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근 인터스텔라의 조너선 놀란과 JJ애이브럼스가 환상의 콜라보로 공동 기획 제작한 화제가 되고있는 HBO의 새로운 미드가 있으니 바로 WESTWORLD(국내명 : 인조인간의 반란) 가 되겠습니다.

 최초의 목표는 흥행으로 미드의 전설이라 불리고 있는 "왕좌의 게임" 을 능가한다는 것이었는데, 아무리 쌍제이와 크리스토퍼놀란의 동생이 만든 들 넘사벽 미드를 넘어 흥행하기는 다소 시간이 있어보이지만 적어도 영화 평론가들의 점수만큼은 극찬을 받으며 왕좌의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적어도 HBO의 밀어주기는 몇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 용은 단순합니다. 근미래, 인류는 인간과 흡사한 사이보그로 구성된 서부시대의 테마파크를 만듭니다. 사이보그는 단순히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실제 서부시대에 존재하는 인간" 이라고 믿고 있으며, 테마파크에 놀러오는 인간들을 접대하게 됩니다. 사이보그한테는 최소의 안전장치가 하나가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을 해칠수 없다는 것" 입니다. 문제는 테마파크에 놀러오는 사람들은 사이보그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단순한 유흥상대로 알고 있으며, 유흥이나 악당을 무찌르는 단순한 유대관계를 가지는것 이상으로 강간이나 무차별 살해등, 무법행위를 즐기는 관광객 부류가 생겨나면서 사이보그들이 혼란에 빠지지만 이것이 단순히 반복되어지는 것 이상으로 사이보그들이 자각을 시작한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국내 존문가들의 소개는 이 드라마는 40년전에 나온 영화 웨스트월드의 리메이크라고 잘못 퍼뜨리고 있지만, 엄연히 이 드라마는 율브리너가 주연한 웨스트월드와 연장선에 있는 리메이크가 아닌 후속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릴 것 입니다. 또한 국내 관련자들에게 아쉬운것이 있다면 "인조 인간의 반란" 이라는 40년전의 발번역을 그대로 드라마에 사용했다는것인데 세대가 다른 관객들에게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것 뿐만이 아니라 영화 인조인간의 반란을 기억하는 국내 유저가 있다면 이미 생존여부 파악도 힘든 연로하신분들에게나 통할만한 오래된 제목을 굳이 끼워맞춘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사실 배우만 봐도 이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가 있지만 (NTR전문배우라던지, 사연이 있는 악역 전문배우라던지, 원래부터 섬뜩한 역의 전문배우라던지) 눈여겨 볼만한 점은 최근 게임 시나리오나 미장센을 은근 차용하고 있는 헐리웃의 최근 트랜드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지만 의외로 게임 위쳐3를 디스하는 장면이 두어 장면 정도가 나오는데, (위쳐 개발진들이 보면 바로 발끈할 수준의)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중인 시디프로젝트가 이 드라마를 극찬하며 소재를 공유 할 것인지 아니면 똑같이 디스로 진행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아니할수 없습니다.

 아 무쪼록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아직 끝내주는 시즌 마무리가 진행중에 있기에 10점 만점에 9점정도가 적당하고, 시즌이 마무리지어지면 두고두고 영화팬들에게 회자될 전설의 미드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