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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17:28

인텔 코어 i5 6600K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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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www.acrofan.com/ko-kr/view.ksp?mo...sage&=

최근 몇 년간을 되돌아볼 때, 2015년은 PC 산업계에 있어 가장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 해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가 등장했고, PC 플랫폼에서도 매년 나오던 신제품 이상의 변화를 가져 올 새로운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등장한 해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라면 새로운 혁신에 적응하는 과도기로도 볼 수 있겠지만, 이미 이 과도기를 최소화하고 혁신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한 공감대도 충분하다.


특히 데스크톱 PC 플랫폼에 있어 2015년은 기존 인텔의 ‘틱-톡’으로 이루어지는 변화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PC용 플랫폼은 2013년 처음 선보인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2년만에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실질적으로 건너뛰고, 공정과 아키텍처가 모두 바뀐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시장 위치를 그대로 대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데스크톱용 5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독특한 구성은, 두 세대가 시장에서 공존하는 상황도 만들었다.


데스크톱 PC를 위한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은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구성을 계승하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대체하는 ‘신제품’으로 등장한다. ‘스카이레이크(Skylake)’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첫 메인스트림 PC급 프로세서이며, 14nm 공정을 이용하고, 기능과 성능이 개선된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 또한 메인보드와 플랫폼 차원에서도 고속 I/O 지원을 위한 성능 개선 등이 두드러진다.


■ 시대의 변화를 위한 프로세서와 플랫폼 차원의 혁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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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몇 년간의 변화 중 가장 큰 폭의 변화가 될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5-6600K


시대가 모바일을 요구하고, 모바일을 잡지 못하는 기존 플레이어들의 어두운 미래가 논해지면서 인텔 또한 최근 몇 년간 전력 효율 개선 등을 통한 모바일 대응에 주력했던 바 있으며, 이 전략의 정점은 실질적으로 모바일용 프로세서만 선보인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정점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모바일에만 영향을 준 것도 아니며, 덕분에 2세대 이후 코어 프로세서들은 전반적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이 동시에 개선되어 오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한편 14nm 공정의 지연과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의 전략적 선택 등으로, 데스크톱 PC용 플랫폼에서는 5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5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단순한 공정 전환이 아닌, 프로세서와 그래픽 아키텍처에 꽤 많은 수정이 가해진 만큼,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이전의 아키텍처 전환 시기만큼의 변화는 보이지 않으며, 새로운 명령어셋 지원 등의 특징도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선 크지 않다.


오히려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프로세서 주변의 ‘플랫폼’ 적인 변화가 지금까지 몇 년간의 변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PCI 익스프레스 규격은 기존의 3.0을 유지하지만 프로세서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는 DDR4를 지원하며, PCH와의 연결은 기존 PCIe 2.0 기반의 DMI 2.0에서 PCIe 3.0을 기반으로 하는 DMI 3.0으로 바뀌어 대역폭이 대폭 증가했고, 이를 기반으로 PCH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의 수준도 크게 올라간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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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 PC에서는 두 세대를 한 번에 건너 뛰는 큰 변화를 만날 수 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적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특징들이 적용되었다. 공정은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사용된 바 있는 14nm 트라이게이트 공정이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한 전력 소비량 절감 등을 반영해 일반 데스크톱 PC용 쿼드 코어 모델들의 TDP는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보다 낮아진 65W로 책정되었다. 패키징은 새로운 LGA1151을 이용하는데, 핀 한 개 차이라지만 메모리 규격과 DMI 규격 변화 등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변화다.


명령어 지원 측면에서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에 지원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AVX-512 확장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서는 빠졌으며, 향후 제온 E5급 제품군 정도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스웰 아키텍처에서는 버그로 인해 사용이 막혀 있던 TSX 명령어가 활성화된 것 정도가 특징이다. 캐시 구성도 코어 i5 기준, 지금까지 정석처럼 이어져 오는 6MB LLC 구성 등이 그대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동작 속도 또한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설정되었다.


