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12년 출시된 고리 온라인 때보단 배경음, UI, 시스템, 그래픽 등
전체적으로 더 나아진 듯 보이지만, 그래도 F2P 특유의 저렴함은 벗어나질 못한것 같아요.
이걸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그래픽은 흐릿하고 명암이 따로노는 느낌을 받으며
여러 그래픽 효과들이 너무 미약하게 표시되며, 아나운서를 제외한 캐릭터 간의
음성이 거의 없기에 현장감이나 박진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여러 F2P 게임들에서 볼 수 있던 그런 느낌이였네요.
 
조작감은 일단 무거운 장비로 돌아다니기도 했고, 적응의 문제도 있고 해서
제가 논하긴 어려우나, 동년에 출시된 고리퓨솔과 비교했을때
전체적으로 모션과 엄폐 시스템이 굼뜨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숙련자 분들은 또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대략 3시간 정도 해보고 적는 간단한 소감이라
많이 다를 것 같은데, 고리퓨솔를 해보고 난 뒤, 이 게임을 해본 플레이어로서
게임의 느낌을 요약하자면 고리퓨솔의 열화판 같습니다. 시스템도 특징도 다르긴 하지만
게임의 겉모습과 캐릭터들의 움직임, 사운드 등... 다방면으로 비교하자면 그렇네요.

일단 게임의 단점만 열거한 것 같아 조금 변호해보자면, 게임 자체는 할만하고 재밌습니다.
전략전술 밀리터리 온라인 TPS 라는 점은 일단 비슷한 게임들을 찾기 힘드니 꽤 돋보이기도 하고,
게임의 엄폐 시스템 때문에 캠핑의 문제가 두드러질것 같지만
3 개의 클래스의 각 2가지 스킬들을 이용하여 서로 전선을 형성하고 뚫어내는 걸 
반복하는건 나름 흥미진진하기도 했죠.
 
밸런스나 P2W에 관해선 포럼에서 줄창나게 까이는걸 보긴 했으나,
지금은 모든 아이템들이 무료나 다름없어서 다들 원하는 장비를 끼고 있으니
이건 제가 논할 수 없는것 같네요. 얼마 해보지도 않았다는 것도 그렇구요.
 
이 게임은 올해 12월 1일 까지 해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가 한 때 밀어줬던 게임이였고, 가능성의 날개를 펼치는듯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
어느새 사라질 때가 되었다는게 좀 안타깝긴 합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였는지 한 번쯤 해보셔도 괜찮을듯 해요.
다만 핑이나 매칭 시간이 오래걸리는건 참... 고질적인 문제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