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아이 시스템이 도입되었을 무렵에 시작해서 레드 크로우 시즌 때부터 본격적으로 빠져들었던거 같은데, 다른 게임도 병행해서 하느라 시간이 꽤 많이 걸렸네요. ㅎㅎ;

하면 할수록 재밌는 게임이 흔치 않은데,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이후로 간만에 인생게임을 다시 만난 기분입니다.

그 시절에는 클랜에 가입해서 IRC로 클랜원들과 소통하며 2년 동안 즐겁게 플레이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혼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그때만큼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 서버에서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와 가젯, 밸런스패치 내역을 살펴봤는데, 정말 기대되더군요. +_+

시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새로운 오퍼와 가젯이 추가될 때마다 게임판도가 크게 바뀌고 새로운 전략, 전술이 생겨난다는 점인데, 앞으로도 계속 컨텐츠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시즈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대되고 설레네요. 

처음에는 ACOG가 익숙하지 않아서 홀로그램이나 리플렉스 위주로 플레이했었는데, ACOG에 익숙해지니 이젠 반대로 무배율이 너무 불편하더군요...ㅂㄷㅂㄷ...

방어팀에서 ACOG가 있는 오퍼가 룩, 닥, 에코 3명뿐인데, 최근 들어서 이 오퍼들의 픽률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특히 에코는 이번 테스트 서버에서 엄청난 상향을 받아서 다음 업데이트 때를 대비해서 미리 연습중입니다. 

ACOG 의존율을 줄여야 하는데, 걱정이군요...;ㅁ;

스폰킬이나 아웃플레이하는 로머들을 잡을 때가 제일 짜릿한거 같습니다.

사실 ACOG가 아니었으면 잡기 어려웠을텐데, 확실히 ACOG가 좋긴 좋네요.

무반동을 자랑하는 MK14 dmr과 ACOG의 조합이 무시무시하더군요. 

ACOG에 익숙해지면서 도깨비를 자주 플레이하고 있는데, 특수능력인 로직밤과 카메라 해킹이 엄청 유용하네요.

특히 오브젝트 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핸드폰 한번 울리고 진입하면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주무기인 MK14 dmr의 무반동은 말할 것도 없고 보조무기인 SMG-12나 CZ-75도 성능이 좋아서 앞으로도 자주 픽하게 될거 같습니다.

사실 시즈를 하면서 항상 즐겁지는 않습니다.

솔큐를 돌리다가 4인 이하 다인큐 팟에 억지로 들어가서 정치질을 당해보기도 하고 아무 이유없이 팀킬을 해대는 팀원을 만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모든걸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어서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플레이하게 될거 같습니다.

정치질이나 욕설, EZEZ거리는게 눈에 거슬린다면 저처럼 보이스와 채팅창을 다 끄고 캐주얼 매치를 돌리시면 아주 쾌적하실 겁니다. ㅎㅎ

보이스와 채팅창 없이도 팀원들이 뭘 원하는지 어느정도는 알 수 있어서 의외로 할만하더군요.

물론 랭크매치에서는 이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