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나라가 혼란스럽고 갱제가 어려운 이때...

구입보다는(그래도 몇개 샀지만... ㅜ.ㅜ)

뉴스의 스트레스도 풀겸... 

스팀에 짱박힌 게임들을 한번? 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무료인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에피#1을 해 보고 난후

(머랄까... 스퀘어 에닉스의 툼레이더 + 텔테일 게임즈의 워킹 데드... 였달까요? 시간을 돌리는 게 재밌고 이런 류의 어드벤처 게임에서 참신했지만, 에피 1까지의 감동으로서는 라오어도, 워킹 데드 시즌1도 아니고... 음... 살짝 투 소울즈와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나머지 에피도 일단 찜목록에 올려놓았습니다. 끝까지 깨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무려 2013년 작품인 레고 마블 수퍼 히어로즈를 설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묵혀 놓은 변명을 들자면... 아케이드 게임 같아서... 아케이드의 저주 받은 손과 눈과 반사신경을 가진 저로서는... 나중에 나중에 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의외로 아케이드 퍼즐 게임이더군요. 챕터 1 정도 끝낸듯 한데... (샌드맨 잡기)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스킬들을 잘 이용해서 스테이지를 하나씩 깨 나가야 하더군요.

 

가지고 있던 엑박 패드도 나름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 (레고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게임성 이외의... 저만의...)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기타 마블 영화들과 원작 코믹스를 알면 더 재밌을 거 같더군요. 물론 그냥 하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만, 알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2. 역시 영어가 문제입니다. 중2 정도의 실력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던 저에게 얼마전 중3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그들의 학문, 시험지 등을 보고 얘기해 본 결과... 저의 자만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서도 애들 게임이라는 생각에 자만을... 자막을 켜도 쉽게 따라가기가... ㅠ.ㅜ

 

물론 다 무시해도 그냥 진행하고 즐길 수 있지만... 아쉽긴 하더군요.

 

이걸로 뒤늦게 영어 공부나 해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상 패스... (Somebody helps me~)

 

개인적인 바램은 역시 한글화와 조금 더 진지하게 진행되는 레고 마블 시빌워는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역시 마블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이고, 나오는 캐릭도 많을테니...)

 

암튼 요약하자면

1. 아케이드 게임이 아니라 아케이드 스테이지 퍼즐 게임입니다. (전 전혀 몰랐음.)

2. 의외로 엑박 패드에 잘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3. 게임성도 스토리성(유머?)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라고 할까요?

 

저처럼 묵혀둔 게임이시라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