프로세서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는 DDR4와 DDR3L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 특징인데, 특히 인텔의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두 개의 메모리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코어 프로세서 브랜딩 이후 처음이다. 물론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은 DDR4 소켓만을 갖추겠지만, DDR3L의 경우 일부 OEM이나 임베디드 등을 위한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 내장 PCI 익스프레스 컨트롤러는 여전히 3.0 규격의 16레인을 유지하며, Z시리즈 칩셋에서만 분할 구성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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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VR이 보드 쪽으로 나와서, 다시 화려한 전원부가 메인보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데스크톱용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TDP는 제품군에 따라 65W 혹은 35W 저전력 모델이 준비되며, 오버클록킹을 위한 K 시리즈 프로세서는 95W TDP를 가지고, 약간이나마 일반 모델보다 동작 속도도 높게 설정된다. 코어 i5-6600K는 일반 코어 i5-6600 보다 기본 클럭이 0.2GHz 높으며, i7-6700K의 경우 i7-6700보다 0.6GHz 높은 4GHz의 기본 클럭을 가지는 등, K시리즈 프로세서에서 오버클록킹 없이도 실질적인 성능 차이를 제공한다.


한편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의 터보 부스트는 이전 세대보다 꽤나 그 폭이 좁은 편이다. 3.5GHz의 기본 클럭을 가지는 i5-6600K는 4코어 모두를 사용할 경우 최대 4배수의 터보 부스트 중 단 1배수만이 적용된다. 또한 기본 클럭이 높은 i7-6700K는 터보 부스트 적용시 최대 동작 속도가 4.2GHz로, 기본 동작 속도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또한 하위 모델들이나 저전력 모델들의 경우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정도의 낮은 동작 속도가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오버클록킹 측면에서는 몇 가지 재미있는 변화가 있다. 먼저,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프로세서 내부에 있던 FIVR이 다시 프로세서 밖으로 나왔으며, 다시 메인보드 전원부 구성이 메인보드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시리즈 프로세서 사용시 기존에는 조절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던 베이스 클럭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었는데, 이미 배수 조절만으로도 극한의 오버클록킹이 가능하긴 하지만 특수 상황에서의 가능성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압 조절 측면에서, 코어 i5-6600K의 경우 테스트 환경에서 기본 클럭 설정 시 최대 1.2V 정도의 전압이 인가되었는데, 이를 별도의 전압 조절 없이 배수만 상향시킬 경우 인가되는 전압도 자동적으로 증가, 최대 1.35V에 이르는 특징도 있었다. 덕분에 기존의 방법대로 ‘오프셋 설정’시 순식간에 1.4V 이상의 고전압이 들어가기도 했는데,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압 수치를 잘 확인하면서, 고정 전압 혹은 터보 부스트 영역에서만 적용되는 ‘어댑티브’ 설정의 사용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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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iGPU는 기존 8세대 iGPU의 GT3 계열로 인식된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된 그래픽 코어는 기존 브로드웰에 적용된 8세대 그래픽 코어의 개선판 정도로 보이며,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로는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개선이 있었다. 이 그래픽 코어는 DirectX 12나 OpenGL 4.4, OpenCL 2.0 등을 지원하는데, DirectX 12 지원의 경우 실제 기능 지원 수준은 기존과 유사한 11.2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신 UHD 영상 등에서 활용되는 HEVC, VP8, VP9의 디코딩, 인코딩 하드웨어 처리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용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는 ‘HD Graphics 530’ 그래픽 코어가 탑재되는데, 이 그래픽 코어는 GPU 정보 인식 프로그램에서 48 EU의 ‘브로드웰 GT3’ 급으로 인식된다. eDRAM이 없는 이 그래픽 코어는 기존 브로드웰의 GT3 급 코어인 HD Graphics 6000 대비 향상이 있지만 GT3e 에 비하면 떨어지는 성능을 보인다. 그리고 이 성능 향상에는 기존 대비 강화된 그래픽 코어 성능도 있겠지만 DDR4 메모리 도입을 통한 대역폭 향상도 큰 이유로 보인다.


