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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크킹 얘깁니다 지겨우시죠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de Rohan 가문의 문주에 빙의해 달리는 크킹폐인; 입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전쟁을 일삼으며 잘 나가고 있는 요셉(Iosep)씨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Rash)가 일어납니다 

 

ck2_39.png

 

(최신 dlc 사신의 수확에서 쏟아져나온 질병들이라 아직 한글화가 안되서 영어로 나오는 ㅋ)

 

뭐 살만큼 살았으니(만 62세, 한국나이 63~64세) 드디어 죽을 때가 왔는가... 느낌이 옵니다

 

 

그래도 높으신 분 답게 곱게 죽을 수는 없으니 

 

궁정 의사를 불러다 진찰을 받아 봅니다

 

ck2_42.png

 

great pox에 걸린 거 같다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

 

겜 내에서 중요한 전염병으로 여겨지는 천연두(small pox)와 다른 취급인 거 보니 살짝 안심이 되면서도

 

마누라 팔 짜른 의사놈이라;;; (뭐 암을 정복하긴 했지요;;; 지난 글 참고하세요; )

 

게다가

 

ck2_44.png

 

어... 음... 애인의 남편이라...; 

 

자식 중에 병걸려 죽은(얼굴 동그라미 왼쪽 아래 "녹색" 해골 보이시죠) 여자아이가 제 사생아...;;;

 

저번 게시물의 그 스나이핑; 쟤는 당시 처녀라 함 건드려 본;

 

물론 존재를 부정하고 당시 (다른) 의사가 쇠약하다고 돌볼거냐 할 때 난 모르는 애라고 놔두라 해서 사망; 패륜

 

 

여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비록 마누라의 애인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다행

 

ck2_45.png

 

뭐 저렇게 처치를 잘 받으면 잘 낫기도 하는지라 

 

노령이 좀 걱정 되지만 그러려니 하려는 찰나 

 

 

ck2_47.png

 

ck2_48.png

 

며칠 간격으로 두통, 고열 러!쉬!

 

아 죽을 때가 되긴 한건가...

 

싶어도 또 높으신 분이라 그냥 죽을 순 없잖아요? 의사를 다시 콜합니다 ㅋ 일해라 절해라

 

ck2_49.png

 

열심히 진찰해 보더니 

 

ck2_51.png

 

ck2_52.png

 

이질(dysentery)인 거 같다며 

 

요래요래 해보라고 합니다 ㅋ 

 

어휴 저기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상태(trait) 보세요 ㅠㅠ

 

근데 이렇게 치료 방법을 변경해보니까

 

기존의 excellant treatment가 떨어져서 살짝 불안... 아 그냥 둘걸 그랬나...

 

 

 

 

 

그런데 두둥

 

 

 

질병의 정체는 두둥

 

 

 

ck2_53.png

 

매독(syphilitic)이었던 것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가 앞에 있는데

15세기 영국에서 매독을 great pox(!)라 불렀다는군요 알고보니 의사가 시대를 앞서는 천재? 

그 이후로 천연두를 저거와 구별해 small pox라고 불렀다는... 

뭐 진지하게 따지면 게임상의 시간 훨씬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소시적에 몸 굴리고 다니더니 쌤통이다

 

젊은 시절의 방탕했던 시절을 반성...

 

 

 

하긴 개뿔!! 

 

그 높으신 분이니까 살려고 발악해봅니다!! 앜앜 이렇겐 못죽어 앜앜!!

 

ck2_55.png

 

아무것도 안하면(세번째 선택지) 겁쟁이가 되고 ㅋ

 

첫 번째 것은 실험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거니까 좀... 팔 다리 고추 짜르면 어떻해요...

 

그래서 나름 well tested 방법으로 나를 고쳐보라고 의사를 갈굽니다

 

뭐 저 시대에 매독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했나요? ㅎ

 

천벌을 받은건가...

 

ck2_57.png

 

허헐, 비록 한시적이지만 뭐 살만큼 사신 분이니

 

아주 성공적인 치료를 통해 심지어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이를 통해 깨달은 바가 있는지

 

ck2_58.png

 

거의 평생을 따라다녔던, 겨우겨우 떼냈지만 곧 다시 생겨서 포기했었던

 

스트레스 칭호가 매독 걸리고 없어졌습니다 헐!!!

 

 

게다가 매독 걸렸을 때 부상 붙을 확률이 심한거에서 순한(?)거 까지 합쳐서 51+15+17+15=98% 였는데

 

부상도 안붙었고 (or 붙자마자 의사가 잘 치료해줘서 잘 떨어졌나 모르겠지만) 

 

 

비록 매독 걸린 시한부 인생이지만 - 62세가 시한부면 또 어떻답니까;

 

(매독붙고 20년 전장을 누빈 부하 장군도 있는데; 꽤 오래 살지도; )

 

도리어 합계 능력치는 병 걸리기 전보다 상승했네요! 헐...

 

이런 운빨의 사나이!!

 

 

오늘 여기서 저는 다시 한 번 인생의 교훈을 배웁니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고, 나쁘게 살면 천벌을 받는다...

 

 

 

는 개뿔!

 

높으신 것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드럽게 살아도 잘 먹고 잘 산다는 인생의 진리를!!

 

정의는 없다!! ㅠㅠ

 

인생은 불공평하다!! ㅠㅠ

 

우왘ㅁ햐ㅗㅁㅈ대샤ㅗ;ㅁ닝허;재먀ㅗㅛ;ㄴ애ㅑㄹㅇㅁ너;ㄻㄴ이ㅓ!!!

