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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잼아저씨님 말씀에 다르면

단일 글카면 500w로도 충분하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1. 그래픽 카드 같은 경우 똑같은 지포스 970 GTX D5 4GB 인데도 ZOTAC과 이엠텍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이 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유통 관련한 문제를 떠나서 비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제조사 자율 제작 그래픽카드)의 경우 부품 구성이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특히 이 경우에 해당 조택 모델은 조택 970라인업 중 하위 모델로, 레퍼런스 설계에 히트파이프 + 방열판 + 팬 2개를 올린 것이고, 이엠텍 슈퍼 제트스트림은 쿨러 변경에 더불어 내부 PCB의 전원부를 강화한 모델(레퍼런스의 6+2 페이즈에서 8+2 페이즈로 강화)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더 나가는 이유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모델들도 각각 다 특징이 다릅니다. 예컨대 지금은 국내 단종된 조택 970의 최상위 모델 GTX 970 AMP! Extreme 모델은 970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쿨링을 자랑했었습니다. 허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970은 온도 문제나 이런 게 적은 전성비가 좋은 퍼포먼스 모델인지라 A/S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가장 싼" GTX 970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주파는 어차피 복불복이지요.

2. 파워 같은경우 500W 와 600W 가 많이 차이가 나나요?

500와트 보다 600와트의 효율이 높을 확률이 크므로(이건 파워마다 케바케입니다), 600와트는 전기세로 소소한 이득을 얻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일 분배 문제가 남긴 했지만, 고르신 모델은 3중 레일이지만 레일 분배가 잘못된 편은 아닙니다. 1레일 cpu, 2레일 gpu, 3레일 m/b, 기타로 괜찮은 편입니다.  970을 강하게 오버클럭을 하실 게 아니라면 500W도 괜찮습니다.

추후에 업그레이드를 하신다고 하더라도 현재 쓰이는 CPU나 4년 전 CPU나, 요즘 글카나 4년 전 글카나 먹는 전력은 비슷합니다. 앞으로 4년 뒤의 CPU나 4년 뒤의 글카는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소모 전력이 많으면 열도 많이 뿜는데, 현재까지는 그 발열의 해소 방식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거든요. 앞으로 4년 내에 혁신적인 해결책이 보급될 가능성도 낮구요.

3. 하드는 시게이트가 하락세라고 들어서 WD 로 그냥 무난하게 사려고 하는데 괜찮은 거겠지요?

넴, 시게이트는 근래들어 불량률로 곶통 받고 있습니다. 저도 시게이트 샀는데 불안합니다. ㅠㅠ 하드에 특별한 목적이 없는 데이터 저장용이시라면 도시바나 웬디의 저가 모델들도 괜찮습니다.

4. CPU는 데빌과 하스웰 리프레시 중에 선택하려고 하는데, 두개의 차이가 뭔가요?

데빌스캐년 = 하스웰 리프레시로 같은 대상을 지칭합니다. 데빌스 캐년이라는 것은 공정 별명입니다. 하스웰 리프레시는 하스웰과 내부 구조의 차이는 없고, 작동 속도를(클럭 향상) 올리고 오버클럭 가능 모델의 내부 전원부를 강화해서 나왔습니다. 

5. 현재 이렇게 견적 내봤는데, 호환성은 나쁘지 않겠죠? 

네. 무난합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론 램을 추가하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업무용 프로그램을 쓰실 때 램을 얼마나 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시스템을 가볍게 쓰시면 8GB로도 고성능 게임(제 경우 GTA 5 돌리면 램은 8GB 내외로 사용합니다.) 감당 가능합니다. 그러나 곧 나올 AAA 대작 퀀텀브레이크는 16GB 램을 권장하더군요.

더불어 케이스는 집과 책상과의 호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르신 케이스는 좀 큰 편입니다. 세로 210mm 가로 505mm 높이 510mm 면  50cm 자나 박스 등을 이용하셔서 크기를 가늠해 보시는 게 추후에 공간 활용에서 고통을 받지 않으실겁니다.  

사담이지만 저도 GTX 970을 출시하자마자 사용했었는데 정말 만족했습니다. 현재는 환율 상승 및 차후 라인업 출시가 다가왔으니 가성비가 조금 아쉬워 지긴 했지만 전세대와 비교해서 보면 정말 대약진을 이뤘던 모델입니다. 구매하시고서 만족하실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