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지름 <레오폴드 900R PBT 청축 측각>
겸사겸사 만날 분도 있고 해서 용산에 가서 기계식 키보드 만져보고 질러 왔습니다. 귀인은 못 뵙고 왔지만 키보드 만큼은 잘 업어온 듯 합니다. 선인상가에서 유명한 업체 찾아갔는데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에누리도 해주시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물건 쓰는 취미에 입문하면 "입문-만족-플래그십" 순으로 넘어가거나 "입문-불만족-중고 판매" 식으로 가는데 기계식 키보드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네요. 일단 꾸준히 써보고 기계식 키보드의 참맛을 알아가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키알못이라 적응중인데 참 신기하네요
- 2019-07-26 10:16 이야기 > 좀비랜드 2 예고편 *1
- 2019-07-11 01:51 이야기 > 결국 질렀습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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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4 18:54 이야기 > SUPER? 그다지 수퍼하지 않은 수퍼지만... *24
Who's 잼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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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LED는 이상하게 신경이 거슬려서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쿨링팬도 LED 달린 녀석들이 너무나 많아서 반 강제적으로 선택지가 한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녹투아를 질렀습니다(?). 저도 흑축이나 적축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기계식 키보드 입문은 역시 청축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하다 청축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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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화려한 것 보다는 rMBP 쓸 때 밤에도 키보드가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편한데, 데탑에선 불끄고 타이핑하기가 꽤 불편해서 말이죠. 청축이 입문하기에 좋죠! 소리도 확실하게 나구요. 다만 그 소리가 약간 거슬리게 될 때가 있는데 그 땐 백축이나 적축으로 오시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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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는 측각이라 시인성은 ㅋㅋㅋ;; 맥북 정도에서 나오는 LED 는 좋은 데 게이밍용은 너무 눈아프게 튜닝되어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취향이니까 제가 뭐라고 판단할 수 없는 분야죠. 백축은 못 만져봤는데 나중에 백축도 한 번 고려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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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밝기 조절이 여러 단계로 되면서 딱히 눈이 아프지 않은 녀석으로 구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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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청축이 유난히 키감이 홀로 튀는 키가 있으니 유의하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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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일단 저는 못 느끼고 있는데 좀있다 다 눌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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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키가 스위치가 눌리는 도중에 걸리면서 나는 클릭음이 있는데 몇몇 스위치가 클릭음이 작은 경우가 레오폴드 청축에서만 2번이나 당첨 됐습니다. ㅠㅠ 청축만 5~6개 써본 것 같은데 유독 레오폴드만 그랬네요... :(
그리고 레오폴드가 마감도 좋고 흡음패드도 있어서 다 좋은데 키캡 인쇄가 너무 잘 지워져요. 측각제품이시라 그런 염려는 없으실 듯 하지만요.
그런데 지금도 레오폴드 적축 쓰고 있는 게 유머... -
하나하나 눌러보니까 키감이 키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긴 하네요. 특히 제거는 넘버패트 7번이 클릭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긴 한데 많이 누를 일 없는 키라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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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저는 좀 민감해서 스위치 교체해보겠다고 뜯었다가 날려먹었습니다. ㅠㅠ
다른 청축 키보드들은 안그런데 레오폴드만 그래요. 제 경우에는 C 키와 F11 키가 그랬습니다. ㅠㅠ -
c키라면 문제가 크죠 ㅋㅋㅋ 적은 돈 아닐텐데 위로 드립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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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축하드립니다! 저는 청축 쓰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좀 시끄러워서 조용한 놈으로 다시 알아보고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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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클릭" 이라는 의미를 이제서야 이해했습니다. 이건 뭐 전기톱 가는 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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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알프스 백축 쓰고있는데 청축도 좋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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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호환축이 아니라 오리지널 백축인가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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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축이죠ㅋㅋ 그렇게 옛날 물건은 구할 자신이 없습니다 ㄷㄷㄷ 요번에 한성에서 나온거 쓰고있습니다 1988이었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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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전 뎈 청축 쓰는데, 이쪽은 ABS다보니 PBT 키캡이 부럽습니다.
요샌 더 키압이 높다던 흑축에 관심이 가네요. 근데 아마 안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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뎈은 키보드 깎는 장인이라 그래서 업체에서 만져봤는데 아직은 키알못이라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군요. PBT/측각은 실용적인 이유에서 골랐고, LED모델은 취향에서 배제했습니다. 저도 손가락 힘이 좋아서 그런지 기계식 키보드 대부분이 다 가볍더군요. 나중엔 흑축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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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도 LED 없는 모델이 있긴 합니다.
저도 키보드 깎는 장인...까진 모르겠고 AS가 정평이 자자하다길래 이쪽 고르게 됬었네요. 거기다 요새 키보드들 대부분 디자인도 대단하게 나오는데 그런 요란한거 싫고, 텐키레스가 아니어야하고, 대부분 체리키 쓴다길래 체리키로 고른다 식으로 고르다보니 우연하게 갔습니다.
쓰면서 느낀거라면 딴건 모르겠고 다음엔 키보드 스타일이 비키형식인걸 써보고 싶습니다. 멤브레인 + 키스킨 쓰던 시절엔 몰랐는데 의외로 머리카락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자주 끼는데 덱껀 하우징 들어내기가 뭔가 어려워서 청소에 어렵더군요. 한 달에 한 두번정도는 하우징 들어내고 키캡 일일히 다 뽑고 쓱싹쓱싹... -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기계식 키보드가 아닌 키보드를 쓸 때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에어 스프레이로 불어주고, 한달에 한 번 정도 키 빼서 내부를 잘 닦아서 썼습니다. 비키타입은 청소가 편할거 같긴 한데 참 도발적이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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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만 없었어도 좋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쓸텐데
손에 땀이 많다보니 비싼장비는 무리더군요 ㅠㅠ.
나름 써보기는 해봤지만 1~2만원대 저렴한 키보드 마우스제품군으로 다시 바꿔서 사용중입니다.
키보드위에 덮어놓는거(?)해놓으니까 끈적끈적도 방지되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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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 재질 키캡은 ABS보다도 경도가 좋아서 그런지 매트 질감이 더 오래가서 좋다더군요. 사실 저도 집에 먼지가 잘 쌓여서 키보드 덮개를 쓸까 했었는데 그럼 키감이 너무 구려져서 포기했습니다. 덕분에 DR747같은 에어 스프레이만 주구장창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는 정말 만져보고 사는 게 좋더군요. 저도 제 손에 안 맞는 마우스 쓰다가 남 주고 만져보고 사와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약지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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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계의 명품이죠 지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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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국심도 1% 작용 했습니다 ㅋㅋㅋ.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많은 분들이 선택하셔서 사용자 풀이 넓다는 게 또 안심이 되었습니다. 혹시 중고 판매로 도망갈 때도 이게 유리하거든요 ㅋㅋㅋ
오! 축하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LED 기능 붙어 있는 적축 하나 장만할 생각이예요~~ :)