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yashi-san Chi no Meidoragon - Ishukan Communication (off vocal)

 

 

 

 

 

 

대략 1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친구들과 정규적으로 코옵 게임 모임을 가져보게 되었는데

드디어 어제 시간부로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오래 동안 이어나갈 생각은 없었으나, 

친구나 저나 게임을 붙잡았으면 끝을 보는 유형이라 완벽한 엔딩을 위해 게임을 오랫동안 붙잡게

되면서 일주일에 두 번 모여 게임을 하는것이 습관화 되어버렸죠.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ㅋ

 

다만 그 끝이 말끔하지 못해 맘에 걸리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불화라던지

시간이 맞질 않아 더 이상 게임을 못한다던지의 문제는 아니고, 마지막에 같이

했었던 게임을 결국 클리어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정기 코옵모임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게임은 Lost Castle 인데, 코옵 모드시 급상승하는 난이도에 버티지 못하고

진엔딩 최종보스만을 남겨둔채 모두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맨 마지막은 싱글로

깨는 것이 이롭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ㅋㅋ

 

 

 

 

중국의 대학생 3명 뭉쳐 내놓은 빗뎀업 게임, Lost Castle.

출시 당시엔 2인 코옵 게임이었으나, 2017.12.01 부로 4인 코옵을 지원하게 됨

 

 

 

 

 

지역 내 적들을 처리하고, 보상 상자에서 나오는

보급품과 무기로 캐릭터의 생존력을 끌어올리며 진행

 

 

 

 

 

방 순서와 구성, 보상과 아이템 발견, 무기 및 방어구의 인챈트, 포션효과, 보너스 방 출현 등

대부분의 것들이 일정한 틀 내에서 무작위로 선택되어 나오며, 이는 다회차의 재미를 잃지 않게 해줌

 

 

 

 

 

 

각종 보스를 처치하면서 해당 보스의 방어템, 무기를 해금하며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종류를 늘려가는 것이 가능.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여러 무기들의 능력이 리트라이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편.

 

 

 

 

 

한 게임을 마친 뒤 얻어온 포인트로 렙업이 가능한데, 그 덕에 플레이어의 실력 상승과 경험 축적,

그리고 수치상으로도 성장된 캐릭터를 통하여 게임 클리어의 가능성을 높혀나갈 수 있...

 

 

 

 

 

 ...지만 코옵에선 진엔딩 클리어를 목표로 삼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편.

 

 

 

 

 

싱글플레이로 클리어를 도전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으나 코옵에선 적군의 체력상승,

특정보스전의 변화 때문에 게임 시작전에 미리 게임오버를 예약해두게 됨

 

 

 

 

 

코옵과 싱글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해당 보스의 경우 싱글에선 한 놈 밖에 나오지 않지만

코옵에선 두 놈이 나와 플레이어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

 

 

 

 

 

 

 

 

 

 

 

 

 

 

 

 

 

 

 

 

 

 

 

 

 

 

 

 

 

 

 

 

 

 

 

 

 

 

 

 

 

이 게임은 과거 오락실 게임과 비슷하게 한 번 죽으면 그 게임은 거기서 끝이 나버리지만,

레벨 시스템과 다회차가 준비되어 있어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야 진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진엔딩을 포기할 경우 수시간 내로 게임의 끝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옵 상태에서 진엔딩을 본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일단 싱글과 코옵의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인데다 진엔딩을 보기 위해선

'악몽'(매우 위협적인 몹 추가 배치, 적들의 공격력 상승) 모드를 켜둔 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게임이 더 힘들어져 

수많은 게임오버를 각오해야만 합니다.

 

물론 피격 피해증가는 코옵에서 캐릭터 육성과 패턴과 꼼수 숙지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고

추가되는 몹들은 다굴빵으로 해결이 가능하여, 아주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진엔딩 전의 보스인데, 보스전 시 바닥에 터지는 장판기의 갯수가 생존한 플레이어의 인원수에

비례하는데, 이때문에 3명이서 보스를 잡으려고 하면 발 내려놓기 무섭게 터지는 장판기에

정신혼란이 걸리게 되고 결국 파티가 터지게 되고 말아버리죠. 깬다고 하더라도 회복 아이템을

모두 소진했다면 거의 게임오버나 다름이 없어집니다. 그 뒤도 만만찮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튼 그런 이유로 저희는 각오한 만큼의 게임오버를 맛봤고, 결국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엔딩은 각자 따로 보는걸로 하기로 하고 말이죠. ㅋ

사진이 많아서 다음 글에 나머지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