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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091


[2021년 03월 30일] - 드디어 그 날이다. 인텔의 11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 로켓레이크S가 30일을 기해 공개됐다. 14nm 공정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우려와 비판도 교차했지만, 6년 동안 고수하던 스카이레이크(Skylake) 아키텍처를 버리고 노트북용 10nm 공정을 14nm에 맞춘 사이프레스코프(Cypress Cope)를 적용해 게이밍에 최적화시킨 프로세서로 기대를 받았다.

‘인텔의 몰락’이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까지 사용될 정도로 인텔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전 CEO의 아키텍처 R&D 팀 대량 해고 사태. 이는 2021년 현재까지도 인텔이 14nm 공정에 머무르게 하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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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 (MB) TDP(W) 메모리(MHz) 가격(21년 03월 기준)
i9 11900 8C/16T 2.5~5.2 16(L3) 65 3,200 약 56만 원


이번 11세대가 이전보다 기대되는 부분은 인텔이 과거의 과오에서 벗어나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보다 소비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이다. 14nm 공정의 마지막 제품이 될 11세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거듭했다. 동시에 펫 겔싱어 호가 출항하고 첫 무대에 오르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그 중에 코어 i9-11900은 최고 중에 최고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탐내는 제품이다.

# 8코어 16쓰레드 … 코어 두 개는 줄었지만 효율은 상승하다

경쟁사 대비 뒤쳐진다고 비판받았던 메모리 대응을 DDR4-3200MHz까지 높였고, 9세대 기반 UHD 그래픽 코어는 12세대 기반 Iris Xe로 탈바꿈시켰으며, 경쟁사의 공급 물량이 극도로 부족했기에 다소 유리한 구도임에도 가격 인상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은 이전의 인텔과는 달라진 모습의 일면이다.

총 19종에 달하는 이번 11세대 라인업 중 꽃은 누가 뭐래도 가장 기본이 될 시그니처 모델인 ‘i9-11900’다. 모든 퍼포먼스의 최고 수치가 집중되는 만큼 분석가들의 시선도 당연히 최고 모델에 쏠릴 수밖에 없다. 항시 상징처럼 통하던 최고 등급 성능은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기준이 될 정도로 민감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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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환경》

시피유 : 인텔 코어 i9-11900
보드 : ASUS Z590 TUF 인텍앤컴퍼니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500GB
VGA : 엔비디아 RTX 3070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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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모델인 I9-11900의 긱벤치5 점수는 싱글코어 1,766점, 멀티코어 9,673점을 기록했다. 이는 10세대 최상위 모델인 i9-10900k의 싱글코어 1,450점, 멀티코어 10,800점과 견주어도 대등하다 봐도 좋을 수준인데,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경우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는 데이터다.

특히 싱글코어의 경우 약 30%가량 점수를 끌어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달성했다. 더욱이 코어의 개수가 전 세대 10개에서 11세대 8개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상승 폭을 보여준 것은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다. 단지 코어 숫자가 아닌 최적화가 실제 효율을 좌우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

모두가 예상했고, 모두가 주목했던 가격 부분 역시 매력적이다. 현재 공식 대리점을 중심으로 예약판매 중인 i9-11900의 온라인 가격은 56만 원이다. 전 세대 i9-10900k가 현재까지도 60만 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이루고도 가격 인상이라는 걸림돌을 제거한 셈이다.

실제 직접적인 경쟁 대상인 AMD 라이젠9 5900X이 품귀 현상 속에 85만 원 이상의 호가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i9-11900의 가격 경쟁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라이젠9 5900X의 싱글코어 점수는 1,650점으로, i9-11900가 15%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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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면 게임을 할 때 i9-11900가 라이젠9 5900X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영상 등을 다루는 데 주목해야 할 멀티코어 성능은 역시 코어 수가 4개 더 많은 라이젠이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보다 저렴한 i9-11900가 단연 현실적인 선택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일상적 용도로 PC를 이용하며 게이밍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 체감 연비에 공들인 인텔 11세대, 전략이 달라졌다

이번 11세대 i9-11900에서 가장 의아해 보이는 부분은 역시 코어 수, 스레드 수가 모두 줄었다는 점이다. 10세대 10 코어, 20 스레드에서 11세대 8 코어, 16 스레드로 줄었다.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올 때마다 ‘압도적인 코어 수’와 같은 문구의 마케팅에 익숙한 일반 사용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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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jpg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인텔이 스펙보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성능 개선을 이루려는 노력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이른바 ‘뻥연비’를 내세우지 않고 고객의 체감 연비를 개선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실 코어가 많을수록 생산 난이도가 높아지고 불량률도 올라간다.

인텔과 AMD가 코어 수로 경쟁을 하는 동안, 성능 개선보다 불량률이 더 많이 높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비아냥을 들었던 측면이 분명히 있다. 인텔이 14nm 공정의 종언을 앞두고, 코어 수를 늘리는 대신 단일 코어의 개선에 집중해 코어는 줄이면서도 성능 향상은 이뤄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11세대 로켓레이크S는 인텔이 말로만 변화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신제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새 공정으로 선보일 12세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인텔 i9-11900는 많은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0세대 대비 분명 진보한 제품이며, 안정성 또한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매력적이고 물량도 안정적일 것이다. 12세대부터는 새 공정으로 나오는 제품인 만큼 퀄리티 이슈, 가격 상승 등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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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9-11900은 최근 6년간 인텔이 내놓은 가장 안정적이고 뛰어난 CPU가 될 것임을 크게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특히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 게이머라면 답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단, 전력 소비는 상당할 듯 하니 웬만하면 쿨러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좋겠다.

물론 오버에 관심 없다면 기본 쿨러도 훌륭하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면 발열과 전력 소모량 운운은 중2병 걸린 블로거와 구독자 앵벌이에 급급한 유튜버 헛소리에 놀아나는 그저 불필요한 논쟁이다. 실제 모든 사용은 기본 쿨러에서 진행했고, 하등 문제 되지 않았다. 안 써본 이의 말에 놀아날 필요는 없다.

 

 

 

 

 

By 김신강 에디터 [email protected]
김현동 에디터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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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2021.03.31 11:09
    10세대에도 밀리는 11세대.......ㅜ.ㅜ
  • profile
    EBICHU 2021.03.31 14:31
    가격은 10세대 보다 비싸며
    발열은 더 먹고 성능은 더 떨어지는 ㅠㅠ
  • profile
    유자나무 2021.04.29 00:47
    리뷰 가이드라인 보면 AMD랑 비교 하지 말고 자사 라인과 비교 하라고 하던데...
    그럼에도 전세대 보다 떨어지면 어쩌자는거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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