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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8:48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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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에서 축구 게임은 양대산맥이 있다고는 하는데, 이 개념이 먹히는 건 아무래도 게임 경력이 10년 이상은 족히 넘어야 좀 그런가 그러는 실정이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 1(!) 때부터 한 축구게임 잡았던 사람들이 종종 컬트하게도 '위닝 일레븐'을 최고로 치는 경향이 있는 편. 시공간 개념이 좀 남 달라야 축구게임이 양대산맥이라고 그러지, 사실 요즘 젊은층은 피파(FIFA) 시리즈가 최고이자 유일한 형편이다.


그게 현실이다. EA는 스스로 또는 네오위즈나 넥슨 등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 제작사까지 끌어 들여서 전방위적인 게임 라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사업적으로도 매년 기록 갱신을 이어왔다. 대중적인 성공과 상업적인 성공을 5년 넘게 이끌어 왔으니, 당연히 사람들의 인식이 축구하면 월드컵이든 게임이든 FIFA가 지존인 게 당연해졌다.


이러는 와중에 경쟁작이라고 불리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한 풀 꺽인 게 분명해 보였다. 대표적으로 라이센스를 제대로 못 따서 글로벌 레퍼런스화된 경쟁작에 심히 밀렸고, 이 여파로 선수 라이센스도 제대로 못 따서 초면인 사람이 유명한 사람 이름으로 화면 속으로 뛰어 다니는 걸 봐야만 되었다. 이런 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점점 더 게임이 무거워진다는 점은 아무래도 '게임'에게는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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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전통은 여전하다.


게임이 무거워졌을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다. 그러나, 콘솔 게임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은 소프트웨어와 그것의 최적화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냥 같은 소스 올리고 돌려서 빨라진다는 것은 PC에서의 개념이지 콘솔에서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 특히나 CPU 바뀌고 개발도구 구조체 자체가 바뀐 PS3와 PS4 사이는 일반적인 인식을 투영하기에는 심히 예외적인 케이스.


'위닝 일레븐 2015'는 2014년 연식에서 폭스 엔진을 도입했던 것에서 봤던 비주얼과, 흥했던 작품에서의 템포를 모두 취한 케이스다. 전년도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다소 모르모트 같은 포지션이었던 점으로 본다면, 지금의 발전이 최적화 때문으로 이해가 가는 측면이 생길 정도다. 보이는 것이 열화되지 않고, 좀 더 매끄러운 형태를 취하면서 게임플레이가 살아났다는 쪽이 적당한 표현이겠다.


때문에 게임플레이에서 위닝 다운 모습을 몇 년 만에 보는 셈이 된다. (생긴 게 좀 다르다는 느낌이 여전히 들지만) 방송을 통해 보던 플레이어의 매끄러운 개인기와 툭툭툭 치고 나가는 템포 플레이의 장기가 극대화된다. 특히나 이게 게임이 PS3 버전이 아니라 PS4 버전으로 오면 게임 전체적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제공된다. 타이틀 자체의 최적화와 더불어, 최신 세대 콘솔로의 적응까지 어느 정도 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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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 격차는, PS4 버전을 표준기로 붙잡게 만드는 원동력.


'만약'이라는 수식어가 그리 좋은 건 아니라지만, 만약에 이 정도 퀄리티로 전년도 타이틀이 나왔다면 요즘 들어 통 보기 어려워진 위닝방이 PS4 기반으로 부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측면이 있다. PS3 버전도 어느 정도 된다지만, 진짜 게임으로서도 본 게임은 PS4로 바톤을 넘겼다는 인상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이 정도 퀄리티를 뽑아 내기 위해서 작년 연식을 버리는 카드로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


'위닝 일레븐 2015'를 PS4로 즐기게 되면, 아무래도 하는 즐거움 외에도 보는 즐거움도 꽤 크다. 위닝 일레븐이 방송용이나 대전용으로 보기에는 라이센스 등의 문제로 다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플레이의 템포와 이를 뒷받침해 주는 캐릭터들의 중량감이 살아 있어서 게임으로는 완성도를 현 시기에서는 최대한 높였다고 호평할 만 하다.


2015년 연식으로 오면서 게임이 맞닥들일 허들이 있다면, 아무래도 그 동안의 방황으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온라인 게임 개발로 인해서 팬덤이 소모된 측면이 존재. 다행히 새 타이틀에서 예전의 게임성을 되살려내긴 했으니 그들을 다시 PS4 앞으로, PSN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 퀄리티가 앞으로 쭈욱 이어진다면, 코나미의 승부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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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4 최초의 위닝 일레븐 타이틀. 최고의 그래픽과 쾌적성을 유저에게 제공한다.


전체이용가 / 평점: 9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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