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구해서 발매날부터 오늘까지 조금씩 플레이하면서

이제야 마이커리어 1시즌을 마쳤습니다.

총 5시즌까지 플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1시즌당 컨퍼런스 82경기 + (플레이오프 3라운드 x 7전 4승)이니깐

얼추 100경기 정도를 플레이했고 쿼터당 10분을 잡고 했으니

대략 63시간 정도 걸렸네요.

여기에 파울이나 타임아웃, 스킵안되는 온갖 컷신을 더하면 약 70~80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마이커리어 외에 마이팀 등 다른 모드를 더하면 100시간 조금 안되게 플레이했네요.

거의 2달 내내 농구만 즐기니 최근들어 물리기 시작해서 얼른 마쳐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달려왔건만 골스의 벽은 너무나 높았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느낀 2K18의 큰 단점은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가 이미 정해져 있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시즌 경기에서는 거의 매경기 더블더블, 트리플더블을 달고 MVP를 놓치지 않았는데

플옵 골스전에서 난이도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지게 되더군요.

이길 경기는 왠만한 슛은 다들어가고 지는 경우는 팀 플레이 컬러까지 바뀝니다.

특히 결승전이면서 끝판왕인 골스와 붙으면서 그 단점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박스스코어는 자세히 안보시겠지만 아주 크게 말렸던 라운드 였습니다.

상대였던 골스의 블럭을 보면 맥기 혼자 7블럭을 해냈습니다.
커리와 그린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도 1블럭씩 쌓았네요.

더 놀라운건 3점슛 입니다. 골스가 워낙 3점이 좋은 팀인건 사실이지만

플레이오프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이렇게 극단적이진 않았습니다.

센터인 맥기를 제외한 선발라인업 모두가 5개 이상의 3점을 시도했고

이들의 도합만 15개가 림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이 점수만 45점이죠 ㅎㄷㄷ

반면 처참하게 털렸던 저의 휴스턴 로키츠.

블럭은 음바무테 2블럭이 전부입니다. 센터인 카펠라와 네네는 0블럭.

3점슛 역시 심각합니다.

CP3와 하든, 고든을 데리고서 1자리 수의 3점슛 개수만을 기록했습니다.

지는 기록을 가져왔지만 제가 골스를 잡았던 라운드는

거의 정확히 반대로 박스스코어를 기록합니다.

이기는 경기, 지는 경기가 어떻게 해서든 정해진 것처럼 그려지게 되더라고요.

경기중 시비가 붙어 듀란트와 싸우는 장면입니다ㅋ

실제로도 말도 안되게 잘하는 팀이지만

리그 결승에서 만난 골스는 정말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1승 4패의 기록으로 마무리하면서

1승의 기록은 아주 쉽게 이겼고, 마지막 경기는 86대 85 상태에서

2.7초를 남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컵을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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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다른게임을 섞어서 했지만 주력을 농구 게임만 했더니 이제 좀 지쳐가네요.

오전에 NBA 실제 경기도 틈틈히 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코트를 나가보고 있는데

이렇게 두 달 정도를 보내니 귓가에 농구공 소리가 울리는 것 같습니다ㅋ

다음에 스포츠게임을 산다면 스팀이나 플스 DL로 사야겠습니다.

아무래도 디스크 교체가 귀찮아서 다른 게임을 안하게 되네요.

이제 잠시 농구 게임은 쉬면서 블러드본이나 메기솔 5로 넘어가야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