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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3.16 19:05

영화 "박열"을 봤습니다

조회 수 550 추천 수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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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꽤 되었지만 왠지 별 관심을 안 가졌는데... TV에서 이 영화를 언급하는 걸 보고 보게 되었네요. 

좀 된 영화긴해도 구글무비에서 HD소장이 1200원박에 안하더군요.

 

영화는 굉장히 미묘합니다. 나쁜 의미의 미묘함이 아니라 이 미묘함이 매력인 영화입니다.

이준익 감독 영화중 사도와 동주를 괜찮게 봤었는데 이 영화는 그만큼의 진지함은 덜해도 중간중간 엉뚱한 웃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참 당차면서도 때론 귀여워서 몰입이 잘 되었던 거 같아요. 일본어가 굉장히 현지인같아서 놀랐네요. 그에 비해 남주는 격정적인 부분에서 조금 일률적이고 어색한 억양이었던 거 같지만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너무 민족주의적인 부분을 드러내기보다는 말 그대로 아나키즘, 그리고 지배권력에 대한 비판이 주된 영화였으며, 

평소에 장난스럽다가도 멋있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반전매력을 보여주더라구요.

 

조금 깊이감은 떨어지고 스르륵 지나가는 부분때문에 영화라도 생략이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사랑에도 초점을 맞추고 묘사함으로서 크게 무겁지 않게 이들의 삶의 방식에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게 한거 같네요.

 

이 영화가 일본에서도 개봉해서 꽤나 좋은 반응도 얻었다고 하는데, 일본인들도 많이보고 이런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면 하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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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gray 2019.03.16 23:37

    개인적으로는 그냥 실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것들을 전형적인 한국 영화 종합세트(국뽕 + 유머 + 신파 + 기타)로 만들어진 역사물 영상들의 실패를 보면서... 무슨 생각들인가... 싶은 마음이 더 컸고, 국제적으로는 오히려 알려지면 더 마이너스적인 요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영화들은 역시 아시아권 혹은 그 이상으로 넓게 봐도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치부와 상처들 마저도 그나마 잘 보여주는 영화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시아만 보더라도, 일본은 집단독재이고, 중국 등의 사회주의 공산권은 말할 것이 없고, 나머지 국가들도 아직 왕조이거나 그에 준하는 나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박열'도 그러한 후자에 속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도 일제시대를 독립운동과 친일매국을 동시에 보고, 그 주변의 제국주의나 기타 정치 이념들 속에서 주변인들과 흐름에만 끌려가는 사람들까지 객관적으로 보고 보여주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격변의 근대사와 현재까지 더 이상 똘이장군 스타일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고, 거기서 한발 더 멀리, 그리고 한발 더 가까이에서 모두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미디어를 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중국은 그런 것을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일본에게는...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에 대한 중국과 대만에서의 반응이랄지, 박열 등의 영화에 대한 일본에서의 반응이랄지 등을 보면... 뭐랄까 삼국이 꼭 그렇게 멀지만은 않은 느낌도 들어요~ ^^

    잘못하는 것은 언제나 권력자와 기득권, 그리고 그 세습자들인데도... 늘 그들과 전혀 상관없고 피해받는 사람들만이 서로 증오와 다툼을 키워가는 아이러니한 사회 현상들 속에서... 교류와 미디어의 힘으로 극복했으면 합니다~ ^^

  • ?
    RuTel 2019.03.18 01:56
    말씀대로 그런 지나친 애국주의, 민족주의 영화가 또 웃기게도 흥행은 잘 해서 말이죠.
    지나치게 이분법적이고 다양한 인간군상이 아닌 평면적인 인물로 도배한 영화가 참 많이도 나왔죠.

    일본이든 우리나라든...이게 정치적이 될까봐 말을 아끼지만 전쟁후 수습과 청산이 잘 되지못한 여파라 생각됩니다.
    tv를 보니 위령비를 세워서 학살피해자를 추모하는 일본단체도 봤는데 그런 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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