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때문에 SSD 를 구입하는데 고민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꾸준한 기술 발전과 제조사간 경쟁으로 인해 부담없이 고용량 SSD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20GB 제품이 10만원을 훌쩍 넘어가곤 했는데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을 보면 250GB 대용량임에도 10만원을 넘지 않아 다양한 S/W 를 설치해 사용하는 유저들도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많은 제조사들이 TLC 낸드 플래시를 적용해 가용비를 높이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MLC 낸드 플래시와의 성능/내구성 격차로 인해 저가형 SSD 에서만 TLC낸드 플래시를 사용한데 반해 최근에는 높은 기술력이 더해져 고급형 제품에서도 심심치 않게 TLC낸드 플래시가 적용된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또한 TLC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델이다. 단, 대부분의 제조사 모델들과 달리 32레이어 3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해 더 높은 퍼포먼스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수명을 높였다.

 

기존 보급형 SSD와 어떤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기본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공식 총판점 대원CTS를 통해 판매되고 MX300 은 3년의 넉넉한 A/S 기간을 지원해 PC나 노트북 등에서 사용하는 동안 문제가 생겼을 때 손쉽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정식 A/S를 받기 위해서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제품 구입후 제공되는 스티커를 부착해 놓기 바란다.)

 

 

 

풀KIT 의 모습으로 SSD 를 비롯해 일반 노트북 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HD의 시리얼넘버를 제공해 손쉽게 디스크 클론 작업을 할 수 있다.

 

100 x 70 x 7mm 의 크기로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일반적인 SSD와 대동소이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7mm 의 슬림한 두께로 울트라북이나 슬림 노트북 등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무게는 43g 으로 (275GB 기준) 경쟁 모델대비 가벼운 장점이 있다. 노트북 등의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 MX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버 컬러의 메탈 하우징을 설치해 외부 충격으로 부터 칩셋을 보호하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해 안정성을 높여준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크루셜 MX시리즈를 상징하는 로고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X300 은 평면구조의 2D 공정으로 제작된 전작과 달리 37nm 의 3D NAND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셀 간격이 좁아 오류가 잦을 수 밖에 없는 2D NAND 의 한계를 극복한 3D NAND 의 경우 50% 정도 전력 소비량을 줄인 것은 물론 10배 이상 긴 수명을 구현한다.

 

2D NAND 가 단독주택 이라면 3D 낸드는 집적도가 높은 아파트로 비유할 수 있다. 평면낸드 대비, 속도가 빠르고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기 소모량이 적다. 현재 3D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SSD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큰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기 상/하단과 바닥면에는 데스크탑PC 나 가이드, 노트북 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X300 은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HDD와 달리 논리적으로 작동되어 저전력/저소음을 구현하며 발열이 적어 높은 안정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TCG Opal 2.0, AES-256, IEEE-1667, MS eDrive 등의 다양한 보안 기술을 지원해 악성코드나 해킹 등으로 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SATA 커넥터가 설치되어 PC나 노트북 등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최신 제품답게 SATA III 를 지원해 높은 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SATA I, II 와도 호환되어 구형PC나 노트북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MX300 은 275GB / 525GB / 1TB (750GB 는 리미티드 에디션) 의 용량으로 출시되며 최대 530MB/s 의 읽기 속도와 최대 510MB/s 의 쓰기 속도를 지원해 쾌적한 PC 사용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기본적인 제품의 스펙과 인증마크 등이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S/W 를 제공하지 않는 일부 보급형 SSD와 달리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은 SSD 관리툴인 Storage Excutive 을 제공해 유지관리 및 튜닝, 최적화 등이 가능하며 아크로니스를 지원해 기존 OS환경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기기 내부의 모습으로 3D TLC NAND 플래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용량 모델의 경우 낸드 플래시의 수량이 늘어난다.) 후면에는 고급형 모델들에서 사용되는 마벨 88SS1074 컨트롤러가 지원되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측면에는 LPDDR3 DRAM 캐시가 설치되어 있으며 컨트롤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케이스에 방열 패드가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7mm 의 날렵한 사이즈로 대부분의 디바이스에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 등의 휴대성을 높이는데 효율적이다.

