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시리즈는 포스트 뉴클리어 RPG(A Post Nuclear Role Playing Game)라는 부제 답게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3의 진실은 메트로 RPG입니다!

중세 판타지에 던전이 있다면 폴아웃 3에는 지하철인 것입니다!

폴아웃 3에는 수 많은 지하철 역들이 존재합니다. 지역을 관통하며 교차되어 뻗어 있고, 수도 워싱턴에는 정부 및 공공 건물에 많은 역들이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세력도 있습니다.

지하도로 들어가서 깜깜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자동 판매기를 털고, 쓰레기통도 유심히 살피고, 여자 화장실 변기통 뚜껑까지 들어 올리며 샅샅이 아이템을 뒤져가며 나아갑니다. 심지어 제가 여자 화장실 변기 뚜겅을 열어볼 줄 알고 거기에 폭발물 함정을 설치해 논 놈도 있습니다.

지상에서의 폭발 충격 영향으로 일부 구간이 무너져 있거나 차량이 선로를 가로 막아서 혈압을 높입니다. 노선을 쭈욱 시원스럽게 이동하지 못하고 다음 역은 지상을 통해서 가야 하기도 하고 또 지상이 가로 막혀서 지하철로만 가야 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 안에는 어두움 뿐만 아니라 각종 괴물들이 넘쳐 납니다. 레이더, 구울, 돌연변이 개미, 마이얼 럭, 슈퍼 뮤턴트 등.

몇몇 구간은 레이더들의 지뢰 및 함정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연계철선 함정, 압력발판 함정 등에서 수류탄, 샷건, 소고기 덩어리 등이 연결 되어 플레이어를 노립니다.

당연히 지하철 역의 운행 및 발표 기능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멍청한 역무원 로봇이 순찰을 다니며 검표를 하고는 표가 없으면 레이저로 공격을 해오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패럴 구울 리버라도 마주친다면 공포의 지하철 도주가 펼쳐집니다.

사실 메트로 2033은 갖고 있지만 아직 안 해봤습니다.

폴아웃 3에서 지하철이라면 신물이 나기에 당분간 해볼 엄두가 안 나더군요. 메트로 2033도 마찬가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이고, 지하철이 배경이기에 과장해봤습니다.

그렇기에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항상 조심해서... 폴아웃 3를 즐길 때 또 하나의 묘미인 지하철에서 즐거움을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