또한 브로드웰 이후 그래픽 코어에서 지원되는 기능 중 재미있는 것으로 가상화 환경에서의 그래픽 코어 직접 연결 기능이 있다. 하드웨어 차원에서 그래픽 코어의 가상화를 지원, 프로세서의 VT-d를 통해 각 가상 머신에 직접 GPU 자원을 할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가상 머신에서의 네이티브 그래픽 처리를 구현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을 위해서는 프로세서에 VT-d가 지원되어야 하며, 덕분에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는 K시리즈를 포함해 모든 시리즈에 VT-d가 지원된다.


디스플레이 출력 지원은 디스플레이포트 1.2와 HDMI 2.0 등을 통해 4K 60hz 출력이 지원되며, 최신 미디어 환경을 위한 HEVC, VP8, VP9 등의 하드웨어 처리도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안정적이다. 10bit 영상 처리 등을 모두 지원하면서, 기존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하드웨어 처리를 거치고도 프로세서 점유율이 상당했던 영상들도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프로세서 점유율 10% 이내에서 깔끔한 처리가 가능했다. 이 정도면 현 시점에서 PC 기반 최신 영상 처리 지원에서는 가장 앞선 수준이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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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보드와 플랫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중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일 100시리즈 칩셋에는 간만에 큰 변화가 이루어진다. 가장 큰 변화로 꼽을 만한 것으로는 프로세서와 PCH와의 연결인 DMI의 대역폭 향상으로, 기존의 DMI 2.0가 5GT/s 연결 속도였던 데 비해 새로운 DMI 3.0은 8GT/s 속도를 가진다. 이와 함께 PCH에서 제공되는 PCIe 레인 또한 3.0 규격을 지원하며, PCIe 스토리지 지원을 포함해 제공되는 PCIe 레인 수도 기존의 최대 8개 수준을 넘어 Z170에서는 최대 20개에 이를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되었다.


스토리지 지원에서는 RST(Rapid Storage Technology) 14를 지원하며, 이 버전의 큰 특징은 PCIe 스토리지 구성이 꼽힌다. 100시리즈 칩셋에서는 인텔 SSD 750 시리즈 등 PCIe x4 연결의 스토리지를 PCH 연결로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고, RAID 구성까지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PCIe x16 연결의 그래픽 카드와 PCIe x4 연결 플래시 스토리지를 함께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하려면 하이엔드 프로세서와 X79 혹은 X99 칩셋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에서도 성능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100 시리즈 칩셋도 기존처럼 오버클록킹이 지원되는 Z 시리즈,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H 시리즈,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Q, B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제품별 지원 가능한 사양에서 꽤 큰 차이가 있다. 이 중 컨슈머 제품군의 최상위 칩셋인 Z170은 프로세서 오버클록킹과 프로세서 내장 PCIe의 분할 구성이 지원되며, 최대 26개 HSIO 레인에서 최대 20개의 PCIe 3.0 레인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SATA RAID와 PCIe 스토리지 구성을 지원하며, 최대 10개의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기업 환경을 위해서는 Q170, Q150, B150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Q170은 Z170과 유사한 사양에 SIPP, vPro, AMT 등 고급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전체 칩셋에서 RST PCIe 지원은 Z170, H170, Q170 에서만 가능하며, SATA 익스프레스 지원은 H110을 제외하면 최소한 한 개 이상의 구성이 가능하다. USB의 경우 칩셋 차원에서는 최대 10개까지, 3.0 규격을 지원하며, SATA 지원은 최대 6개까지 가능하지만 SATA 익스프레스나 일부 PCIe 레인과 대역폭을 공유하는 구성이다.


■  새로운 플랫폼이 가져오는 분명한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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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시스템 구성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100시리즈 칩셋 조합의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비교해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셋 구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그리고 코어 i5-6600K는 이런 달라진 플랫폼의 성격을 보이는 데 있어 상징적인 고성능을 가진 코어 i7 제품군이 아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어 i5 제품군이라는 데서 그 성능 추이가 주목되는 위치에 있다.


