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이런저런 생각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당신.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주위의 말과 달리 눈을 감았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 현실일까 무섭다.

 

이런 당신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플레이팸>이 힐링게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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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런 법이야 <오뎅집 인정이야기>

세상일에 치여 힘든데 부모님께 털어놓자니 걱정하실까 못하겠고 친구들에게 털어놓자니 같이 힘든 처지에 미안하다면? '오뎅집 인정이야기 ~금소 기적이 일어나는 가게~(이하 오뎅집 인정이야기)'를 플레이해보자.

 

 

유저는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의 주인이 돼 찾아오는 손님의 푸념을 들어주면 된다. 손님의 푸념은 터치로 수집할 수 있으며 판매하는 오뎅 종류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손님이 찾아온다.

 

다른 사람의 푸념을 듣는데 왜 힐링이 되는 것일까. 오뎅집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찾아온다. 신입사원, 주부, 커리어우먼, 대학생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들이다.

 

이들의 푸념 대부분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푸념들이기에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고 특정 푸념에 달리는 주인의 코멘트가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나만 힘든 것 같다고 느낄 때 '오뎅집 인정이야기'가 정답이다.

 

▲ 이 중 나와 같은 고민은 무엇?

 

■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잠들기 전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 낡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가 다 소음으로 느껴진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음악 소리라고 자신을 세뇌하자.

 

 

'FAUCET'는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닥에 닿기 전 터치하는 게임이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물방울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오염된 물방울을 터치하면 점수가 깎이니 생각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FAUCET'는 물방울이 터지는 소리를 음악처럼 들리게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물방울이 터지는 소리를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고 배경음악을 잔잔하게 해 몽환적이면서도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런 점과 별다른 과금 요소가 없고 물방울 그래픽 퀄리티, 깔끔한 디자인 등으로 유저에게 박수를 받는 'FAUCET'. 물방울 소리가 거슬리지 않고 달콤한 음악으로 들린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 물방울이 터지는 모션 또한 예뻐 눈을 뗄 수 없다

 

■ 단순하지만 묵묵히 앞으로!

무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눈뜰 때부터 눈 감을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경쟁하고 여러 목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리는 데 지쳤다면 'SKY'를 다운로드하는 것은 어떨까.

 

 

'SKY'는 길을 따라가며 장애물을 넘어 앞으로 나가는 게임이다. 초록색 삼각형에 들어가면 말이 분해되고 특정 블럭을 만나면 다시 합쳐지는 등 매우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을 자랑한다.

 

한 게임에서 획득하는 골드 양은 적지만 묵묵히 5천 골드를 모으면 다양한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는 닌자, 장미, 해골, 용 등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각자 이동할 때 모션이 달라 유저의 수집 욕을 자극한다.

 

배경음이 피아노 선율인데다 너무 느리지도 않아 우울했던 마음을 약간 들뜨게 하고 그래픽의 경우 깔끔하지만, 흰색을 배경으로 해 몽환적인 느낌을 더했다.

 

게임에서까지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순위를 다투는 현실이 지겹다면 단순하게 앞만 바라보고 달리는 'SKY'가 제격이다.

 

 

 

최혜인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