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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 쯤에 룬(Rune)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스팀에는 <룬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1편과 확장팩을 합쳐서 판매 중인 그 게임인데요. <포 아너>의 소식이나 트레일러를 볼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게임을 접하고 나니 <룬>이 생각나더군요.

 

<룬>은 3인칭 액션 게임으로 바이킹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무기로는 도끼와 몽둥이 같은 근접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기억되네요. 싱글도 괜찮았지만, 멀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할 때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무기를 던져서 상대를 한 방에 보내 버릴 때의 쾌감도 상당했고요. 암튼, <포 아너>를 즐기다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포 아너>의 경우 베타에 선정되지 않아 OBT 일정만 기다렸는데, 확실히 어느 정도의 기대감에 맞춰 그에 걸맞은 재미를 선사해준 느낌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게임들을 플레이 할 때 패드를 사용하는데, 그에 맞춘 조작감도 좋았고 1대1로 상대와 맞닥뜨렸을 때의 긴장감은 손에서 땀이 날 정도더군요.

 

개인적으로 무조건적인 전투보다는 전투와 운영의 묘미를 더한 정복전을 더 자주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어떤 모드든 잘 싸워야 승리를 가져오기 쉽지만 정복전은 각 지점을 오랫동안 점령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전투와 운영의 밸런스를 적당히 맞춰서 더 좋았고요.

 

아직 캐릭터 별 밸런스에 대해 논하기에는 힘들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캐릭터의 외형을 그나마 조금씩 차별화 시켜 나갈 수 있고, 4개의 특수기를 사용해 게임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다른 유저들과 하는 PVP를 조금씩 기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버워치>도 좀 해보고 내가 할 게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포 아너>는 재미와 함께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결과가 주어지면서 자신감이 붙더군요. 또한, 과거에 했었던 각종 멀티플레이 게임들의 재미도 새삼 일깨워 주었고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서버가 아닐까 싶네요. 몰두해서 열심히 하다가도 갑자기 튕겨서 힘 빠지는 경우가 여럿 있었고, 어쩔 때는 시작과 함께 다운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이를 위한 테스트겠지만 정식 발매 때는 모두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모드의 다양화와 함께 맵의 숫자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맵의 구조나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적어서 조금 질리는 감이 있고, 모드도 세 종류지만 실질적인 다대다 전투를 위해서는 데스매치와 정복전 밖에 없어 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게임의 성격상 제한된 모드 밖에 나올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참신하고 차별화된 모드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아직은 좀 애매한 편입니다. 물론, 게임은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오랫동안 즐기기에는 컨텐츠 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실질적인 게임 가격에 비춰서 그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 <포 아너>를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 거릴 수밖에 없네요. 구매 의사는 있지만, 일단 발매되고 서버의 상태를 지켜본 뒤 할인을 기다린다고나 할까요. 뭔가, 이거다 할 정도로 구매를 강요하는 요소가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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