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게시판에 오랫만에 글쓰네요;;

제가 지난 주말에 방을 옮겼는데 그떄 PC 사진을 찍었으니 소개할 겸 개인적인 의견 적어볼게요.

소개한다고 해서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아~~주 평범한 사양입니다.

CPU: Intel Corei7 6700

CPU Cooler: Scythe 虎徹(Kotetsu)
Memory: 싸구려 16GB
Mother Board: ASUSTeK H170 PRO GAMING
Graphic: MSI GTX 970 GAMING 4G

Power: CoolerMaster V650 650W 80PLUS GOLD
Case: Fractal Design Define R5 Titanium Grey

Case Fan: GELID Silent 14 

이 녀석을 조립한 건 작년 3월이라 14개월정도 사용했네요.

새 PC를 구상할 떄 가장 중요시한 건 안정성과 방음성입니다.

그래서 오버클럭은 배제하고 기본에 충실한 인기품목들을 골랐어요.

제 PC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게 이 케이스입니다.

정말 조용하거든요. 케이스 밑에 달린 망을 앞으로 뺄 수가 있어서 청소하는 것도 엄청 편하고요.

케이스를 고를 때 디자인과 함게 중요시하는 것은 무게입니다.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여도 사실 강판두께에 따라서 방음성에 현저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될수록 무거운 상품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이 Define R5란 케이스는 스웨덴의 메이커 Fractal Design의 인기모델인데요,

아이티엔조이 상품페이지에도 무게 11.2kg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이 11.2kg란 무게는 꽤 무거운 편입니다.

여기서 제가 살고있는 일본과 한국의 조립PC 차이점을 알려드리자면,

CPU나 메모리, 글카, SSD나 HDD 등 정밀제품들은 거의 똑같은 제품을 이용하는데,

케이스나 입력기기 등은 저렴한 국산 메이커가 있는 한국과, 매우 비싼 일본 사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본의 경우 케이스 메이커는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서 수입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고가품으로 생각되는 이 Define R5도 평균적, 혹은 중상위권의 상품으로 인기가 많지요.

아까 케이스 무게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한국 메이커의 또 한가지 특징이

케이스 상품 설명에 제품 무게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무게가 알려지면 곤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러 메이커의 상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봐도 무게만은 명기되어 있는 곳이 없네요. 이 부분은 메이커들이 개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DD가 많아짐에 따라 배선도 지저분해지네요...

무슨 Define 광고처럼 되었지만 그만큼 만족스럽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