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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소재지로 알려진 춘천시는 일명 '호반의 도시'로 알려진 곳이다. 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 등 댐들이 모여 있어 물안개를 이미지로 지닌 이 곳은 서울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천혜의 자연요건을 꽤 많이 보존하고 있어 힐링을 찾는 도시인들이 곧잘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구 27만여명 수준으로 도시의 번잡함이 덜한 곳이기에, 예전부터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하는 곳이어서 관련된 관광자원 개발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경춘선 전철이 바로 연결되면서부터는 과거보다 손쉽게 하루 둘러보고 오기에도 좋아졌다.

 

춘천시와 관련된 관광상품은 전철 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에서 선보이는 것과 DMZ관광 등 주요 여행사에서 선보이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자가 운전으로 스스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꼭 가볼만한 곳들을 둘러 봤다.

 

■ 옥산가(玉山家) 옥동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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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돌침대, 옥 세공품 등으로 유명한 대일광업에서 직접 개설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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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 채굴갱도가 체험용으로 일부 개방되어 있다. 이 갱도를 따라 각종 시설물이 만들어졌다.

 

대일광업은 옥 소재 제품들을 통해 유명세를 이미 떨치는 곳이다. 옥돌침대와 각종 옥세공품 등은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특산물인 연옥은 거의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과 관련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다.

 

대일광업의 연옥 채굴 연혁은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40여년에 걸칠 채굴로 상당한 깊이까지 채굴장이 내려간 현 시점에서, 지표에 인접한 지역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옥동굴 체험장'이다.

 

'옥동굴 체험장'에서는 옥찜질방, 옥동굴체험장, 옹기박물관 등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1병에 1천원 가량에 판매되는 천연 알칼리환원수인 '옥정수'를 내부에 마련된 음수대를 통해 마실 수도 있다. 지상에는 이 옥정수로 만든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운영되고 있다.

 

■ 소양강댐 건립 기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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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댐 정상 주차장과 기념탑 주변에서 댐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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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정상에서는 상당한 강품과 맞서야 된다. 이 곳의 범상찮음은 바람이 말해준다.

 

소양강댐 건립 기념 공원은 소양강 다목적댐 정상에 위치한 기념탑과 주차장, 공원 등을 통털어 지칭하는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토사로 만들어진 사력댐인 소양강댐의 위용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산보다 더 높은 댐을 통해 '인간의 힘'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소양강댐 정상은 '바람'으로 유명하다. 그 강한 바람을 맞으면 그 청아함에 상쾌함을 느끼기 좋다. 물론, 한겨울에는 동계 유격훈련을 체험하는 꼴이 된다지만, 돌아갈 집이 있는 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자연체험이라 할 수 있겠다.

 

정상 주차장에서는 준공기념탑과 가념조형물, 전시시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관람을 위한 시설들이 조성된 것은 아니겠고, 소양강댐은 그 자체로서의 위용으로 올라온 것을 기념하게 해주기에 인증샷을 모으는 이들에게는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물론, 강풍은 대비해야)

 

■ 신장절공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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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개국에 큰 공을 세운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묘소는 숨겨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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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어지간한 왕릉조차 압도하는 스케일이 신장절공묘역 고유의 풍광.

 

봄내길 3코스 석파령너미길 코스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신장절공묘역'은 단순히 걷기 코스의 시작점으로 보기엔 곤란한 곳이다. 고려왕조를 탄생시킨 최고 공신에 대한 예우와 충신에 대한 고려 태조 왕건의 스펙타클한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더 그렇다.

 

이 곳은 왕건을 추대해 고려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묘소다. 태조 10년 927년에 태조 왕건의 옷으로 갈아 입고 왕 대신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였는데, 후백제군에 의해 시신이 참수되어 태조 왕건이 금으로 머리를 만들어 장례를 치뤘다고 한다.

 

아무래도 도굴 염려가 큰 탓에, 봉분을 셋으로 만들어 장례를 치뤘다. 그리고 그 묘역은 왕릉도 넘어설 정도의 위용으로 조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그 충성심은 고려와 조선시대 내내 이어져 민간에서도 추앙하는 대상이 되었다.

 

■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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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 '막국수'는 박물관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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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체험료로 푸짐하게 한 그릇 뚝딱 해낼 수 있다는 점이 박물관에서의 더한 묘미.

 

춘천을 지나가다 막국수 틀 모양의 건축물을 만난다면, 그 곳은 바로 막국수체험박물관이다. 범상찮은 외형이 부끄럽지 않게 이 곳에서는 직접 막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코스가 운영되고 있으니, 제대로 된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보고자 한다면 꼭 가볼 곳이다.

 

체험은 반죽, 면뽑기 및 삶기, 씻기 및 헹굼, 담기, 정리, 시식 순으로 이어진다.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정해져 있긴 해도 여럿이 가서 만들어 본다면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양을 뿌짐한 양념과 고명과 함께 먹을 수 있겠다. 개인은 1인 4천원, 단체는 1인 3천원으로 저렴하기도 하다.

 

박물관에는 요리 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막국수 역사와 전세계의 메일 음식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시설도 구경해볼만 하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 이 지역 특유의 삶의 흔적과 더불어, 우리가 쉽사리 사먹는 막국수가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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