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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8.03 12:44

오랜만의 하드웨어 소식

조회 수 583 추천 수 2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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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근래의 하드웨어 소식을 게이머인 제 입장에서 생각하는 바대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AMD

1) RX VEGA (9월 발매)

 

2017-08-02.jpg

(출처 : https://videocardz.com/71487/amd-radeon-vega-graphics-cards-explained )

 

다재다능과 다재무능은 한끝 차이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AMD RTG는 베가 10으로 그래픽카드가 쓰일 수 있는 모든 곳을 커버합니다. 엔비디아는 테슬라(GP100, GV100) + 쿼드로/지포스/타이탄(GP102, GV102?)으로 기능들을 분산해서 전문화 시킨 데 비해 AMD는 이를 분화할 여유가 없어서 원칩 솔루션을 택한 것입니다. 그 이유로 현재 최고 연산 성능(단/배정밀도 부동소수점)은 테슬라 V100쪽에, 최고 게이밍 성능은 GTX1080Ti에 빼앗겼습니다.

 

결과적으로 베가는 경쟁상대인 1080보다 14개월여, 1080Ti 보다 5개월 정도 늦게 나왔으며, 가격대는 $499-$699로 그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선 극렬한 AMD 최적화 게임을 즐기거나 10bit 출력 가능 그래픽 카드를 찾으면서, AMD 중 최고 성능을 찾는 참으로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합리적인 구매라 할 정도로 애매한 성능의 그래픽카드입니다.

 

변명을 하자면 드라이버에서 렌더링 메커니즘을 조금 바꿔 경쟁사 제품 대비 평균 프레임이 조금 밀릴지 몰라도 99 퍼센타일 프레임을 좀 더 잘 나오게 했다고 합니다. 유저경험을 더 낫게 개선하려는 목적이죠. 다만 99 퍼센타일 프레임은 당연히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반복적인 테스트와 더 깊은 검증이 필요합니다. 

 

mhx3qonRD7pdQJaH.jpg

 

 

더불어 프로모션 행사로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는 채굴장으로 끌려가는 그래픽카드를 구원하고, 게이머를 위한다는 취지는 좋았습니다. 허나 모니터 자체가 10bit 지원이 안되고, 프리싱크 성능이 고급지지 못하다고 하며 (테크파워업) 5개국만 프로모션을 지원합니다.  또한 메인보드 프로모션에서도 최상급 라인업만 할인을 해주고, R7 1700은 선택할 수 없어 가성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론 퓨리가 DX12 등의 저수준 제어 API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듯이, 베가는 최소 프레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다만 퓨리가 980Ti와 경쟁하는 플래그십이었지만 베가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 발매 시점이 심각하게 늦었으면서도 가성비/전성비에서 딱히 우월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2) Threadripper (8.10 발매)

 

2017-08-02 (1).png

(출처 : https://videocardz.com/newz/amd-confirms-tdp-and-cache-of-ryzen-threadripper )

 

HEDTHigh-End DeskTop의 강력한 다크호스

 

사실 HEDT 급으로 비용을 투자할 정도가 된다면 게이밍 보다는 인코딩, 렌더링, 고화질 스트리밍 등 '업'으로 할 일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합니다. 따라서 게이밍 성능은 부차적인 것에 가까우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라이젠 7/5/3 라인업 처럼 게이밍 성능이 상대적으로 인텔의 경쟁작 보다 떨어진다는 게 큰 결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7-08-02 (2).png

 

 

 

(출처 : https://www.computerbase.de/2017-07/core-i7-7740x-7800x-i9-7900x-spiele-benchmark/#diagramm-performancerating-fps-1920-1080 ) 

 

라이젠 라인업이 대체적으로 FHD에서 인텔 i시리즈 카운터파트 대비 90%+A 정도의 게이밍 성능을 낸다는 걸 고려한다면, 스레드리퍼도 라이젠 대비 + - 보상해서 이러나 저러나 비슷한 수준일 확률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경쟁사의 Sky-X CPU제품군이 L2/L3 캐시 구조 변경과 메시 아키텍쳐 등의 변경점 때문에 멀티코어 지원이 괜찮은 게임에서도 별로 힘을 못 쓰는 걸 생각한다면 가성비 면에서는 압도적인 그림이 됩니다.

 

d9d2c38fef814cd2d6f0cafed4b3d7fe.jpg

 

또한 입출력 면에서는 인텔 HEDT와 동일한 쿼드채널 DDR4 (물론 코어 구조상 불리함이 있지만 그래도), 인텔의 44/28 Lane 보다 더 많은 64 Lane의 PCI-e 3.0 채널을 CPU에서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쿼드 GPU CrossFire나 PCIe SSD 풀뱅크 같은 변태적인 구성에서도 유리합니다.

