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4월 6일 오전, 서울시 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미술관 세종마루에서 세종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층 전시관과 지하 1층 미술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세종미술관'의 새 출발을 알리기 위해 준비됐으며,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를 진행한 세종문화회관의 이승엽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미술 공간이 이번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세종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대로 된 전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전체 브랜드에 긍정적 요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미술관' 재개관을 알리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 꼴라주플러스팀의 퍼포먼스로 행사가 시작됐다.

▲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전체 브랜드에 긍정적 요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세종미술관'은 지난 1978년  개관 당시 소강당(현재 M씨어터) 건물의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미술, 조각 등 예술작품 전시를 위한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다.

그러나 열악한 미술공간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전시를 관객들에게 선보이지 못해 개선이 요구돼왔으며,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개월에 걸쳐 약 30억원이 투입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복잡한 동선을 정리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워진 '세종미술관'은 중앙 로비를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1층의 '전시관', 지하 1층의 '미술관 본관'이라는 통일감 없던 명칭을 '세종미술관 1관' '세종미술관 2관'으로 정리했으며, 항온 및 항습 등의 전시 보조 시설을 보강하고 바닥 및 천장 정리, 로비 확충 등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과 편의성을 증대한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전시 기획력 강화를 위해 2014년까지 '문화역 서울284'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노암씨를 시각예술 전문위원으로 영입하여 미술관의 운영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기획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미술분야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 1층의 전시관이 '세종미술관 1관'으로 정리됐다.

▲ 지하 1층은 '세종미술관 2관'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 개관을 기념해 미술관 소장품이 특별 전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으로의 운영 전략도 공개됐다. '세종미술관'은 광화문이라는 접근성을 적극 활용한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의 예술 향유권 확대에 기여하고 광화문 광장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항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또한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세대가 즐겁게 전시를 보고, 세대 간의 소통을 경험하는 '즐거운 미술관'을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어린이부터 성인, 애호가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미술관'의 2015년 주요 전시로는 '디에고 리베라전'과 '안셀 아담스와 친구들 사진전'이 계획돼있다. '디에고 리베라전'은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의 개척자이자 멕시코의 국보급 작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는 전시로 5월부터 8월까지 전시 될 예정이다.

'안셀 아담스와 친구들 사진전'은 미국의 풍경 사진작가 안셀 아담스와 그 동료작가들의 오리지널 빈티지 사진작품 15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8월부터 10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세종미술관' 개관 이후 세종문화회관의 첫 기획전시가 11월에 개막될 예정이다.

▲ 김노암 시각예술 전문위원이 앞으로의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춰가기로 했다.

▲ 2015년에 총 3가지 전시가 계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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