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끝도 없지...그게 남미의 정글이야... 
습하고 끈적하지... 샤킬오닐만한 덩쿨과 나무 줄기들...
여길 지나가려면 헬기가 적격이지. 내가 타고 있는 이 헬기처럼 말이야...


썩을 CIA의 요청으로, 마약상과 갱단이 우글거리는 남미 촌구석에서 뒹굴거리던 건달들이 모였군. 새 갱단과 새 카르텔 놈들과 또 뒹굴려고 말이야. 이번엔...볼리비아야... 난 노매드, 나머지는 홀트, 마이다스, 위버야. 합법적 살인에 찌들려, 도박과 술에 매달려 있던터라... 다들 좋은 기분은 아니야. 괜찮은 CIA 여자도 한명 있지만 작전은 우리 고스트들이 전담하고 있지... 

뭐...볼리비아 반정부 조직이 우리를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그 놈들이 우리 뒤통수를 쏴 갈길지 누가 알겠어? 그게 볼리비아야. 모두 썩어있다고... 이 새끼들이 다음 카르텔이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어? 여기서 뒹굴다 보면 너도 알게 되겠지. 너무 커서 건방져진 놈들을 우리가 조질 뿐이라는 걸. 그럼 다음 건방진 놈이 또 튀어 나오겠지... 눈치껏 구는 놈은 좀더 오래가는 거지, 뭐. 끝도 없고... 멈출 수도 없어...

볼리비아 현지 스파이로 활동해 온 CIA 여자가 반정부 군 리더를 데려왔어. 얼마전 카르텔과의 전투에서 수백명이 전사했다나...밭을 갈거나 물건을 팔던 뜨내기들 몇이 총을 들고 머리를 내밀며 죽으러 돌격했던 거지...뭐 이들과의 연합은 이번 작전의 핵심 중 하나니까 최대한 협조해야되. 이 반정부 리더는 우리 고스트들을 잘 모르니 꼴랑 4명을 보고 허탈해할 수 밖에... 뭐, 어쩌겠어 이해해야지. 그런데 이놈들의 정신적 지주가 카르텔에 잡혀간 모양이야. 그래, 첫번째 임무는 그 녀석을 구해 오는 거야.

남미의 저지대는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해서 밀림을 걷다보면 팬티가 오줌을 갈긴 것 마냥 금새 축축해져 버려. 볼리비아도 그렇단 거지. 사시사철 비가 안 내리는 날이 없어... 퍽퍽 거리는 비포장 진흙탕 길을 차로 내달려서 마약 카르텔 소굴로 다가갔지. 몰래 접근하려면 대충 소굴에서 떨어진 밀림 속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가야 되겠어... 100m 쯤 접근 했군. 보루와 저지벽을 야트막한 암반 위에 공들여 만들어 놓은 놈들의 소굴이 보이기 시작하지?... 

드론을 날려 사방을 정찰해 보니, 이 놈들은 운반 경로상의 요지를 방어하는 카르텔의 소규모 분대구만... 인원은 5명... 깔끔하게 세탁하고 다리미질된 옷을 입은 간부로 보이는 놈들이 2... 빌어먹을 밧데리... 군용 드론은 오래 날리지 못해... 2019년에 30초도 못 버티는 조루 배터리 드론이라니 믿겨져? 니가 상점을 털던 갱단을 삥 뜯던 배터리가 빵빵한 드론을 알아서 구해와. 이건 못 써...퉷... 망할 트럼프가 국방부 예산으로 뭘 했길래 군용 장비가 이 꼴이 된거냐고... 

망원경으로 나머지를 잘 둘러봐... 경계가 느슨한 4시 방향의 야트막한 암반을 타고 올라가 돌입 작전을 개시한다. 막사에서 풀린 눈으로 하품 하는 놈을 사각에서 소음기 권총으로 제압해. 12시 방향의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두 녀석은 분대 전원 일제 사격으로 제압한다. 너도 신경질적인 남자가 되기 싫다면 평소에 여자를 자주 만나둬. 

....

포르노를 보고 한창 눈이 풀려있던 뜨내기들은 순식간에 제압이 되었어. 간부 한 놈을 사로 잡았는데 조금 만져주니 정보를 술술 불지 뭐야. 반정부군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했던 사상가 녀석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 말단 간부라 그런지 아는게 많이 없었지만 어쩌겠어. 철저히 피라미드화된 조직이라 조금씩 위로 기어 올라갈 수 밖에... 다만 그동안 자신들을 공격하는 무리가 있음을 눈치채겠지... 일은 점점 힘들어 질거야... 내가 마약을 빨고 싶구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어. 악천후지만 일대에 우리 정보가 퍼지기 전에 신속히 움직여야 해. 차를 타고 요인이 잡혀있는 다음 카르텔 소굴로 돌입한다. GPS 맵에 요인의 위치를 대강 기록해 뒀는데 이제 거의 다 왔어. 뭐야... 길을 잘못 들었군...한참을 돌아가야 되잖아. 시간이 없어 비탈길을 가로질러 내려 가야되. 꽉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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