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시리즈는 코나미 산하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전통이 깊은 잠입액션 게임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 하고 있으며 주요 제작자로는 천재라고 불리우는 코지마 히데오가 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의 코지마 히데오는 코나미에 입사후 메탈기어를 시작으로 좋은 센스를 발휘한 게임을 제작하여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거장 제작자이다. 

 

 

천재 개발자중 한명 코지마 히데오

 

어릴적 꿈이 영화감독일 정도로 영화광으로 알려져 있는 히데오는 그의 성향 대로 게임에 영화같은 연출을 넣어 실감나는 영상미를 보여 주었다. 다만 메탈기어 솔리드4에서는 플레이 타임보다 이벤트 무비가 더 길어 게임 플레이 자체가 다음 이벤트 영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아 이점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옥의티로 볼 수 있다(엔딩 연출만 1시간이 넘는 수준)

 

그렇다고 게임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크게 없지만, 그 뛰어난 게임성을 영상에 너무 쏟아 부은점은 안타까운 부분...

 

 

■ GROUND ZEROES

 

GROUND ZEROES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프롤로그 내용으로, 2015년 발매하는 팬텀 페인이 실제 본편이다. 시간적 배경은 피스워커로부터 1년뒤인 1975년을 다루고 있으며 본편 팬텀페인에서 왜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시작이 병상에서 시작하는지 복수를 왜 그리게 되었는지 알수 있게 된다. 

 

시리즈 최초로 오픈 월드를 도입하여 플레이어는 다양한 루트로 잠입을 하여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GTA, 폴아웃 정도의 오픈 월드는 아닌 장비 탑승과 루트가 많다는 정도이며, 다양한 루트가 있는 미션맵도 한정적이라는 점에서는 반쪽짜리 오픈 월드가 아닌가란 말들이 많다. 본작은 GROUND ZEROES보다 200배에 달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고 하니 그 규모에 대해서는 2015년 출시 예정인 본편 팬텀페인에서 답을 내려줄 것으로 보인다.

 

 

■ Game System

 

GROUND ZEROES는 이전 시리즈의 향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스템과 모션등이 대거 추가 되었다. 특히 적 AI가 상당히 똑똑해 졌는데, 수상한 것을 발견하면 해당 라인을 집요하게 두리번 거리고, 야간일 경우에는 손전등까지 비춰 확인을해 더욱 까다로워 졌다. 

 

 

병사들은 더욱 집요하고 똑똑해졌다

스텔스 플레이가 귀찮다면 이런 돌격도 가능하다...

 

또한 초소팀에 있는 적은 수상한것을 발견하게되면 내려오지 않고 타격팀을 호출하여 해당라인을 지속적으로 순찰하게된다. 단 한번만 제대로 발각되더라도 맵 전체에서 알람이 발생해 수많은 병사들과 싸우며 나아갈 수있는 TPS 총게임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에... 미드 24시를 보고 싶다면 알람에 걸리는것도 한 방법이다. 

 

슬로우가 발동되었을때 적을 제압하면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어찌보면 게임이 너무 어렵지 않은가 싶을 수도 있지만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요소가 몇몇 추가되어 있다. 이전에는 스네이크가 직접적으로 적에게 노출이되면 바로 얄짤없이 경보가 울렸지만 이번에는 5초정도 슬로우가 걸리면서 락온을 하면 적이 자동으로 조준을 할수 있게 되는데, 이때 적을 성공적으로 제압하게 되면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 단, 슬로우 발생 횟수는 따로 카운트가되어 기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옵션에서 On / Off가 가능하다.

 

 

■ 놀라운 그래픽

 

자체 폭스엔진이 쓰인 GROUND ZEROES는 일단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합격적을 받고 시작하는 게임이다. 처음 시작부터 연출되는 컷씬은 모두 폭스엔진 이용한 화면들로 영상 중간 중간 보이는 세세한 텍스쳐는 정말 이게 인게임으로 만든 영상인가? 싶을 정도로 놀랍다. 마치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듯한 배경은 경의롭다... 라고 생각이 들정도. GROUND ZEROES에서는 비오는 어두운 밤으로 날씨환경을 보여주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천막과 장대비로 젖는 사물들의 질감 퀄리티는 상당하다.

 

 

이벤트씬은 언제 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실감나는 날씨 연출

 

특히 게임 캐릭터의 표정이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있는데 폭스엔진의 특징인 페이스 렌더 시스템을 통해 얼굴 근육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의 표정 변화를 잘 구현하였고 모델링 수준이 꽤 높다. 캡쳐를 이용한 덕분에 개발 작업속도는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고 실제 연기가 필요한 만큼 배우를 기용하고 스네이크 성우 까지 교체하는 변화가 있었다. 

 

 

 

 

스플린터 셀의 샘 피셔 성우 마이클 아이언 사이드가 교체될때처럼 스네이크 성우 교체 또한 논란이 많았지만... 24시로 유명한 성격파 배우 "키퍼 서덜랜드"가 연기한다는 소식에 그의 네임벨류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 그래픽 비교

 

오랜만에 PC판으로 등장하는 METAL GEAR SOLID 시리즈는 본편 팬텀 페인의 그래픽과 사양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옵션이 높아질수록 텍스처 질감이 더욱 또렸해지고, 그림자와 광원효과가 사실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Nvidia Geforce GTX 980을 탑재하고 있는 테스트 시스템에서 2560x1440 해상도 풀 옵션에서 60프레임 유지가 가능했으며, 맵상 어디를 가더라도 프레임 저하가 거의 없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일 그래픽카드로 1440P 해상도가 커버가 가능한 점은 최적화가 나쁘지 않은편으로 보인다.

 

 

■ 그래도, 프롤로그를 따로 파는건...

 

본작은 200배에 달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고는 하나 반대로 보면 200배 더 작다는 얘기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대체로 괜찮다라는 평가가 많지만 플레이 시긴과 $19.99의 높은 가격은 비난을 받고 있는 부분으로(정발판은 39800원) 프롤로그를 본편과 왜 굳이 나누어서 판매를 하였는가??라는 점은 아직도 의문이다. 메탈기어 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대작 게임제작사들이 이를 따라 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다. 

 

어찌보면 GROUND ZEROES는 본편 팬텀페인의 평가판이기도 하다. 가성비가 아쉽긴하나 그래픽, 게임 플레이 자체만 두고 보면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점은 분명하며, 최대한 컷씬을 자제하여 게임 플레이에 치중한 점은 팬텀 페인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랜만에 나오는 PC판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그래도 이정도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