 

 

게임 안에서도 인생의 진리에선 벗어날 수 없군요 ㅠㅠ 영원한 고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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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킬러조 2016.09.08 21:59

    ㅋㅋ 하시는거 보면 재밌어보이는데 막상 하면 못할 것 같아요 ㅠ

    (유로파도 사놓고 안하는거 보면 ㅠ)

  • profile
    LuciDio 2016.09.08 22:04
    저는 그래서 무서워서 유로파 안샀습니다 ㅋ

    유로파는 조금 다르다고 하더군요
    유저가 개인에 빙의하는 게 아니고 - 크킹은 아주 개인사가 많거든요 삼국지 장수제보다 나아요;
    국가 그 자체에 빙의한다는;;;
  • profile
    아레스다 2016.09.08 22:03

    변태왕 다운 변태병이군요.

  • profile
    LuciDio 2016.09.08 22:06
    @DoaFE 님
    남자가 좀 변태면 어떠한가 짤 좀 달아주세요 ㅋㅋㅋ

    60 넘어 발병했는데 잘 먹고 잘 사셨죠 높으신 놈팽이 같으니라고...
  • profile

    남자가 변태면 어때.jpg

     

    레알변태라고 불러줘.jpg

     

    만족하셨나요?! ㅎㅎㅎ

     

    아직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젖'절한 짤인지는 모르겠군요 ㅎㅎ

  • profile
    LuciDio 2016.09.08 22:26
    매우 젖절하빈다!
  • profile
    한입만줘 2016.09.08 22:14

    저게 매독마크가 사라졌나요? 저게 치료로 완전히 치료되는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건강붙는 효과로 수명연장을 할뿐 실제 치료는 안된다는글을 본적이 잇어서요? 근데 매독의 어원은 참 흥미롭네요.

  • profile
    LuciDio 2016.09.08 22:15

    아뇨 매독은 안사라졌어요 ㅋㅋ

    걍 죽을 때 까지 잘 치료받고 잘 먹고 잘 살다가 갈 거 같습니다;;; 높으신 놈팽이 같으니

    솔직히 이제 좀 죽을 때도 되긴 된 거 같은데;;;

  • profile
    DoaFE 2016.09.08 22:39 Files첨부 (1)

    ㅎㅎ 재미있게 게임하시네요...

     

    크킹2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해서 못하고 있네요....라기보단...

     

    끝임없는 DLC...로 아직 구매도 안한...ㅎㅎㅎ

     

     

    쓱싹쓱싹.gif

     

    아.. 짤은 별 의미 없어요... 그냥 청소중입니다.

  • profile
    LuciDio 2016.09.08 22:43

    깨끗해짐이 느껴지네요!

     

    지르세요 ㅋ

  • profile
    LuciDio 2016.09.08 22:53

    굳이  끌어들이기 위해 ㅋ 말씀드리자면

    중간정도까지 컴플팩이 리전프리(?) 여튼 러샤발로 있습니다 세일도 자주합죠

  • profile
    위르노 2016.09.08 22:41

    만병을 얻고서 조금더 버티면 영생을 얻을 지도 모름니다 ㅎㅎㅎ

  • profile
    LuciDio 2016.09.08 22:44
    설마 영원히 사는 건 아니겠죠? ㅎㅎㅎ
  • profile
    위르노 2016.09.08 22:46
    영생 이벤트 낮은 확율이라는데, 잘 뜨는거 같아요 ㅋㅋ
  • profile
    LuciDio 2016.09.08 22:47
    허헐! 진짜 그런 게 있어요?!?! 와 싫다 ㅠㅠ 얜 좀 죽어야 돼요;;; ㅋ
  • profile
    위르노 2016.09.08 22:59
    불멸자 이벤트라고 많이들 부르네요
    재미 있는건 폐경이 지난 노령 여캐릭도 불멸자를 얻으면 임신 가능합니다. ㅎㅎㅎ
  • profile
    LuciDio 2016.09.09 09:58
    최근 업뎃으로 판타지 면이 엄청 강조되었다고 하더니만 ㅎㅎㅎ
  • profile
    매양 2016.09.09 10:33

    무슨 영화 한편 보는듯한...ㅋㅋ

  • profile
    LuciDio 2016.09.09 10:57
    영화의 주인공은~ 참 좋~겠네~

    그게 접니다?
  • profile
    매양 2016.09.09 11:06
    주인공의 병은 매..매독....흠흠
  • profile
    LuciDio 2016.09.09 11:14

    ㅠㅠ 소시적(AI가 컨트롤 하던 시절) 몸을 막굴린 대가 ㅠㅠ

    근데 환갑 넘어서도 잘 먹고 잘 살잖아요 정의는 없어 ㅠㅠ

     

    + 괜찮아요 아들은 동성애자고, 손자는 둔재인걸요 (응?)

  • profile
    2016.09.09 10:45

    뭔 병이 이렇게 스팩타클하게 계속ㅋㅋ

  • profile
    LuciDio 2016.09.09 10:58

    ㅋㅋㅋ 이게 수 많은 병과 고통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 결과로 한 사람으로 동시에 외눈 외팔 외다리 되기 도과도 있죠;;; 덜덜

  • profile
    찌그만앙마 2016.09.09 11:29

    어허~ 정말.. 진리를 엿볼 수 있는 게임이군요.

  • profile
    LuciDio 2016.09.09 11:34
    세상은 불공평하다! 정의는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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