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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 http://www.unicef.or.kr)는 11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한국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 방안 토론회 '맘껏 놀며 잘 자라라, 놀이판! 이야기판!' 행사를 진행했다.

▲ 한성백제박물관서 '한국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 방안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날 25주년을 맞아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및 국가적 차원에서 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경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기획조정본부장, 황옥경 한국아동권리학회 회장, 이수정 놀이하는 사람들 이사, 김진우 좋은교사운동본부 공동대표, 임연진 국립수목원 연구사, 편해문 어린이 놀이 운동가,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최순종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 등 어린이 관련 전문가 및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첫 순서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진행됐으며, 이어 '2014 유니세프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의 우수 작품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 공모전은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담긴 '어린이의 놀이와 휴식의 권리'를 주제로 TV광고용 스토리보드 부문과 인쇄 광고 부문 등 2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으며, 총 5개 팀에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 레크리에이션 시간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 '2014 유니세프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의 우수 작품 시상식도 진행됐다.

행사의 메인 순서인 발표 및 토론 시간은 세 가지의 이야기판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이야기판에서는 황옥경 한국아동권리학회 회장과 임수현 어린이 연구원이 '한국 어린이 놀 권리 증진 방안' 및 '한국 어린이의 놀이 현실'에 대한 설문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번째 이야기판에서는 이수정 놀이하는 사람들 이사와 김진우 좋은교사운동본부 공동대표, 임연진 국립수목원 연구사가 각각 실제로 현장에서 실시했던 사례들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이야기판에서는 앞 이야기판의 발표자들과 편해문 어린이 놀이 운동가,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최순종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방청객들이 패널들에게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의 결과도 발표됐다.

▲ 토론 시간에는 어떻게 놀 권리를 증진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한편 행사장인 한성백제박물관의 복도에는 이날 행사를 기념해 '2014 유니세프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의 우수 작품들과 한국 어린이가 하고 싶은 바깥놀이 50가지+2, 유니세프 긴급구호 물품 '상자 놀이터'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경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기획조정본부장은 "'타이거 맘'으로 유명했던 에이미 추아 교수조차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보장해줘라'라고 했을 만큼 한국의 어린이는 놀이에서 격리돼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더 잘 놀게 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이 모이면 삶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이들의 놀 권리 지킴이로써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좋은 결과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맘껏 놀며 잘 자라라, 놀이판! 이야기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http://www.unic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4 유니세프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의 우수 작품들이 복도에 전시됐다.

▲ 유니세프 긴급구호 물품 '상자 놀이터' 등도 선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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