 

 

 

3D NAND 플래시를 적용해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제품의 활용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데스크탑PC 에 장착해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노트북에서도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확인했던 것과 같이 7mm 의 슬림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슬림PC 등에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특유의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 휴대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HDD 대비 1/2 이하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 일반 노트북의 경우 사진과 같이 일반 제공되는 가이드를 먼저 설치후 장착하기 바란다.

 

 

대용량 파일의 잦은 이동이 필수적인 유저들의 경우 사진과 같이 USB 3.0 외장하드 케이스에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HDD 대비 빠른 전송속도를 보장해 쾌적한 PC사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 브랜드 SSD 답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크루셜 홈페이지 에서 STORAGE EXECUTIVE 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모습으로 시스템 및 드라이브 세부정보 확인은 물론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데이터 완전삭제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기 를 누르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SSD에 내장된 캐시메모리를 우선 사용해 속도를 높이는 모멘텀 캐시 기능이 제공되며 SSD 공간 설정을 통해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는 오버 프로비저닝 기술이 제공되고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디스크 클론 작업을 위한 아크로니스 S/W 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시리얼 넘버만 제공되며 S/W 는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우선 기존 사용하던 PC에 MX300 을 추가로 장착한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원본 및 대상 디스크를 선택해 주면 PC가 재부팅 된후 디스크 복제 작업이 진행된다.

 

 

도스 모드에서 디스크 복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약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완료후 기존 디스크가 설치된 자리에 MX300 을 장착해 주면 정상적으로 부팅되며 기존 데이터 및 S/W 가 동일하게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위해 데스크탑PC 에 SSD 를 장착한 모습으로 SATA3 포트를 사용했다.

 

 

 

바이오스 에서도 SSD가 정삭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바이오스 SATA 모드를 반드시 AHCI 로 설정하기 바란다. IDE 상태에서는 100% 성능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나 NCQ, TRIM, APM, 트림 등의 주요 기능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벤치마크 툴인 크리스탈 마크의 경우 기본 스펙을 넘어서는 높은 읽기/쓰기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ATTO 디스크 벤치마크의 경우도 기대했던것 만큼의 스코어를 보여 주었다. (275GB 는 MX300 라인업중 하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쓰기 속도가 느리지 않은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SSD 전용 벤치마크 툴인 Anvil's 스토리지 유틸리티와 AS SSD 벤치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읽기와 쓰기 모두 400MB/s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는 것응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용도로 활용하는데 있어 속도로 인한 답답함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T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 는 일정수준 이상의 파일전송시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지곤 한다. (보통 3GB 구간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의 경우 경쟁 제품들과 달리 10GB 에 거의 도달해서야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 단일파일의 이동이 잦은 유저들의 경우 이런 문제 때문에 M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를 구입하곤 했는데 MX300 의 경우 TLC 낸드 플래시의 단점을 해결해 만족스런 사용성을 보장하리라 예측된다. (SSD 의 용량에 따라 한계값이 달라질 수 있다. 750GB 모델의 경우 15GB 이상의 단일 용량 테스트에서도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10GB 의 단일파일을 생성후 전송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벤치마크 테스트와 달리 끝까지 정상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80MB/s 정도의 평균 속도를 보여 주었으며 파일을 전송하는데 20초 정도 소요되었다.) 일반적인 T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제품들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게임에서 SSD를 사용하면 빠른 로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딜레이 없는 부드럽고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상단의 사진은 FPS 게임의 로딩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MX300 이 장착된 테스트 PC가 15명중 가장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USB 3.0 외장하드 케이스에 연결해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HDD 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빠른 데이터 이동이 필수적인 유저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TLC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테스트를 시작 했는데 기존 TLC 낸드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한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T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에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상당부분 해소할 만한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3D 낸드 플래시 지원이라 할 수 있다. 2D 낸드 플래시 대비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제품으로 OS를 설치한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는데 부족함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차별화된 펌웨어 지원으로 퍼포먼스를 향상시킨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테스트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대용량 단일파일 전송시에도 속도저하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좀더 전문적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용 S/W 를 기본제공해 편의성을 높인점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읽기 뿐만 아니라 빠른 쓰기속도를 지원해 쾌적한 PC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 등의 휴대성을 높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좀비 SSD' 라는 찬사를 이어가기에 부족함 없는 퀄리티를 보여준 모델로 가성비나 가용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김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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