테스트 시스템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먼저 발표될 예정인 코어 i5-6600K와 에이수스 Z170-Deluxe, DDR4-2133 8GB 모듈 4개를 사용한 32GB 메모리로 구성했다. 쿨러의 경우 기존 LGA115x를 지원하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써모랩의 트리니티 모델을 사용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은 프로세서와 플랫폼 내장을 이용했으며, 스토리지는 1TB급의 7,200RPM 하드 디스크를 이용했다. 운영체제는 테스트 당시 최신이었던 윈도우 8.1 x64가 사용되었다.


테스트 구성은 기본 연산 성능과 내장 그래픽 성능 등의 기본 성능과, 이를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3DMark, PCMark 등의 테스트, 기존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성능 비교를 위해 Cinebench, Linpack 테스트 등을 포함했다. 비교 대상으로는 기존의 4세대, 5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의 기존 테스트 데이터들을 사용했는데, 특히 5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데스크톱 플랫폼에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출시되어 시장에서 공존하는 만큼, 제품과 플랫폼의 성격에 따른 선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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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Soft Sandra 2015 SP2(Processor Arithmetic),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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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soft Sandra 2015 SP2(CPU Multimedia),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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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soft Sandra 2015 SP2(Memory Bandwidth),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SiSoft Sandra 2015의 성능 추세는 꽤나 흥미롭다. 먼저, 프로세서의 기본 연산 성능 측면에서, i5-6600K는 기존 i5-5675c에 비해 꽤 뒤처지는 모습이 있다. 4코어 활성화시 터보 부스트를 포함한 동작 속도도 6600K가 0.1GHz 높음에도 기본 연산 성능 측면은 오히려 뒤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테스트에서 6600K는 기존 5675c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는데, 멀티미디어 성능만 보자면 6코어급 프로세서에 근접할 수 있을 수준이다.


테스트 결과에서 나타나는 이 정도의 분명한 특징은 새로운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가 기존 브로드웰 아키텍처와 비교할 때 AVX 등 확장 명령어의 처리에 좀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도록 하고 최적화한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성능 차이는 샌디 브릿지와 하스웰 이후 AVX 지원 등이 꾸준히 활성화되면서, 이전 세대 대비 사용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로도 이어진다.


메모리 성능 측면에서도 DDR4-2133은 DDR3-1600 대비 큰 폭의 향상을 볼 수 있다. DDR4-2133 듀얼 채널의 이론적인 최대 대역폭은 34.1GB/s로, DDR3-1600 듀얼 채널의 25.6GB/s 대비 8.5GB/s 정도 높은데, 실제 측정된 성능도 이론적인 격차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DDR4-2133 듀얼 채널에서 메모리 성능은 약 26GB/s로 DDR3-1600 듀얼 채널의 약 18GB/s 대비 8GB/s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고, 이런 성능 차이는 프로세서 성능과 내장 그래픽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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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Mark(Firestrik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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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Mark8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3DMark를 통해 확인하는 그래픽과 프로세서 성능에서, 코어 i5-6600K는 이전의 코어 i5-4690 대비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이는 그래픽 코어의 성능 향상과 메모리 성능 향상 모두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DRAM이 없는 경우 GT2의 i5-4690과 GT3의 i5-5250U 간 성능 차이는 그리 크게 볼 수 없었지만, 메모리 성능의 개선은 이 성능 차이를 좀 더 크게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물론 eDRAM이 있는 i5-5675c와 비교하면 아직도 70% 정도의 성능에 그친다.


또한 3DMark에서 프로세서 성능을 반영하는 피직스 스코어에서는 의외로 동작 속도가 더 낮은i5-5675c가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i5-6600K는 이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 하지만 코어 i5-6600K는 i5-4690과 비교해서는 약 10% 정도 높은 성능을 나타냈으며, i5-5675c의 경우에는 아키텍처의 특성과 eDRAM 등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지 않았나 하고 추측해볼 수 있게 한다.


