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을 기해 한국닌텐도가 국내 정식 출시하는 'New 닌텐도 3DS XL'는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 계열의 신형 기기다.

이 제품은 그 동안 유저들로부터 닌텐도 3DS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을 개선한 개량형 기기로, 성능부터 기능까지 다양한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품의 출시는 일본에서 지난해 10월 11일에 '닌텐도 3DS'의 개량형 기기인 'New 닌텐도 3DS'와 함께 가장 먼저 선보여졌지만(현지 명칭 'New 닌텐도 3DS LL')  한국에서는 'New 닌텐도 3DS XL'가 먼저 선보여지게 됐다.

이 제품의 크기는 세로 93.5mm X 가로 160mm X 두께 21.5mm (접었을 때)로 '닌텐도 3DS XL'과 비교해 세로는 0.5mm, 가로는 4mm 커졌지만 두께는 0.5mm 줄어들었으며, 무게는 329g으로 7g 더 가벼워졌다. 화면의 크기는 위-아래 모두 '닌텐도 3DS XL'와 같으며, 표시 가능한 색 역시 동일하다.

주요 장치의 위치도 일부 변경됐는데, 아래화면의 좌측면에 있던 사운드 볼륨은 3D볼륨의 반대 위치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원 버튼과 게임카드 슬롯, 터치펜 수납공간은 아래화면의 아랫면에 위치하게 됐다.

▲ 'New 닌텐도 3DS XL'는 성능과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모델이다.

기능적으로는 먼저 CPU가 듀얼 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시스템 메모리가 128MB에서 256MB로 향상되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속도와 기능의 전환 속도 등이 빨라졌다. 또한 내장 메모리가 1GB에서 4GB로 늘어났으며, 제공되는 메모리카드는 4GB SDHC카드에서 4GB microSDHC로 규격이 바뀌었다.

다음으로 확장 슬라이드 패드의 기능이 본체에 추가돼 A/B/X/Y 버튼 좌측 상단에는 'C스틱'이, 본체 뒤쪽의 L버튼과 R버튼 사이에 'ZL 버튼'과 'ZR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몬스터헌터 4G'와 같은 확장 기능을 사용하는 일부 게임을 즐길 때 추가 액세서리를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본체에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 역시 개선돼 웹 상에서 동영상 재생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ZL버튼'과 'ZR버튼'으로 탭을 전환하거나 'C스틱'으로 페이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되는 등 편의성 기능도 추가됐다.

본체의 내, 외부 카메라의 성능도 향상돼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으며, 내부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3D 흔들림 방지 기능'과의 결합을 통해 플레이 중 본체나 얼굴이 많이 움직여도 안정적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얼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또한 소비 전력을 절약해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주변 환경에 따라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 '닌텐도 3DS XL'과 비슷한 크기이지만 약간 가벼워졌다.

한편 만지고 보면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규어 내의 정보를 NFC(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해 게임 세계와 연동 할 수 있는 아미보(amiibo) 의 기능을 'New 닌텐도 3DS XL'에서 사용할 수 있다. 'New 닌텐도 3DS XL'의 아래화면에는 NFC를 읽어들일 수 있는 영역이 있어 이 곳에 아미보를 올려놓으면 대응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아미보의 출시 일정이 결정돼있지 않아, 이 기능을 활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또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충전용 아답터가 들어있지 않기에 기존의 닌텐도3DS 제품군에 들어있는 아답터를 사용하거나, 별도 구입해야 한다.

'New 닌텐도 3DS XL'은 한국 시장에 오는 2015년 5월 1일 225,000원의 가격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본체 색상으로는 '메탈릭 블루'와 '메탈릭 레드'가 선행 출시된다. 또한 '몬스터헌터 4G'의 디자인을 더한 'New 닌텐도 3DS XL 몬스터헌터 4G 에디션'도 235,000원에 수량 한정 판매된다.

▲ 아미보 기능도 사용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유저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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