7760님께 감사드립니다.

프기니님과 한글화의 궤적팀에서 제작한 훌륭한 한글패치가 존재합니다.

폴아웃 1, 2 + 엑스컴을 합쳐놓은듯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종족에 따라 최대 스탯이 달라지고

선호하는 캐릭터 직업?군에 따라 스킬과 사용무기가 달라집니다.

상당한 자유도를 자랑하던 폴아웃과 달리 일본식 RPG처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목표만을 수행할 수 있는 일방통행 게임입니다. 헌데 왜 폴아웃의 느낌이라 했는가 하면...

캐릭터의 스탯과 스킬등에 따라 대화시 선택지가 많아지고,

그를 통해 전투를 거치지 않고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고전 폴아웃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또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수단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 또한 폴아웃과 비슷합니다.

위 장면에서 건물의 위층으로 올라가는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수단은

1. 힘 스탯을 이용 노인을 협박해 비밀통로를 연다.

2. 카리스마 스탯을 이용 노인을 설득해 연다.

3. 리거(드론조종 직업)라면 드론을 개구멍으로 보내 비밀통로를 연다.

4. 데커(해킹직업)라면 시스템을 해킹해 엘리베이터를 탄다.

5. 그냥 적들 때려잡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다음은 전투입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전투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것이 아니고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카르마를 스탯과 스킬에 분배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전투를 피할 수 있다면 그냥 피해가는게 편합니다. 

물론 전투를 즐긴다면...그냥 싸워도 상관없구요.

유닛별로 행동력이 존재하고 그 행동력 내에서 이동과 공격등이 자유롭습니다.

무기, 스킬에 따라 연사, 점사등의 공격방법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엄폐, 반엄폐, 노출상태에따라 명중률이 달라지는점도 엑스컴류와 비슷합니다.

헌데 전투가 박진감이 좀 부족합니다. 좀 헐렁한? 전투랄까요.

해서 리부트된 엑스컴보다는 고전 엑스컴의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1. 자잘한 버그부터 진행이 안되는 치명적인 버그까지 버그가 꽤 많습니다.

1회차에 리거로 진행하다 버그로 진행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2회차 클리어후 3회차에 다시 리거로 진행했더니 이전 그 부분에서 똑같은 버그로 게임을 그냥 접었습니다.

형제단에 잡입?하는 장면인데 로딩이 끝나면 위 스샷의 위치로 캐릭터가 저절로 이동하고 모든것이 그대로 멈춥니다.

2. 뭔가 게임의 퀀티티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한회를 열댓시간정도 걸려 클리어했는데,  "벌써 끝이야?"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더 하고싶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이렇게 끝?"

클리어 했다는 성취감보다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고

직업군, 스탯에 따라 여러 플레이 방법이 존재해 2회차 이상 플레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쯤은 플레이 해 보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