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활에 있어 PC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으며, 그 만큼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측면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신뢰성에 대한 부분은 데스크톱 PC를 구매할 때 ‘조립 PC’와 ‘대기업 메이커 PC’ 중 선택하는 데 있어 결정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특히 대기업 메이커 PC가 가진 ‘부르면 달려오는’ 서비스 측면에서의 강점은 조립 PC와의 가격 차이를 극복하는 강점으로 꼽힐 정도다.

하지만 대기업의 메이커 PC는 품질이나 신뢰성 면에서 조립 PC와 비교해 높은 가격만큼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조립 PC가 메이커 PC 대비 더 저렴한 이유는 성능이나 품질이 떨어져서가 아닌, 제조와 유통 과정 등에서의 요인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품질과 서비스 지원 측면에서 대형 전문 쇼핑몰에서 제시하는 완제품 형식의 조립PC는 자체적인 보증과 출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믿고 쓸 수 있는 조립 PC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믿고 쓰는 조립 PC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텔 프로세서를 국내에 유통하는 3사가 정품 프로세서 장착 PC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 사이트(http://www.realcpu.co.kr)를 눈여겨 볼 만 하다. 국내에 공식 경로로 유통된 인텔의 정품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를 사용한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는 PC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백신 프로그램 제공,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셀프 PC 케어 서비스’가 있다.

▲ 대기업 메이커 PC와 비교해 볼 때, 조립 PC는 가격과 성능 측면이 특히 매력적이다.

대기업의 메이커 PC와 비교했을 때 조립 PC는 같은 가격대라면 한 단계 높은 성능을, 같은 성능 수준의 부품을 쓴다면 더 낮은 가격에 PC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PC 조립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라도 대형 쇼핑몰들이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는 조립 PC 제품을 이용할 경우 추천 사양이나 미리 만들어져 있는 시스템 구성에 몇 가지 선택을 추가하는 정도로 쉽게 자신에 맞는 PC를 고를 수 있다. 특히 대기업 PC에는 없는, 아쉬운 부분들을 비교적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조립 PC의 매력이다.

대기업 PC와 조립 PC간에 사용되는 부품의 차이도 거의 없으며, 조립 PC의 부품들이 더 좋은 경우도 흔하다. 프로세서, 메모리. 하드 디스크 등의 핵심 부품은 대기업 PC와 조립 PC 모두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며,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은 대기업 PC의 경우 대부분 OEM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OEM 제품들의 경우 오히려 사후 지원 측면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같은 경우는 같은 부품이라도 OEM 채널로 공급된 경우 지원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메이커 PC에 사용되는 부품은 조립 PC에 사용되는 부품과 비교해 품질과 사후 지원 측면에서 오히려 더 열악한 경우도 있다. 메이커 PC의 경우 부품에 대한 모든 지원을 메이커가 제공하며, PC 단위로 1년 정도가 제공되고,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등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립 PC의 경우 시스템 단위의 보증 이외에도 사용된 부품의 수입, 유통사에 따라 별도로 3~5년에 이르는 보증기간이 제공되며,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등도 신속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져 오히려 더 좋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 조립 PC의 지원은 부품별, 시스템 단위에서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PC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조립 PC에서 하드웨어 수준의 고장이 발생하거나 했을 때 원인이 되는 하드웨어를 분리, 교체 등의 조치를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용자라면 PC가 의도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 기댈 곳 없이 당황하게 되며, 대기업 PC가 자랑하는 출장 서비스를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이 출장 서비스도 언제나 쓸 수는 없는 게, 보증 기간 내라도 하드웨어 이상이 아닌 사용 미숙 등으로 인한 소프트웨어적 문제라면 비용이 유상 청구된다.

그리고 이 정도의 지원이 제공되는 서비스라면 이미 조립 PC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유명 대형 PC 전문 쇼핑몰 등에서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의 조립 PC도 출고시 시리얼 등을 관리해, 시스템 단위의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러한 조립 PC들은 이상 발생시 하드웨어적 이상이라면 택배로 시스템을 통째로 보내서 조치를 받을 수도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 등에서는 전문 서비스 업체를 통한 출장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때 보증되는 내용과 비용 등은 대기업 PC와도 동일한 수준이다.

조립 PC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의 성능과 품질, 신뢰성 등은 메이커 PC와 비교해 동일하거나 더 뛰어나고, 같은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제대로 만들어진 조립 PC는 대기업 PC보다도 더 믿을 만 하다. PC의 이상 증상 중 90% 이상이 ‘소프트웨어’ 문제인데, 이는 대기업 PC라고 피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런 경우 출장 서비스는 보증 항목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같은 성능을 더 낮은 가격에 얻거나, 같은 가격에 더 높은 성능과 자신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조립 PC가 현명한 선택이다.

▲ 믿고 쓰는 조립 PC를 위한 ‘셀프PC 케어 서비스’는 요즘 특히 주목받는 혜택.

한편 이런 ‘믿고 쓸 수 있는 조립 PC’ 만들기에 부품 제조업체들도 나서고 있다. 제일 대표적인 것은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등에 들어 있는 번들 소프트웨어인데, 백신이나 백업 프로그램 등 잘 찾아 쓰면 유용한 것들이 있다. 또한 PC의 성능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제조사도 ‘믿고 쓸 수 있는’ PC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인텔 프로세서를 국내에 유통하는 피시디렉트, 인텍앤컴퍼니, 코잇 등 3사가 정품 프로세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그것이다.

조립 PC에 인텔의 정품 프로세서가 사용되거나,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했을 경우 프로세서의 정품 인증을 거쳐 상용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적인 이상이 생긴 경우 ‘셀프PC 케어 서비스’를 통해 원격 지원까지 제공한다. ‘셀프PC 케어 서비스’는 인텔 프로세서 유통 3사의 통합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지원되며, PC 오류 문제의 90%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에 대해 원격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조립 PC를 믿고 쓸 수 있게 해 준다.

정품 프로세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셀프PC 케어 서비스’는 프로세서 구입 후 3년간 제공되며, 원격 지원이기 때문에 방문 서비스처럼 사람을 부르고 시간을 맞추고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대기업 PC의 서비스와 비교할 때 소프트웨어적인 문제 해결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대기업 PC의 보증기간보다 긴, 교체 주기에 가까운 3년이라는 지원 기간도 강점이다.  이런 혜택을 잘 챙기면, 알뜰한 조립 PC를 대기업 PC보다 더욱 믿고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