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동미참은 동원훈련과 마찬가지로 숙영훈련합니다.

 

대전 이북은 수원 10비에 있는 27예비단 2교육대, 대전 이남은 교육사 27예비단으로 소집됩니다.

 

 

제가 갔던 2교육대 기준으로 팁을 드리자면

 

1. 빨리가세요.

1시부터 오는 순번대로 번호가 매겨지는데 40번 안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하던지 가장 빨리하고 시설물도 좋은 곳으로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2. 먹을거 사가세요.

10비 기간병사들과 같은 식단으로 배급받는데 맛 드럽게 없습니다.

얼마나 맛 없냐면..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1010805&iid=4945307&oid=025&aid=0002628425&viewType=pc

이 뉴스의 콩나물국, 김치, 계란찜 나온 메뉴가 2교육대 식당입니다.(참고로 촬영자는 퇴소처리당함)

메뉴 대부분이 전분 떡칠한 덮밥형식 아니면 저런 메뉴들.. 훈련소가 떠오를 정도로 맛이 없어요.

BX가 있긴하지만 간이 BX로 매우 좁고 예비군 훈련나온 사람 전원이 BX로 몰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것도 고통이지만 살 것도 별로 없고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금방 동납니다.

그러므로 입소전에 상하지 않을 먹을거리 사가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점심엔 꺼내먹기 힘듬)

 

3. 훈련 내용을 미리 찾아보고 철면피를 두를 것

교육 중간중간 퀴즈를 내는데 재빨리 손을 들고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퀴즈당 1점을 배부하고 한 교육에서 2~4개 정도 문제를 냅니다.

예를 들면 방독면 6개구령 착용법, 화생방의 의미나 CS탄이 어떤 작용제인지, 총기 구조 이름, 자신의 특기 지식 등..

몇몇 교육은 나와서 시키는 것이 있는데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냅다 나가세요.

점수 많이 받아 1등하면 퇴소식때 선물이랑 상장도 줍니다.

 

4. 방장은 무조건 하세요.

입소식 끝나고 방 배정받는데 방장을 바로 뽑습니다.

교관들이 사람들이 잘 안하고 할거 많은거 처럼 이야기 하는데... 하는일이 없어요 ㅂㄷㅂㄷ

가점은 7점이나 받는데..... 7점 이면 거의 90% 조기퇴소 인원에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기퇴소 못하면 이상하게 기분 나쁩니다(....) 열심히 하세요

 

5.피복은 대여해줍니다.

복장불량은 퇴소처리 한다고만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번호표 받을때까지도 복장 따지지도 않고

숙소 들어와서 군화, 밴딩, 벨트 등 없는 사람 따로 부르더니 그냥 대여해줍니다(....) 봤냐 육군?

 

 

특이한 것은 전투 훈련 따위는 안합니다. 오히려 학생 예비군이 더 빡쌔더라구요.

 

전투장구는 방독면 착용 연습, 사격 말고는 착용하지도 않고, 전투모 초자 안씁니다(....)

 

가스 체험, 방독면 착용 실습 빼면 전부 실내이며 사격장도 실내, 기지방호 실습도 실내에서 합니다(실내 사격장)

 

제 차수같은 경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사격훈련은 빠졌고, 기지방호 훈련도 장비 고장으로 안했습니다.

 

3일동안 가스 한번마시고 에어컨 쐬면서 앉아만 있다가 왔네요.

 

 

 

제가 처음에 빨리가라고 한 이유는 인원이 많을 경우 2교육대 숙소 수용인원 초과해 10비 동원예비군 숙소를 빌려 사용하는데

 

시설차이가 좀 심합니다. 2교육대는 훈련소 처럼 복도식에 난냉방 시스템은 선풍기 2대?... 한방에 12명 정도 사용하는데

 

10비 동원 숙소는 8인 방에 2층 침대, LCD 티비, 시스템 에어컨 24시간 가동합니다.

 

2교육대 숙소 사람들은 습기와 더위에 헠헠대며 모기와 싸울때, 10비 동원 숙소는 "으....추웤..."ㅋㅋ

 

훈련소 동기와 자대 후임이 200대 후반 번호 받고 2교육대 숙소로 배정받았는데 잠을 못잔다더군요. 그래서 강의받으면서 자던(....)

 

 

그리고 휴대폰은 아침에 걷어서 저녁에 나눠주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이것도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훈련 자체가 기다림의 미학인듯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