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제목이 강한가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요새같이 보는 눈이 많은 분들한테 뭔가 한마디 해보자고 쓰는글은 아닌데요...쓰고보니 한마디 해보자고 쓰는 것 같네요-_-;
요새들어 게임을 즐기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는게 느껴져서 좀 아쉬워요
저는 초등학생때 카스를 처음 해봤어요
좀 본론이랑은 관계없는 얘기지만... 호주에서 지낼때 랜파티 하는 곳이 바로 밑에 집이여서 자주 갔었거든요
한국 가정식당처럼 문옆에 LAN CAFE 라고 붙여놨었던 곳인데요
거기서 주로 아재들 5-6명이 모여서 주로 카스를 하고 저녁때 보면 trpg도 하고... 그런데였어요
첨에 옆에서 구경만하다가 마우스란걸 첨 잡아보고 카스란걸 배웠는데..
그냥 어릴 땐 뭐든 재밌었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어렵든 쉽든 뭔가 눈앞에 총을 쏘는 사람들을 내가 간발의 차로 잡는 그 순간이 재밌더라구요
카스도 하고 그 영향으로 여러 fps겜을 했었는데 늘 처음엔 못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나보다 수십시간, 많게는 수백시간... 더 했을텐데 못하는게 당연한거죠
제가 그래서 흥미를 느끼기 힘든 게임 종류가... 템빨 온라인게임 같아요
그런 게임에서 지거나 죽으면.. 내가 내 실력으로 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카스만 해오다가 처음으로 Day of defeat 라는 게임을 접해봤는데요
내가 정말 먼저 쏜 것 같은데... 보이자 마자 죽는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처음엔 4킬 30데스하던게 나중에는 그래도 5:5는 되더라구요
어쩌다 운이 좋아 한번에 여러명 잡기라도 하면 막 자랑이라도 하고 싶고 그랬죠
제가 어렵다고 느꼈던 게임을 남들 투자한 시간만큼 되짚어 가면서 예전에는 그게 왜 그렇게 어려웠나 싶기도 한데요
서론이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지만...
양학에 대해 너무 문제시 생각하는건 언제부터 그렇게 된걸까요...
남들과 똑같이 시작하면.. 괜찮나요?
내가 남들보다 잘했을 때의 그 재미로 하는게 게임이 아니었나 싶은데..
지는건 싫어.. 쟤들 너무 잘해.. 그러니까 안할래...
왜 그렇죠?
어떤 게임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했다고 자랑하고 싶은건 아닌데...
자기가 보기에 재밌다면 먼저한 남들보다 더 잘할 정도로 하면 안되나요?
그 갭은 그렇게 크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따라간 만큼 그 사람이 달아달 수 있는 실력차도 아닌데요..
그냥 남한테 지는게 싫어서 포기하는건 아닌가요?
양학 당하는게 싫어서 안한다는 글을 보면 매번 드는 생각인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자신을 양민으로 인정한다는게... 이해 할 수 없네요..
게임 한두판 지는게 뭐 대수라고.. 지면서 하는거죠...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