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를 오래 사용해왔지만.. 유일하게 적응을 못하고 키마를 고집하던게 FPS 게임이었습니다.

콘솔로 FPS 하시는 고수분들도 계시지만, 도저히 조작감과 에임을 감당못해서 키마만을 고집했는데..

타폴2가 패드에 최적화되어있단 소리에 오늘 속는셈치고 패드로 연결해본 소감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패드가 훨씬 편합니다.

1. 조준보정이 역대급입니다.  왼쪽 트리거 당기기만 하면 근처에 있는적에 무조건 정조준이 되어버립니다.

2. 타폴2가 단순 FPS가 아니라 플랫포머+FPS라는 특성때문에 연속점프 방방 뛰면서 조준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때 오히려 마우스는 이동간 흔들림때문에 정조준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패드는 점프 버튼 누르면서 왼쪽 트리거만 당겨주면 정조준이 되는 관계로 이동간 사격이 훨씬 쉽네요.

방방 날라다니며 람보짓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싱글 미션이 중후반부를 넘어가면 키조작이 하나 늘어나서 순간적으로 팍팍 바꿔줘야 하는데.. 이게 키보드로는 은근 불편합니다.  이미 방향키 4개, 점프용 스페이스에 할당된 손가락이 시간변환까지 순간적으로 하기가 애매한데, 이때 패드가 넘사벽으로 편하네요.

3. 그래도 멀티에선 무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남들은 대부분 키마로 하고있을 멀티 한판 뛰어본 소감은......

멀티조차도 조준보정이 너무 사기급이라...... 키마보다 오히려 킬을 더 올렸습니다. -0-  전혀 예상도 못한결과인데..

액션게임 패드 조작에 익숙하다보니, 벽타고 파쿠르는 패드가 더 쉬워진데다.. 계속 방방 뛰어다니니 적에게 덜 맞는데 조준은 자동으로 되버리니.... 성적이 오히려 좋아지는 기현상이....

저도 믿기 어려울 정도네요.  

패드 있으신 분은 속는셈 치고 패드로 싱글 조금 맛본후 멀티 한번 가보세요...

신기한 경험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