 

결과적으로 인텔의 케이비 레이크 vs 라이젠 구도가 HEDT에서도 스카이X vs 스레드리퍼로 다시 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Intel

 

1) Sky Lake-X  (-7900X: 발매됨, 7920X : 이번달 발매, 그 이상 : 4분기 내로 발매)

 

2017-08-03.png

(출처 : https://videocardz.com/71269/intel-core-x-series-full-specs-revealed , 일부 수정)

 

인텔의 선택과 그 그림자

 

어차피 금액대가 i9-7800X, 7820X 를 제외하면 천상계고, 이걸 사실 분들은 이미 그 정보를 알고 계실테니 여러 자세한 기술적인 부분은 생략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동일코어 동일클럭에서는 스레드리퍼를 앞서며, 최상위 라인업의 절대성능에서는 가장 앞서는 CPU가 될것이라는 것은 거의 분명합니다. 더불어 일부 명령어 세트 활용(AVX2, AVX-512)이 우수하기 때문에 일부 어플리케이션 활용도는 절대적으로 인텔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Power2.png

(출처 : https://www.techspot.com/review/1433-intel-core-i9-core-i7-skylake-x/page4.html )

 

코어 간 연결구조(메시), 캐시 구조를 변화시킨 것은 의도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코어를 집약하는데에, IPC 향상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인텔의 선택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표기 TDP를 넘어서는 전력 소모량과 솔더링을 포기함에 따라 생기는 방열 문제입니다. 실질적인 전력 소모와 발열 특성은 스레드리퍼와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론 오랜만에 인텔 답지 않게 유저를 위한 가격정책을 펴줬지만, 새로 한 선택은 썩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쟁작이 도전이 거세기에 인텔 측에서도 크게 위기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2) Coffee Lake (4분기?)

 

2017-08-03 (1).png

(출처 : https://videocardz.com/71307/intel-core-i7-8700k-i7-8700-i5-8600k-i5-8400-specs-emerge )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보여주는 인텔의 역습

 

커피레이크 6코어 다이 설 자체는 작년 여름 부터 들려왔던 거 같은데 i5의 코어 구성을 가지고 벌어지는 예송논쟁이 있습니다. 인텔 측에서 실질적으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해주는 쪽 (i3->4C4T, i5->4C8T, i7->6C12T)의 의견이 대세였으나, 근래에는 다시 6코어 6스레드 i5 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4C8T 보다는 6C6T 쪽이 대개 더 유리하기 때문에 상위 라인업으로 포진하고, 4C8T 는 i3쪽으로 넣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라인업의 개수 자체도 이전 세대 대비 크게 늘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 되었든 이는 인텔 측이 10년만에 메인스트림의 코어 숫자를 늘려준 것입니다. 코어 수를 늘렸음에도 아키텍쳐, 캐시, 코어간 연결 모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클럭 또한 거의 유사해 말 그대로 선형적인 1.5배 코어/스레드 증가입니다. 현재에도 i7-7700K는 최고의 게이밍 CPU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커피 레이크가 이대로 나온다면 이 평가는 쭉 유지될 거 같습니다. 다만 과연 가격 정책 또한 지금처럼 유지될 것인지, 클럭을 유지시키면서도 코어를 늘렸는데, 과연 TDP는 그대로 65/95W 구성이 가능할지 등 아직까지도 불확실한 점은 많습니다. 

 

인텔의 10nm 공정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커피레이크는 14nm 마지막 아키텍쳐로서 큰 변화를 이뤄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으나, 메인스트림 및 HEDT CPU 시장은 확실히 소비자에게 유리해질 것입니다.

 

 

3. NVidia

ceo-nvidia.jpg

 

의문의 1승

 

오리무중

 

일단 공개된 테슬라 V100 자체가 딥러닝 및 기타 연산용으로 특화된 GPU라 볼타 게이밍용 카드들의 성능은 볼타 테슬라로부터 전혀 유추해낼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들려오는 루머 자체도 전혀 없어서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2017-08-03 (2).png

(출처 : https://www.reddit.com/r/nvidia/comments/6qrrde/nvidia_improves_titan_xp_performance_for_creative/ )

 

다만 파스칼 타이탄 X의 최적화 드라이버가 베타중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드라이버에서 쿼드로 팀킬 방지를 위해 성능 제한을 걸어놓았는데, 이걸 풀어줬단 설이 유력합니다. 베가 FE 대비 SNX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내므로, 베가 FE 또한 입지가 애매해졌습니다. (Titan Xp : $1200, 베가 FE 공랭 $1000, 수냉 $1500) 

 

여러모로 황회장의 능수능란한 경영이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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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아저씨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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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Uncle JAM  Origin: unclejamj  Uplay: unclejamj  PSN: unclejamj
EPIC GAMES: unclejamj FB: 이재진, MNA대피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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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아레스다 2017.08.03 12:55

    황회장의 연승 행진

  • profile
    히든맨 2017.08.03 14:20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profile
    2017.08.03 15:11

    역히 황회장ㅋㅋ

  • profile
    호야아 2017.08.03 18:06
    이런 소식 조아조아~
  • profile
    잼아저씨 2017.08.03 20:06

    http://it.donga.com/26384/

    황회장의 안목을 보여주는 평전입니다. ㅋㅋ 기업이 거대화되고 나서도 설립자가 꾸준히 경영에 참여하는 게 참 대단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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