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문상을 지원하게 된지 몇 개월 정도 지난 현 시점.

문상충전을 스팀에서 정식으로 지원하게 되었으니  이번에

세뱃돈을 받은 많은 초,중학생 분들이 스팀에 많이들 게임구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그러고보니 초등학생 분들 하니 생각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몇 년전 추석때 쯤, 강남쪽의 한티역 주변에 머무를 때였을겁니다.

당시, 오랜만에 유희왕 카드나 구매해야징 싱낭당 하며

문방구를 자주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어느날은 초등학생 무리들이 문방구에 갑자기 몰려오더군요.

뭔 일인가 봤더니 돈이 많아보이는 한 초등학생이 자기 또래 친구들을 불러 놀고 있던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 격으로 보였던 그 친구는 이번 추석때 돈을 좀 받았다며

유희왕 카드 있는걸 문방구 주인에게 다 보여달라 하고 이거, 저거, 요거 하면서 지목하더군요.

카드팩(500원) 하나 사는데 뭘 지목 씩이나 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카드팩이 아닌, 카드박스(40팩 - 2만원) 

을 통째로 구매하던 것이였죠.  그러곤 한꺼번에 12만원 어치를 결제하고

자기 또래 친구들와 함께 카드팩을 뜯으며, 필요없는 카드들을 그 친구들에게 주고

그렇게 놀더군요. 왜 그 친구가 애들을 데리고 다니는지,

그 친구들이 그 우두머리를 따라가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목이말라 당시 200원인지 300원인지에 판매하는 비닐팩 소다 음료수를 하나 사러갔었는데

이번엔 좀 잘 차려입은 꼬마 친구가 단소를 하나 구매하더군요. 1만원인가 그랬을텐데

갑자기 카드를 꺼내고 카드결제기에 능숙하게 사인까지 하는 모습에 좀 놀라서,

'우와 저 친구 좀 잘사는 집안인가' 봐요 이렇게 문방구 아저씨께 물으니,

저 애는 여기 주변에 살고있는 xx은행 지점장인지... 여튼 무슨 아들이라면서

매출액을 보장해주는 좋은 고객(?) 이라고 치켜세워주더군요.

그거 보고 역시 강남은 강남인가 싶었습니다.

 

여튼 짧은 기간이었지만, 초등학생들도 나름 폭발적인 구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은 사기꾼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예전에 스팀 내에 꽤 유명했었던 대리구매인이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에서 이런 말을 했었는데

[ 안x거x는 장사를해서 설날 하루만에 문상만 200만원이상 충전한적이 있다  ]

라며 스팀 내의 문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짐을 알려주었었죠.

 

세뱃돈을 받아 자금에 여유롭고 문상 거래를 하는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소비층이 아무래도 카드가 없는 초,중학생인것을 생각해보면

그 소비층의 구매력이 왕성하다는걸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 사람은 아마 팀포키를 통해 번 돈을 지목한 것이었겠지만

당시, 팀포키 거래와 대리구매를 겸사겸사 하던 분들이 많았으니

대리구매도 저 금액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당시 대리구매로 유명했던 한x팀, 제x얼의 경우에도 문상 거래에 대한 Q&A가 꽤 많았었죠.

그러면서 문상거래시 10% 때이는것에 대한 논란이 붉어지자 주인장이 나와 직접 설명한적도 있었구요. ㅋㅋ;

 

여튼, 세뱃돈을 받든, 주시든간에 서로 반갑게, 그리고 즐겁게 함께 시간 보내시며

편안한 설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즐거운 게임생활 올해도 이어나가시길

Happy Noob years !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