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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6.22 22:58

반교(Detention) 후기

조회 수 936 추천 수 1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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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2.png

 

 

반교 후기입니다. 

 

플레이타임 : 4시간 + @

도전과제 : 8개 (1회차+@)

한글화 : O 

 

엔딩은 배드엔딩과 굿엔딩이 있으니 챕터 불러오기로 마지막 챕터인 4챕터에서만 다시 플레이하면 됩니다. 

선택지 4개에 따라 갈리니 잘 모르겠다면 이 부분만 공략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예전부터 해보려고 했던 게임인데 곰보게임을 무서워해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1960~70년대 국민당에 의해 계엄령이 내려진 대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백색테러' 라고 불리는 시대인데 자세한 배경설명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유명한 게임이라 다들 알고 계실듯 하지만... 혹시나 해서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도 역시 가급적 생략합니다.

 

일단 게임은 태풍 때문에 다리가 끊긴 학교에서 탈출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고, 포인트&클릭 방식으로 단서를 모아서 퍼즐을 풀면서 나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공포 게임들에 비해서는 깜놀 갑툭튀 포인트가 적어서 생각보다 크게 무섭지는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귀신도 줄어들고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공포감은 덜해집니다.  

 

게임은 돌아다니면서 얻을수 있는 단서/쪽지/키 아이템을 이용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단서는 플레이어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공하고(힌트나 메인 목표 등), 쪽지는 게임의 스토리나 배경에 대해서 유추할 수 있게 여러 정보들을 던져줍니다. 키 아이템은 별 것 없고 열쇠나 손잡이 뭐 이런것들입니다. 

 

이 게임이 잘 만든 부분이라고 느껴지는게 단서나 쪽지 등을 잘 이용해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던져주어서 진행이 깔끔하게 될 수 있도록 난이도 설계를 잘해놨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이 없다는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억지스러운 퍼즐이 없고 게임의 동선도 복잡하지 않아서 공략을 아예 안보고 플레이했는데도 크게 막히는 부분없이 잘 진행이 되어서 게임 스토리에 몰입하기가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쪽지나 대사 등에서 조금씩 던져주는 정보들을 통해서 유추가 가능하니 꼼꼼하게 읽어보는게 좋습니다. 대사량도 그렇게 많지 않고, 여러 은유적 묘사도 있지만 크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없습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의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며 주인공과 시대상의 비극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몰입이 많이 되서 굉장히 슬펐습니다. 극중에서 주인공이 학교를 다니면서 행복했던 순간은 아주 짧은 한순간이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한것도 단 한순간뿐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사는 모습과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기도 하니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가 생각이 많아져서 글이 막힐때가 있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안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플레이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5개입니다.

 

20210622195944_1.jpg

게임 내 유일하게 밝은 색감으로 나오는 장면...

 

환원도 스팀에서 해보고 싶은데 쓰읍.. -_-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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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greenhuman 2021.06.23 08:33

    저는 왜 반교만 보면 은교가 생각날까요 _-_) 얘도 한다한다 하면서, 아직 못해본 게임인데 관련 리뷰들을 보면 하나같이 칭찬일색이군요. 오브라딘호와 반교는 올해안엔 꼭 클리어 해야겠습니다.

  • profile
    메타몽 2021.06.23 19:27
    반교나 은교나 선생과 학생이 나오니까 그런대로 얼추 비슷(?)하긴 합니다... 다들 호평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 환원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스팀에서 내려가서 아쉽군요. 저도 못해보고 넘어간 명작 게임들이 많이 있는데 날 잡아서 리스트나 한번 정리해봐야겠습니다.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06.23 10:34

    ㅋㅋㅋ 위에 은교때매 괜히 혼자 빵터졌네요

    저도 늘 해봐야지 생각만하고 못해본 게임인데 클리어 축하드립니다 !

  • profile
    메타몽 2021.06.23 19:28
    저는 곰보게임이 제 취향이 아닌데도 재밌게 했습니다. 해봐야지 생각했던건 빨리빨리 하는게 맞구나 싶네요 ㅋㅋ
  • profile
    angryM1M4 2021.06.23 14:12

    점프 스퀘어를 싫어해서 공포 게임은 대체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반교는 스토리 중심이라서 재밌게 했었습니다. 저는 쪽지 다 모으기였나... 도전과제 하나가 덜 깨져서 다시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손이 잘 안 가네요 ;;

  • profile
    메타몽 2021.06.23 19:37
    확실히 점프 스퀘어가 적어서 비명을 덜 질러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공포게임방송 보다가 비명을 하도 질러서 후... =_=
    반교는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다 보니까 다회차 메리트가 없어서 도전과제용이 아닌 이상은 2회차를 하기엔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합니다. 초회차에 공략을 아예 안보고 했는데 한번에 다 수집해서 다행이네요.
  • profile
    아페쎄 2021.06.23 20:13

    평이 좋아서 궁금하긴한데 공포라 구매에 선뜻 손이 안가네요. 허허

  • profile
    메타몽 2021.06.23 23:44
    저도 공포게임은 쫄보라 부담스러운데 반교는 생각보다 안무서워서 할만했습니다 ㅎ 초반만 무섭고 중반 넘기면 귀신도 거의 안나옵니다.
  • profile
    설리 2021.06.23 22:33

    저도 재밌게 하긴 했는데 기대를 너~~무 하고 해서 그런지 조금 심심하긴 했습니다 ㅎㅎ

    영화도 잘 나왔다고 해서 조만간 봐보려구요 :)

     

    저도 환원이 너무 아쉽네요ㅠ

  • profile
    메타몽 2021.06.23 23:48
    스토리 중심의 게임인데다가 생각보다 게임자체가 단순하기도 하고, 플레이타임도 4시간 정도라 약간 심심하긴 합니다.
    환원도 평이 엄청 좋던데 진작에 살걸 그랬네요 ㅜ
  • profile
    타락한푸우 2021.06.24 05:49

    곰보게임은 쫄보라 곰봅빵이나 먹어야겠어효 감쟈합니다.

  • profile
    메타몽 2021.06.24 14:52
    바하 시리즈도 해볼까 말까만 몇번째인데 용기가 잘 안나네요. 빵이나 먹어야겠습니다...
  • profile
    도그장 2021.06.24 08:35

    저는 이겜의 어느 말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던데..

    "지옥에서 조차 받기를 거부한 영혼"

  • profile
    메타몽 2021.06.24 15:00
    반교라는 제목에 걸맞는 말입니다.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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