전반적인 시스템의 성능과 생산성 측면을 가늠할 수 있는 PCMark 8 테스트 결과에서는 테스트 구성의 특성에 따라 성능 우열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세서 성능과 생산성 측면이 강조되는 Work 테스트에서는 GPU 가속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i5-6600K가 조금 앞섰지만, GPU 성능의 비중이 높은 Creative의 GPU 가속 사용시 테스트 결과는 내장 GPU 성능이 높은 i5-5675C 쪽이 더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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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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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l Linpack 11.3 테스트 결과, 단위 GFlops,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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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전체 전력 소비량 테스트 결과, 단위 W, 낮을수록 좋다.


Cinebench R15 테스트에서는 풀 로드 기준 동작 속도가 3.5GHz로 가장 낮은 i5-5675c가 가장 낮은 성능을, 그리고 풀 로드 기준 3.6GHz로 동작한 i5-6600K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동작 속도가 풀 로드 기준 3.7GHz로 가장 높은 i5-4690이 i5-6600K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며,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기반에서도 약간의 IPC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ntel Linpack 11.3 테스트에서도 코어 i5-6600K는 기존 i5-4690이나 i5-5675c 대비 확연히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명령어 셋이 같음에도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로는 세대별 아키텍처의 개선, 그리고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는 DDR4 메모리를 통한 성능 향상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메모리 사용이 집중적인 연산, 멀티미디어 관련 워크로드의 경우 메모리 성능 향상이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성능 향상에도 꽤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소비량 측면은 TDP 증가와 파워 서플라이의 극저부하대 효율 등으로 인해, i5-5675c에 비해서 유휴 상태의 전력 소비량은 다소 높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프로세서 부의 부하 시에는 TDP 65W의 i5-5675c보다 소비 전력량이 조금 높으며, 코어 i5-4690 등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GPU 부하 시에는 비교적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지 않는 편인데, 강화된 그래픽 성능에 맞추어 i5-4690과 비교하면 조금 더 높아졌지만 i5-5675c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 소비전력량 측정에서 재미있는 부분으로는 UHD 영상 재생시의 소비 전력량이 있다. 코어 i5-5675c의 경우 UHD HEVC 영상 구동시 GPU 지원을 받으면서도 프로세서 사용량이 50%에 육박했고, 소비 전력량도 88W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i5-6600K는 같은 영상을 GPU 가속했을 때 프로세서 사용양은 10% 이내로 떨어지면서도 부드러운 재생이 가능했고, 소비 전력량도 52W 정도에 머물렀다. 이런 측면에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분명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가고 있다.


■ 새로운 시대를 위한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큰 변화


데스크톱 PC용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실질적으로 거의 2년만에 등장한 신제품으로, 프로세서와 플랫폼 모두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른 큰 폭의 변화가 적용되었다. DDR4 메모리의 사용이나 PCIe 스토리지의 지원 확장, 플랫폼 차원에서는 PCH와 프로세서의 연결 규격 개선을 통한 시스템 확장성과 밸런스 개선 등은, 지금까지 요구되어 왔던 것에서부터 향후 그 필요성이 요구될 부분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반영하는 대변화의 시기를 올해로 잡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데스크톱과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4,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대체해 갈 것으로 기대되며, 새로운 운영체제와 함께 PC 교체에 대한 강력한 설득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DDR3 메모리를 사용하던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전의 시스템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과 함께 새로운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 최신 기술과 운영체제 지원 등은 시스템 교체의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메모리 규격 전환으로 인한 플랫폼 전환의 장벽도 예전과 비교하면 큰 어려움이 아니다. DDR4 메모리는 이미 최신 제온 E5 시리즈와 코어 i7-5800, 5900 시리즈에서부터 사용하고 있고, 시장도 안정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DDR4 메모리뿐만 아니라 PCIe 연결 기반의 SSD 또한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야흐로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기반 플랫폼은 단순한 세대 변화 이상의, PC 구조를 바꾸는 대변환기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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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코어 i5-6600K 프로세서 주요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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