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의 ceo가 되어 죄수를 수용하거나(수용하면 돈이 들어옵니다), 일을 시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교도소를 확장하고, 직원을 고용하고, 더 많은 죄수를 수용해 더 많은 돈을 버는?
본격 교도소 운영게임입니다.
다섯가지의 캠페인 모드로 기본적인 게임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첫번째 캠페인 사형수 수감소에서는
기본적인 건물 짓기와 전력, 배관의 설치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건물터를 짓도록 명령하면 이렇게 인부들이 몰려와 뚝딱 만들어줍니다.
전력을 연결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전임ceo
안타깝게도 캠페인 3에서 살해당하고 그 자리에 우리가 취임하게 되지요.
공식 한글화임에도 군데군데 번역이 안되어 있거나, 위 사진처럼 영문과 한글이 함께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다행히도 창작마당에 깔끔한 한글번역 모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언어문제는 크게 거슬릴게 없습니다.
캠페인 2에서는 화재 진압과 죄수들의 기본적인 욕구 해소에 대해 배웁니다.
식당을 지어주고 식사시간 지정해주면 음식욕구가 해소되고,
변기를 지어주면 대소변 욕구가 해소됩니다.
옷은 빨래방 만들어주고, 직관적으로 그렇겠구나 싶은것들 해 주면 자동으로 해소가 되더군요.
캠페인 3에서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고 캠페인 말미에 인질로 잡혀있던 ceo가 죽으면서 우리가 후임이 됩니다.
스샷을 못찍었는데,
진압부대 보냈다가 다 맞아죽고 군부대를 동원해서 겨우 진압했습니다.
캠페인 4에서는 재소자들의 복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죄수 한명한명
모두 이름이 있고, 가족이 있고, 어떤 죄를 지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둥글둥글한 그래픽의 죄인이 아니고 한사람의 인간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죄인들이 너무 많아지면 확인하는것도 귀찮아지고 좀...
마지막 캠페인에서는 정식으로 ceo에 취임해 새로운 교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요구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하다보면 이 교도소를 계속 운영 할 것인지, 캠페인을 끝낼것인지 묻는데
저는 여기서 끝내고 저만의 새로운 교도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소자들에게 삥뜯는 교도소장을 영입하고 삥 뜯을 갱단도 준비하고,
더욱 더 재미진 경험을 위해 모드로 추가한 스태프의 욕구까지 반영해 새로운 게임을 시작.
갱단은 계속 사람죽이고 죄수들 불만 폭발에 미칠것 같은데, 스태프 불만까지 폭발해버리니...5시간만에 GG 쳤네요.
두번째 게임은 평이하게 재소자들 안정시키는 평화주의자 교도소장에 갱단과 스태프 욕구는 빼고 시작.
발전소가 과부하로 폭발, 지나가던 교도관이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다행히 실외였던데다 비가오던 상황이라 화재는 자동으로 진압됐네요.
멘붕의 시작 땅굴.
계속 땅굴을 파고 탈옥합니다. 몇번을 놓친건지...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고 대출까지 받아가며 교도관수를 크게 늘리고 총수색을 시작했는데...
폭동이 일어나 버렸습니다.
얼마 되지않는 수의 폭동은 진압했는데, 불만가득한 죄수들이 여기저기서 싸움을 일으키며 우후죽순 죽어나가니
정말 멘붕입니다.
이런류의 경영게임은 사실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플레이 해 본 재미난 심시티 4는 예외로 하구요.
헌데 저도 모르는사이 이 게임을 40시간 넘게 플레이 한 걸 보면 꽤 몰입도가 있는 게임이로군요.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창작마당에 괜찮은 모드도 많이 보이고, 입맛대로 커스텀 해서 즐길 수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