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블프때 아예 안 지른건 아니지만... 하핫..
뭐 암튼간 이번에 블프 기간동안 게임을 사기보다 엔딩을 보자라는 마음에 빅딜, 잡딜 다 제껴두고 에보랜드 2와 과카밀레! 를 엔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각각 게임의 소감을 말해보자면... 우선!

1. 과카밀레(둔탁한 타격과 땀냄새나는 주인공의 박력!)
사실 개인적으로 메트로배니아계열의 액션게임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단 한마디의 말 없이 그저 허리춤에 올린 두 손만으로 엔피씨들의 호감, 증오, 공포, 애정, 사랑을 받는 땀냄새나는 주인공의 호쾌한 콤보를 이용한 스피디한 액션으로 콤보 사이의 공중부양을 이용한 콤보연계또한 일품인 상당히 타격감이 좋은 게임입니다.

매트로배니아 특유의 숨김요소들을 파헤치는 재미또한 수준급에..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엔딩을 위한 퍼즐들을 위해 해야하는 노가다성 컨텐츠가 아쉽고.. 금손인 유저라면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라인이 상당히 짧지만.. 그 단점에 비해 서두에 말한 타격감과 주인공의 땀냄새로 모든 단점을 극복하고도 남을 재미의 향연으로 빠졌네요..

요게임 엔딩 보니.. 라이브러리에 잠들어 있는 다른 매트로배니아 계열의 게임들이 전부 기대가 된답니다.. 헛헛..

2. 에보랜드 2(Evoland 2)

에보랜드 1 클리어 이후 출시 당시에 상당히 기대를 하였으나.. 다렉판 한글패치를 위해 기다리다기다리다 최근에 할인해서 구매 후 블프 기간에 생긴 여유로 엔딩을 보게된 게임! 필자의 스팀 어워드 중 게임 안의 게임에 투표를 한 게임입니다. 이유는 후술에...

우선 이게임에 장르를 설명하자면 기본 메인 장르인 ARPG를 시작으로 SRPG, 리듬, 대전, 슈팅, 퍼즐, 카드대전, 등등의 장르를 복합적으로 섞어 논 게임으로.. 이번에 스팀 어워드 게임속의 게임에 선택을 하게 된 주 요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RPG를 지향하기에 어느정도 준수한 스토리라인과 준수한 레벨디자인으로 게임성 또한 준수합니다. 문제는 준수하다고 느끼지 뛰어나다고 까지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에보랜드 1에서의 쉬운 난이도를 의식했는지.. 뭐만하면 죽어대는 케릭터를 보고있노라면 말이죠..... 하아..

자아 이건 뭐 게임성 문제였으니 각 장르별 완성도를 한 번 말해보자면 각각의 장르가 하나의 게임이 될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슈팅게임은 종횡을 넘나드는 스케일과 도전모드로 도전의식을 고양시켜 주기에 집중도와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물론 이런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가 높은것은 장점이지만... 문제는 이런 장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흥미없는 시건만 보내기... 가 된다는 점에서 많은 곳에서 혹평을 듣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보스랑 전투를 할려고 가보니.. 갑자기 스트리트파이터의 류가 된다던가... 갑자기 보스와 리듬을 탄다던가.. 하는 장르 넘나듬이 시도때도 없이 반복이 되기에.. 이런 부분은 단점이 되겠네요...

암튼! 이제 스토리라인을 보자면.. 에보랜드1의 계승으로 이번시리즈 역시 그래픽의 변화가 생기는데.. 이번엔 그래픽 변화에 맞춰 시대를 넘나드는 타임트립의 시스템을 도입 그래픽의 변화로 시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제로한 스토리라인의 부조화가 가장 큰 대두로 스토리라인의 융합을 위해 타임 패러독스나 엔피씨들이 "하면 안되!" 식으로 스토리라인을 잡아두지만.. 역시 부조화는 어쩔 수 없나보긴 합니다. 여담으로 엔딩을 보면서.. 어? 진엔딩이 따로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었네요...

아! 그러고보니 놓친게 있는데.. 이게임의 추가적인 장점으로 정말 많은 게임의 패러디들이 즐비합니다. 우선 메인 패러디(게임 내의 세계관)는 크로노 트리거에 가장 가깝게 패러디를 했으며... 봄버맨, 드래곤볼, 젤다, 스트리트파이터, 등등 다양한 게임의 패러디를 찾아보는것 역시 이 게임의 재미이자 장점이라고 볼 수 있네요.(심지어 캐리비안베이의 해적 또한 패러디의 대상으로...)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엔딩과 스토리라인의 아쉬운감이 있지만.. 요즘 엔딩을 보지 못하고 자꾸 다른 게임만 이것 저것 하던 와중에 끈기있게 본 엔딩이라 더욱 더 뿌듯합니다..
하핫! 자 그럼 이제 엔딩도 봤으니.. 부담없이 죄책감없이(?) 다른 게임을 질러봅시당~ 오늘은 무얼 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